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시사위크=이선민
경기도가 12월 15일 코로나19로 인한 도시환경 변화를 살피고 향후 경기도 도시계획의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제52회 도시정책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경기도와 시․군의 도시계획 담당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이번 포럼은 △(도시정책) 포스트 코로나 도시정책 및 개선방안 모색 △(도시생태계)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을 위한 도시생태계 변화 예측 △(도시공간구조) 미래교통수단 등장에 따른 도시공간구조 변화 전망 △(도시관리) 입체적 도시관리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제도개선 과제 △(생태환경) 생태환경 측면에서의 경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확대 정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역화폐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카드, 모바일, 지류(紙類) 등의 유형으로 발행·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93.8%인 총 228개 지자체가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다.지역화폐 발행이 활성화되면서 최근 그 효과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전국적으로 90%가 넘는 지자체들은 왜
경기도가 출퇴근 편의 증진과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소를 위해 도입한 2층 광역버스의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청에 따르면 현재 2층 광역버스는 47개 노선, 25개 업체에서 총 193대가 운행 중이다. 경기도는 올해 안에 2층버스 대수를 220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2층버스의 보급은 확대되고 있지만, 안전 규정 마련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본지 취재 결과, 2층버스 운행의 안전과 사고 조치 등에 관한 법률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고, 이와 관련된 법안 발의의 움직임도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2년여만의 복귀인데다 서훈 국정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때문에 낮은 자세를 강조해온 그의 계획도 틀어졌다. 당장 범야권에선 이른바 ‘문주연구원장’으로 부르며 행보 하나하나를 문제 삼았다. 문재인 정권 출범 직후만 해도 “잊혀질 권리를 허락해 달라”고 말하던 양정철 원장이 도리어 지금은 정치권의 중심에 섰다. ◇ 광역단체장들과 잇단 공개 만남, 왜?양정철 원장은 억울한 표정이다. 그는 별도의 취임식 없이 업무보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차례로 만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특명이라도 받아든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민주연구원은 양 원장의 행보에 대해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과 싱크탱크 간 정책연구 협약을 맺는 일정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연구원장끼리의 만남을 넘어서 두 광역단체장을 만난 것은 이례적이라는 관측이다.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장 독대 당시에는 그저 오지랖 정도로 생각했지만,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연이어 만났다. 양정철 원장은 지난 3일 서울시와 경기도의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ㆍ경기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원장은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시장과 만나 “(박 시장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정책의 보고이자 아이디어 은행”이라며 “좋은 협약을 통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정책적 성과가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 수 배우러 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많은 혁신 정책들이 문재인 정부 들어 전국화하고 있는데, (민주연구원과 서울연구원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국가 사회정책’은 크게 ▲사람중심 ▲국가의무 확대 ▲미래형 복지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첫 번째 특징은 국민 한 명 한 명의 주기에 맞춰 정부의 복지정책을 재구성했다는 점이다. 실제 아동수당, 고교의무교육, 기초연금, 건강보험 확대 등은 과거 정부에서도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내용으로 특별히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사안별에서 ‘사람’으로 기준을 변경함으로써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정부정책에 대한 기댓값과 관심도를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다음으로는 정부의 복지대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대표적인 진보진영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고,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 참여해 이른바 ‘4륜구동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지금은 3축 경제정책이라고 불리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원류다.이에 앞서 이한주 원장은 ‘기본소득’ 등의 이론적 배경을 제시함으로써 성남시 청년배당, 무상교복 정책을 탄생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자, 공동인수위원장으로 이 원장을 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