여당의 4·10 총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을 공언한 윤석열 대통령의 차기 국무총리 인선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진 인사와는 달리 야당의 동의가 중요하다는 점은 이번 인선 과정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야권은 차기 총리 후보군을 적극 띄우고 나섰다. 야당들의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5일 차기 총리 적임자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시장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민주당은 이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연이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조국혁신당을 견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민주당의 연이은 조국당 ‘선 긋기’조 대표는 지난 22일 영수회담을 앞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그는 “회담 전에 야권 대표들을 만나 총의를 모은다면 더
황운하 의원이 25일 조국혁신당의 첫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황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모든 현안에 가장 빠르고 선명하게 대응하는 선도적인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출 과정에서 황 의원은 10분 만에 만장일치로 선택을 받았다.이번 총선에서 12석을 얻으며 원내 3당을 차지한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앙당사에서 원내대표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투표는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한 명을 선출할 때까지 투표를 이어가는 ‘콘클라베’ 방식이 적용됐고, 황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장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후보들은 ‘명심(明心‧이재명 대표 마음)’이 자신에게 있다며 홍보에 나섰을 뿐 아니라 “기계적 중립은 없다”며 선명성 경쟁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이처럼 후보들이 선명성을 부각하고 나선 것은 ‘4‧10 총선’에서 대거 입성한 친명계(친이재명계) 인사들의 표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선명성 경쟁에 대해 정치권에선 ‘협치를 져버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는 상황이다.현재 민주당 내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친명계(친이재명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소통하고 헌신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 그동안 이 대표를 중심으로 더 단단한 민주당을 만들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당원을 비롯한 선후배 동료 의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며 ”한편으로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정치 탄압에 맞서 싸워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정부‧여당을 향해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금개혁을 위한 국민의 노력을 수포로 돌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금개혁과 관련해서 말도 많지만, 반드시 해야 될 국가적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 시민대표단이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결정 내용을 발표했다”며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 10명 중 6명이 소득 보장 강화에 방점을 둔 연금
지난 10일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에 정부가 추진 중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개혁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확대… 영업 제한 시간 ‘온라인 배송’ 허용”지난 1월 정부는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서 생활 규제 개혁안의 하나로 ‘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2013년부터 골목상권 보호 및 활성화를 위해 시행된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은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이틀 의무
대통령실이 오는 25일 출범을 앞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의 참여를 촉구했다. 정부는 “국민들이 염원하는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뚜벅뚜벅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의료개혁특위를 중심으로 의료개혁 과제의 실천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국민과 환자의 애타는 목소리를 외면하고 ‘의대증원 백지화’, ‘원점 재검토’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의사단체는 이제라도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주시고 대화에 응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여당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위한 ‘총선백서 TF’ 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민의힘이 뼛속까지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년 앞둔 2026년 지방선거부터 2027년 대통령 선거, 2028년 총선으로 이어지는 정치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개혁 과제 및 로드맵을 구성하겠다고 했다.조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이미지가 ‘멈춤’이 되었다"며 “이렇게 해선 절대로 수권 정당, 집권 정당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이번 총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실시해 22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 4월 2주 차 주간집계 대비 2.2%P 높아진 35.8%로 조사됐다.국민의힘 지지율이 대전·세종·충청에서 지난주 대비 15.7%P 급등한 51.4%였고, 서울에서도 6.2%P 올라간 38.1%를 기록했다.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0%P 낮아진 35.0%였다. 민주당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조사가 포함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했다.민주당 지지율이 서울에서 지난주
정부가 전국 6개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들이 건의한 의과대학 신입생 자율적 모집 방안에 대해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대 증원이 확정된 32개 대학은 각 대학별 역량에 따라 50~100% 수준에서 신입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의정갈등이 해소되길 기대하는 눈치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갈등 해소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발 물러섰지만, 갈등 해소는 요원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국립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9일 공개한 장래 대통령감 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를 기록했다.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3%,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2%,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1%로 조사됐다. 39%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국민의힘 지지자의 45%가 한동훈을 선택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54%가 이재명을 지지했다.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이재명과 한동훈의 지지율 격차
국민의힘 지지율이 현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30%를 나타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창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9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3%로 조사됐다. 녹색정의당·자유통일당은 각각 1%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18%였다.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3월 넷째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7%포인트 떨어졌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3월 넷째주 대비 2%포인트 올라갔다. 민주당과 조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비롯한 정무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했다. 총선 민심을 반영해 개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게 당의 설명이다.조 사무총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사무총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먼저 지난 20개월 동안 사무총장직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대표님, 최고위원 등 지도부, 당직자, 당원 동지,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그는 “사무총장 재임 기간 가장 큰 보람은 무엇보다 대표님과 최고위원을 모시고 총선 승리에 일조했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일주일이 지나도록 위기 수습을 위한 대책을 내놓지 않자 당 내부에서 지도부를 향한 성토가 이어졌다. 아울러 수도권 의원들과 영남 의원들로 양분, 참패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는 분위기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를 열고 “기본적으로 우리 당의 참패는 예견된 참패”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여름부터 수도권 위기론을 계속 말씀드렸다”며 “하지만 지도부가 위기가 위기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당 지도부를 직격
‘4‧10 총선’에서 12석을 거머쥐며 원내 3당이 된 조국혁신당이 이번에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교섭단체 구성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구성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8석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우선 ‘속도 조절’에 나섰다.◇ 쉽지 않은 교섭단체 구성조 대표는 전날(17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교섭단체를 만들겠다는 목표는 분명하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차기 국무총리·비서실장 인선 고심이 장기화하면서 정치권에서는 각종 잡음만 무성해지고 있다. 야권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당내 불만이 쏟아진 것은 물론 급기야 야권에선 ‘비선 의혹’까지 꺼내 들었다. 총선 참패 이후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여권 내부에선 윤 대통령의 조속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 반발에 비선 의혹까지18일 윤 대통령의 인적 쇄신 고심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총선 하루 뒤인 지난 11일 인적 쇄신을 비롯한 전면적인 국정 쇄신을 약속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이 자리에서 홍 시장과 인사 및 국정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 시장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총선 참패 후 윤 대통령이 국정 쇄신을 약속한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라는 점에서 인사와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이 자리는 홍 시장에게 어떠한 자리를
김종인 개혁신당 전 상임고문이 17일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재등판 시기에 대해 “최소한 1년 정도는 쉬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차기 ‘대선 주자’로 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김 전 고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전 위원장의 대권 행보에 대해 “아무 정치 경험 없이 선거를 관리하는 데 뛰어들어서 선거에 패해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며 “쉽게 등판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
대통령실이 신임 국무총리에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끔찍한 혼종”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이제야 왜 취임 초기부터 보수 계열 인사들을 당내에서 그렇게 탄압해오고 내쫓았는지 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TV조선’은 이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이 박 전 의원을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양 전 원장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