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을의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정봉주 전 의원이 ‘목발 경품’ 막말과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강북을의 민주당 후보 자리는 공석이 됐다. 민주당이 다시 공천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지역의 현역이자 정 전 의원에게 밀려 경선에서 패한 박용진 의원이 다시 공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 전략구 지정에 박용진 ‘반발’박성준 대변인은 전날(14일) 밤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 전 의원의 공천 취소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총선을 28일 앞둔 정치권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공천’이다. 여야 할 것 없이 어느 지역구에 누가 공천을 받았는지를 두고 '공천 파행'에 대한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유권자들에게 다양한 후보를 소개하고 앞으로 어떤 정책으로 국민을 대표해 법안을 만들어 나갈 것인지 이야기해야 할 정당들의 본연의 기능은 멈춰버린 지 오래다.◇ 오픈 프라이머리 대안 될까주류와 비주류, 그리고 계파 논리에 따른 공천 파행과 당내 지도부를 손안에 쥐고 있는 당 대표의 전략공천, 또는 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의 측근 챙기기는 선거 때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8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시작으로 영남권 지역 예비후보 공천 면접 심사에 착수했다. 오는 20일까지 대구·경북(TK) 지역 면접 심사까지 마친 뒤 영남권 컷오프(공천배제)를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남권 현역 의원들이 압박받는 분위기다.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은 앞서 여론조사 결과를 공천기준에 적용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미 지난 12일 영남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 받았고, 당 지지율보다 10%p 이상 낮은 현역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출마라는 도박적인 승부에 나서게 됐지만, 동시에 야권의 정치지형상 유리한 입지에 올라서는 효과를 얻게됐다. 이전까지 황교안 대표의 소극적인 행보를 비판하며 각자도생했던 야권의 경쟁자들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국당 공관위는 황 대표의 종로출마를 계기로 ‘개혁공천’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보수통합과 공천의 칼바람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사람은 유승민 의원이다. 유 의원은 황 대표의 출마선언 이틀 뒤인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신설합당’ 추진이 실무작업 단계로 곧 이어질 예정이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4·15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신설합당을 제안했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화답하면서 구체적인 실무협상만 남았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논의 과정에서 극복해야할 난제들이 적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관건은 ‘개혁공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9일)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합당과 총선 불출마에 대한 소신 있는 입장을 밝혔
2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신당 창당을 위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약 일주일 앞둔 가운데, 악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몸살을 앓는 모습이다.변혁은 당초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장기간 내홍으로 위기에 처한 당을 정상화하자는 취지로 지난 9월 30일 출범했다. 유승민계 8명(오신환·유승민·유의동·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 안철수계 7명(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등 15명 의원이 동참했다.그러나 당시 변혁 대표를 맡은 유 의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 컷오프’ 방침을 발표하자 당 안팎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방침대로 진행될 경우, 자유한국당 지역구 의원 중 최소 30명은 공천신청도 할 수 없으며 50% 이상 현역 의원들이 교체된다.앞서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맹우 총선기획 단장은 “21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공천을 하기로 했다”며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 컷오프를 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천 방향과 세부적인 규칙은 향후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성찬 자유한국당 재선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 내 쇄신 요구와 다른 중진들의 불출마 압박이 더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다.김성찬 의원이 2020년 총선 불출마를 15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제 결정이 통합과 혁신을 위한 행동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나만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조금씩 양보하고 힘 합쳐 대통합과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길 간곡히 호소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최근 사석에서 만난 자유한국당의 한 소식통은 이렇게 말했다. “총선 6개월 앞두고 당내가 이렇게 조용했던 적이 있었나. 조용하다는 것은 표면적으로 당 지도부 리더십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여야를 막론하고 지난 총선의 극심했던 공천갈등과 비교하면 고요한 것이 사실이다. 한 현직의원은 “말들이 다들 다르니 지켜보고만 있는 게 아니겠느냐”며 “뭐하나 확실하게 진행되는 게 없다”고 했다.실제 황교안 대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당내 주요현안에 대해 명쾌한 답을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둘러싼 신경전이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신상진 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책임이 있는 현역의원 교체 가능성을 언급한 뒤부터다. 원론적인 방향으로 실체화된 내용은 아직 없으며 물갈이설까지 나아가기에는 부풀려진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18대 국회의원 선거 이래로 매번 ‘공천학살’을 경험했던 한국당 인사들로서는 단순히 기우로만 치부하긴 힘들다. 청와대와 같은 확고한 리더십이 없는 야당에서 공천전쟁이 더 치열하다는 것은 정치판 진리다.신호탄은 ‘진박’으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노동‧사회 등 사실상 전 분야 정책에 대해 맹비난 했다.그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이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는 ‘세금 퍼주기’로 자신들의 경제 실정을 가리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를 늘리고 싶으면 기업을 자유롭게 하고, 국민의 지갑을 두텁게 해주고 싶다면 시장을 활성화 시켜라”면서 “우리 헌법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이른바 ‘친박3인방’에게 당원권 정지 결정을 내렸다.20일 새누리당 윤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년, 윤상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 징계조치를 의결했다. 그러나 징계를 받은 당사자들이 전원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서청원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권한 없는 윤리위의 결정을 존중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13차 상임전국위가 적법절차를 밟지 않았음으로 원인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리위가 무리한 절차로 징계를 강행한다면 징계효력정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한구 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윤리위의 제명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 윤리위는 4.13 총선 공천파동의 책임을 물어 이한구 전 위원장을 제명 첫 번째 인사로 지목해 결정한 바 있다.20일 MBC라디오에 출연한 이한구 전 위원장은 “윤리위 결정이 굉장히 황당하다고 생각한다. 공천이 잘됐는지 못됐는지 하는 판단은 윤리위원회 권한고 아니고, 조직상 그 판단 능력도 없는 곳”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 전 위원장은 “공천논란에 책임이 있다고 하는데, 공천 논란은 누구 때문에 생긴 것인지, 또 무슨 내용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4·13총선을 앞두고 ‘살벌한’ 분위기가 여의도 전역에 감지되고 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물갈이 공천설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새누리당의 공천은 영남권 ‘중진교체’에 초점이 집중된 모양새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3선 김태환 의원이 끝내 컷오프를 당하면서, ‘중진교체’의 폭이 예상을 훨신 상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3선 이상 절반이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영남권 중진 물갈이는 김태호 최고위원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7일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김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에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전략공천했다. 양향자 전 상무는 국민의당 분당사태 당시 문재인 대표가 새롭게 수혈한 영입인사 중 한명이다.더민주는 29일 오전 비대위원회를 열고 앞서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광주 서을에 양향자 전 삼성전사 상무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양 전 상무는 광주여상 졸업 후 실력하나로 삼성전사 상무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게 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서구을에 양향자 전 삼성전사 상무를 전략공천했다. 광주서구을은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의 지역구다.29일 오전 더민주 비대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최종 결정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김 대변인은 “수권정당, 대안정당이 되려면 혁신공천과 이기는 공천이 중요하며, 참신하고 실력있는 인재를 공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양향자 전 상무는 우리 당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 경쟁력이 확인되는 후보로 광주시민들의 민심공천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대변인은 “양향자
[시사위크] 정치생명을 판가름 짓는 명단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컷오프 대상의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공개한 것이다. 그동안 세간에 이름을 자주 오르내렸던 현역들이 다수 포함됐다. 국회 다선 의원은 물론이고 대북 · 종북, 그리고 회색분자 이미지, 카드깡, 부정비리에 연루된 문제 있는 인사들이 대체로 포함됐다. 그렇지만 1차 컷오프 명단에 호남출신 정치인은 빠졌었다. ‘친노’에 운동권 출신이어서, 한 울타리 안의 가족이라고 해서 살아남았나 하고 의아해하던 차에 25일 오후 전략공천 지역이 발표됐다. 광주 북구 갑과 서
4·29 재보선에서 광주 민심은 천정배 의원을 오롯이 택했다.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주었고 ‘호남정치 복원’이라는 가시밭길을 헤쳐 나가도록 새신을 신겨 주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온 것처럼 머리가 하늘까지 닿도록 폴짝 팔딱 뛰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천 의원은 새신이 헐렁했던지 아니면 일부러 그랬던지 헛발질을 계속해댄다. 그 새신은 구태로 대변되는 동교동계로 훌쩍 날라 가 버렸고, 천 의원은 그 걸 줍기 위해 이희호 여사를 방문했다.◇ 천정배 동교동 방문 구태정치 행보 눈살거기서 천 의원은 “DJ를 정쟁거리로 이용하지 말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 위원직을 사퇴했다. 충남 서산·태안 재선거 경선 후보군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포함된 것에 대한 반발이다.김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은 7·30 재보선에 개혁공천을 하고자 했고, 지난 6월30일에는 당 혁신위원회도 출범시켰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여러 권력형 비리에 연루됐던 사람을 후보자로 선정하려는 것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앞서 김 의원은 한 전 청창이 이른바 ‘그림 로비’ 의혹에 연루된 적이 있었던 만큼 그의 공천을 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서울 동작을 공천을 둘러싸고 내홍이 끊이질 않고 있다. 금태섭 대변인으로부터 촉발된 내부 갈등은 3일 오후를 기점으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옮겨 갔다. 당 안팎으로 확산됐던 ‘금태섭 전략공천설’은 이날 당 지도부가 ‘기동민 전략공천’을 결정하면서 소문의 꼬리를 잘랐으나, 이 같은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강행은 또 다른 파문을 몰고 왔다.평소 “선수는 규칙을 논하지 않는다”고 말해온 금 대변인은 ‘기동민 전략공천’을 수용했다. 2000년부터 출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