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된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 지구 끝단, 극지(極地)의 ‘남극’과 ‘북극’은 과학 연구의 보고다. 수백만 년에 걸쳐 얼음 속에 새겨진 지구의 역사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탐내는 지식이다. 때문에 과학자들은 극지를 ‘얼어붙은 지식의 금고’라고 부르기도 한다.이 얼어붙은 땅, 세상의 끝에서 지식을 탐구해오고 있는 국내 대표 연구기관은 ‘극지연구소(KOPRI)’이다. 올해로 어느덧 스무 살 생일을 맞은 극지연구소는 국내 극지 관련 기초·응용과학연구 수행, 기초 및 첨단응용과학 연구, 극지과학기술 정책 및
지구 끝단의 얼어붙은 극지(極地) ‘남극’과 ‘북극’은 과학 연구의 보고다. 수백만 년에 걸쳐 축적된 지구의 역사는 두꺼운 빙하 깊은 곳에 잠들어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극지를 과학 연구의 로망이자 연구의 종착지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허락된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 불리는 극지는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살을 에는 추위, 위험한 빙하 지형, 야생동물들, 눈폭풍 등은 연구원들의 생존을 위협한다. 한번 들어가면 최소 한 달에서 1년을 지내야하는 고립성도 인간을 정신적 한계로 몰아붙인다.이
‘자율주행차’는 첨단 모빌리티 산업 핵심 기술로 꼽힌다. 하지만 안전성 문제는 여전히 완전 상용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악천후’는 자율주행차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일본 나고야대학교 정보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폭설·폭우·안개 등 악천후에서 자율주행차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70% 이상 늘어난다고 한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자동차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악천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그렇다면 국내 연구기관에선 자율주행차의 안정적 주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연구가 진행 중일까. 이
시사위크 금요일인 오늘(30일) 서울 아침 최저 기온 -4도로 영하권 추위를 보이겠다. 하늘은 대체로 맑겠지만, 중서부는 어젯밤사이 내린 눈으로 인해 도로 결빙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오늘(30일·금)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충청남부와 전북동부는 아침까지흐린 가운데 산발적으로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전국이 대체로 맑아지겠다.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영동과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불씨가 큰불로
지난 2019년 12월 14일 새벽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졌으며 차량 44대가 파손됐다. 당시 소방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참사의 원인은 ‘블랙아이스(Black Ice)’였다.블랙아이스란 겨울철 교량이나 터널 출입구, 다리 밑, 그늘진 도로 등에 생성된 얇은 얼음층을 말한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에 내린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어 생성되는데 검은 아스팔트를 그대로 비치기 때문에 ‘블랙아이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문제는 블랙아이스를 운전자가 육안으로 파악하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일부 운전자들은 자동차 타이어를 윈터타이어로 교체하고 나섰다. 국내외 타이어 제조·유통사들도 겨울에는 겨울용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홍보하면서 타이어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타이어 제조사 측에서 기온이 낮은 동절기마다 기존 타이어를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해 사용을 권장하는 이유는 제동성능에 있다. 겨울철은 눈이 내려 도로에 쌓이기도 하며, 눈이나 비가 내린 후 도로가 결빙돼 하절기 대비 노면이 미끄럽다. 특히 야간에는 노면 결빙을 운전자가 육안으로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얼음이 워
시사위크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오늘(3일·화) 아침 서울이 2℃에 머물면서 춥게 출발하고 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고, 한낮에도 10℃ 안팎에 머물면서 쌀쌀하겠으니 따뜻한 겉옷으로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겠다.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오늘(3일·화) 우리나라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대기의 순환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고 전했다. 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밤사이 내린 비로 인해 중부내륙은 곳곳으로 도로가
경남도가 국산 소방헬기를 도입한다. 2015년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들려온 낭보라는 점에서 업계의 반가움이 크다. 하지만 두 번째 소방헬기 납품 계약을 맺기까지 무려 5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점은 곱씹어봐야 할 문제다. 국산헬기에 대한 정부 기관의 홀대가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운용실적은 해외수출로도 직결된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구조라면 최첨단 고부가가치 사업이자 일자리창출 효과가 큰 항공산업의 미래는 장담하기 어렵다. 정부가 자국 전략산업 육성 차원에서
지난 6일 이른 아침, 국도 33호선 경남 합천군 대양면 초계마을 부근 구간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 됐다. 트럭과 승용차 등 무려 41대가 연쇄 추돌해 도로에 뒤엉킨 것이다.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을 시작으로 32대가 연쇄 추돌했고, 20여m 떨어진 곳에선 7대가 연쇄 추돌하고 2대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0여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일대 교통이 사실상 마비됐다. 평소 교통량이 많은 구간이었던 데다, 월요일 출근시간대여서 사고 여파가 더욱 컸다.난데없는 대형사고의
지난 14일 새벽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7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상주 방면에서 18대, 영천 방면에서 26대 등 차량 44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경찰 측에 따르면 이번사고의 원인은 새벽에 내린 비로 인해 노면에 발생한 빙판 ‘블랙 아이스(Black Ice)’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국내 도로의 블랙 아이스 취약 구간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나선 상태다.◇ 도로 위의 저승사자 ‘블랙 아이스’... 운전자 육안 식별 불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수리온, 겨울작전 어렵다?’ 앞으로는 이런 얘기를 두 번 다시 꺼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수리온이 국내 군용헬기 중 최고 수준인 중정도 ‘체계결빙’ 운용능력을 확보해서다. 겨울철 비행안전성 논란을 해소하면서 우리 군은 항공전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정도 체계결빙’ 체계결빙 운용능력 확보, 겨울철 비행안전성 논란 해소수리온이 국내 군용헬기 중 최고 수준인 ‘중정도 체계결빙’ 운용능력을 확보해 전천후에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게 됐다.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지난 1일
[시사위크] 목요일인 내일(8일)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 또는 눈이 오다가 그칠 전망이다.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내일 날씨는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다”며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고, 강원도와 경기북부, 경기동부, 충청내륙, 경북북부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이어 “전국에 내리는 눈·비는 북서쪽부터 그치기 시작해 모레(9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며 “강원영동에는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고, 경북북동산지, 강원영서, 충북에도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도로결빙과
[시사위크] 연일 이어지는 한파 속에서 한강에 결빙이 처음으로 관측됐다. 작년보다 42일이나 빨랐는데, 이 한파는 낮이 되면서 잠시 주춤하겠다. 다만 아침엔 평년기온을 밑돌며 여전히 춥겠다.오늘(금) 날씨는 밤부터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눈 소식이 있겠다. 최고 3cm가 내리겠다.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빙판길 사고 조심해야겠다.케이웨더에 따르면 오늘날씨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중부지방은 낮부터 영상권을
[시사위크|경남 사천=정소현 기자] 긴 ‘터널’을 지나왔다. 끝이 없을 것 같은 어둠이 덮쳤지만, 결국 터널의 끝을 벗어났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얘기다. 쓰나미처럼 몰아친 검찰 수사로 인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김조원 사장이 KAI에 탑승한 이후 조직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 지난 1일 찾은 KAI 경남 사천공장은 ‘제2의 비상’을 위한 채비에 구슬땀이 한창이었다.◇ KAI 사천공장, 거대한 항공기 인큐베이터‘2030년 매출 20조, 세계 5위 항공우주 체계종합업체.’KAI 김조원호(號)가 내건 목표다.
[시사위크|경남 사천=정소현 기자] 1일 경남 사천에서 진행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초청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수리온’의 산불진화 시험비행이었다. 수리온에 배면 물탱크를 장착해 소화수를 투하하는 시범은 ‘최초 공개’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깊은 행사였다.‘수리온 산림헬기’와의 첫 대면은 인상적이었다. 수리온은 취재진을 바라본 상태로 공중에 정지비행 하더니 운전석 부분을 아래위로 움직이며 인사를 건넸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환호가 터졌다.이날 취재진에 선보인 수리온은 다소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헬기 아랫부분에 길쭉한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2일 바른정당 의원 13명의 탈당 선언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독주체제가 굳어지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상승세를 타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확인된, 각종 여론조사가 발표된 시기에 나왔다.이런 맥락에서 보면, 이들의 탈당은 현재 1강2중2약으로 정리되는 막판 5자 대선 구도를, 더 늦기 전에 실질적 보수-진보 대결로 재편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바른정당을 탈당한 장제원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시 한 번 보수의 결집을 이뤄내는 것이 (탈당의)가장 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체계결빙 문제로 납품이 일시 중단됐던 수리온이 다시금 기지개를 켜게 됐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개최된 사업관리실무위원회 및 형상통제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수리온의 납품이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수리온 납품 재개는 수리온의 적기 전력화로 전력공백 방지 필요성과 겨울철 운용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관계기관들의 종합 검토 결과에 따른 것이다.수리온은 지난 8월부터 납품이 중단되어 왔다. 체계결빙 시험 결과, 일부 항목이 미충족 됐기 때문이다. 체계결빙테스트는 영상 5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수리온이 힘찬 날갯짓을 재개하고 있다. 경찰헬기에 이어 해경헬기까지 잇따라 계약에 성공하며 본연의 ‘성능’을 인정받고 있어서다. 최근 수리온은 결빙시험 중 일부 항목이 미충족된 내용이 확대 해석되면서, 운용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일각의 오해를 받아왔다. 특히 서울소방은 헬기구매 사업에 수리온을 원천 배제하면서 ‘안전하지 않은 헬기’로 폄하해 때 아닌 ‘안전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산림·소방에 이어 이번 해경까지 헬기 도입이 결정되면서 수리온의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는 인정받았다는 평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아우디 코리아가 수입차 업계 최초로 ‘콰트로(quattro)’ 장착 모델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콰트로’는 1980년 아우디가 세계 최초로 승용차에 장착해 일반에 선보이기 시작한 기계식 풀타임 4륜 구동 시스템이다. ‘콰트로=아우디’로 여겨질 만큼, 지난 36년간 아우디 브랜드의 기술 경쟁력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해왔다.콰트로는 전륜 혹은 후륜구동 차량과 달리 단순히 두 바퀴에만 동력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의 모든 바퀴에 동력을 배분해 전달한다. 4개의 바퀴가 각각 가장 적절한 양의 동력을
[시사위크=이정하 기자] 온실가스 증가 및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겨울철 기습폭설이 빈번히 발생하자 국토부가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14일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을 ‘제설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련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사전준비에 나선다고 밝혔다.해당 방침에 의하면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겨울철 기상상황을 단계별로 분류, 시나리오에 따라 대응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폭설 ‘심각’ 단계로 돌입할 경우, 철도 및 항공분야 등을 포함 종합적인 위기관리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제설대책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