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리는 문제를 놓고 내홍에 빠졌다. 바른미래당은 20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4시간 40분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으나 또다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당내 갈등만 노출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꾸준히 당의 의견을 모아나가기로 했다"며 "원내대표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들이 책임감을 갖고 협상에 임하고 최종 협상안이 도출되면 그걸 가지고 의총을 열어 최종 의사결정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날 긴급 의총은 김 원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2019년 기해년을 국회 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대 국회에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각종 사안을 점검하고 개선해 '정치개혁의 기념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김관영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전했다. 7대 계획은 ▲국회 상임위원회 법안소위 정기소집 ▲국회 선진화법 개정 ▲법사위 운영 개선 ▲선거제도 개혁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예산결산위 소소위 운영 개혁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 ▲방송법 개정안 통과 등이다.김 원내대표는 "국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범여권 중심으로 거론되던 개혁입법연대 구성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민주평화당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던 가운데, 평화당이 입당을 타진해왔던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이 민주당으로 입당했기때문이다.평화당은 31일 "민주당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라면서도 두 의원의 입당을 허락한 민주당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유성엽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두 의원의 입당은 민주당과 충분히 상의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
[시사위크=은진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인 지 11일로 엿새가 됐다. 바른미래당·정의당과 전선을 같이 하는 민주평화당은 24시간 릴레이 단식과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한때 평화당·정의당과 ‘개혁입법연대’를 구성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야3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선거제 개편 논의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들과 갈라섰다. 야3당은 정개특위 논의 외에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확답이 있을 때까지 장외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입
[시사위크=은진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현안마다 야당의 공세에 부딪치면서 좀처럼 국정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는 멈춰 섰고 ‘범여권’ 성향을 띤 민주평화당·정의당은 선거제도 문제로 등을 돌렸다. 여기에 ‘혜경궁 김씨’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을 거론하면서 여권 내부 균열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가장 시급한 문제는 예산안 처리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4조원 가량의 세입 오차가 일어난 것을 문제 삼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에 반대하는 기류가 감지되면서 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이른바 ‘개혁입법연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당 차원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선거제도 개혁을 논의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정의당 소속 심상정 의원이다.발단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였다. 이 대표가 사석에서 “현재 진행 중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엔 찬성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친여당’ 성향이었던 야당의 반발이 거세졌다.정동영 평화당 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생정당', '경제정당', '대안정당'을 표방하던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 함께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있다. 거대양당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며 국회 파행 최소화에 주력해온 바른미래당이 예산안 심사와 '유치원 3법' 등 민생법안이 달려있음에도 본회의를 보이콧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해석이 나온다.김관영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요구이자 국회의 책무인 공공기관 내 고용세습과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회피하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의 초선의원이자 최연소(41세) 의원이다. 8·25 전당대회에 출마한 유일한 영남권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청년최고위원 제도는 없어졌지만, 청년 국회의원으로서 지도부에 입성해 청년 당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각오다. 같은 초선의원이자 청년이기도 한 박주민 의원(45세)과의 경쟁구도에 대해서는 “박 의원과 같이 최고위원회에 진입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 당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정치인으로서의 ‘터닝 포인트’는 ‘법무법인 부산’에서 변호사 실무수습을 받을 때였다. ‘법무법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취임 이후 국회에선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13일 평화당 주최로 열린 선거제도 개혁 토론회에는 4개 야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기도 했다. 원내1당이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선거제도 개혁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21대 총선을 앞두고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평화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다당제 민주주의와 선거제도 개혁’ 토론회를 열고 ‘선거제도개혁연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발제자로 나선 최태욱 비례민주주의연대 대표는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개혁입법연대’가 드루킹 특검 연장과 은산분리 완화 논쟁으로 사실상 갈라지는 분위기다.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범진보진영’이 하나로 뭉쳐 개혁입법을 처리하자는 게 개혁입법연대의 취지다.천정배 평화당 의원은 지난 6월 21일, 민주당·평화당·정의당 의원 157명에게 보낸 서한에서 “촛불혁명의 최종적 승리를 위해 개혁입법연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6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개혁 입법에 동의할 수 있는 당과 무소속 의원이 있다면 '평화와 개혁 연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제도개혁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신임 대표와의 통화에서다. 선거제도개혁을 매개로 민주평화당과의 연대를 모색하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민주당 당권주자들의 노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후 1시 45분부터 약 5분 동안 정동영 신임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선거제도개혁은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자유한국당도 손해를 볼 일이 없다”며 “저는 이미 몇 차례 선거제도개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고, 그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의 협치 내각 구상에 대해 야권의 요구가 엇갈리고 있다. 청와대가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의 입각을 고려했다는 한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협치 내각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모양새다.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당 소속 의원이 언론을 통해 확실하지도 않은 입각설에 휘말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저희는 장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국정을 운영해나가는 본연의 협치를 하고 싶지만, 혹시라도 장관직을 제안한다면 그건 바른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청와대의 ‘협치내각’ 제안을 두고 셈법에 분주한 모습이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협치내각 1차 대상으로 ‘개혁입법연대’를 주장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거론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협치 대상으로 생각하는 만큼 다각도에서 살펴본 뒤 인사 영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의 ‘협치내각’ 제안을 사실상 거절한 상태다. 한국당은 청와대가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중단 선언’이라는 카드를 수용할 경우 “도와줄 것”이라고 밝힌 상태고, 바른미래당 역시 ‘청와대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협치내각’을 구상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야당의원 혹은 야당인사를 입각시켜 협치를 해보겠다는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입법문제에 있어서 야당과 협치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각내 연정 혹은 대연정까지 이어질 수 있는 파급력이 큰 이슈다.그런데 이를 대하는 청와대의 태도가 다소 미온적이다.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을 중심으로 야당과 논의해보겠다고 청와대가 밝혔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협치내각 요청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르면 이번 주 중 현재 공석으로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명될 전망이다. 23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이번 주 안에 농식품부 인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지난 3월 김영록 전 장관의 사임 이후 4개월 간 비어있던 내각의 한 자리를 채우게 됐다.농식품부 장관의 인선이 늦어진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개각구상과 관련이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른바 ‘협치내각’ 구성에 대해 고민을 해왔다고 한다. 내각의 일부를 야당인사로 임명해 ‘각내 연정’을 해보겠다는 의미다. 연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어렵사리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완료했지만, 법제사법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국토교통위·환경노동위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주도할 상임위원장직을 자유한국당이 가져가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을 주축으로 이른바 ‘개혁입법연대’를 구성하더라도 각종 입법과제를 추진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개혁입법연대는 민주당 130석에 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 민중당 1석,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3명, 진보성향 무소속 의원 3명을 더하면 총 157석으로 국회 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공백 40여일 만에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은 의석수에 따라 각각 8·7·2·1개 상임위원장직을 가져갔다. 특히 제1야당인 한국당이 법제사법위·외교통일위·환경노동위 등 ‘알짜’ 상임위를 챙기면서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당인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상임위 위주로 챙겼다.상임위원장직 배분 결과에 대한 각 당의 평가는 11일 오전 당 공식회의석상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홍영표 민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이른바 친박계(친 박근혜계)가 ‘시대에 맞는 보수노선 재정립’에 반발하는 것을 두고 “당내 갈등 분열만 더 자초할 수 있는 주장”이라며 “한국당은 평화와 함께가는 안보정당, 경제실용정당으로써 서민과 함께하는 선도적 사회개혁 정당으로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정책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의 이 같은 지적은 심재철 의원이 전날(10일) 주최한 ‘보수그라운드제로 토론회’에서 나온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의 보수노선 재정립을 ‘보수 정체성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 국회 제3당들이 큼지막한 선거를 앞두고 출범했지만 각각 웃고 우는 성적표를 받았다.지난 2016년 4·13 총선을 두 달 여 앞두고 출범한 국민의당은 정당 지지율 2위를 기록하며 원내 3당으로 발돋움해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6·13 지방선거 약 4달 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조차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면서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이처럼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은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우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야권의 6·13 지방선거 참패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에서 패한 후 당 지도부 2선 후퇴에 이어 비상대책위원회 꾸리기에 나섰지만, 계속된 내홍으로 후유증이 오래갈 전망이다.한국당은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쇄신 차원에서 ‘지도부 2선 후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홍준표 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사퇴했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 전까지 대표권한대행까지 겸임해 당 수습에 나서고 있다.당 일각에서는 '김성태 원내대표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