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의 왕좌 쟁탈전에서 올해 1분기 BMW가 먼저 앞서나갔다.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는 1∼3월 내도록 판매량이 BMW에 비해 적었고, 3월에는 테슬라에 밀리면서 3위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서 집계한 1분기 수입차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BMW는 1만6,968대로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에 올랐다. BMW는 1분기 월간 실적에서도 △1월 4,330대△2월 6,089대 △3월 6,549대 판매를 기록하며 3개월 내도록 업계 1위 자리를 사수하고 있다.반면 지난
저축은행업권이 지난해 5,500억원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고금리와 부동산금융 리스크가 발목을 잡았다.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도 나빠졌으나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고금리·PF 쇼크에 5,559억원 적자22일 발표한 금융감독원의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79개사는 5,55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조5,622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선 실적이다.저축은행업권이 적자를 낸 것은 지난 2011년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로 2013회계연도에 5,0
코로나 팬데믹 기간 혼술 트렌드가 확산되며 흥행했던 증류식 소주 시장이 최근 침체기에 들어서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주류업체들이 새로운 증류식 소주를 선보이고 있어 사그라들었던 소비자 관심에 다시 불이 붙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증류식 소주 ‘흥행’… 왜?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증류식 소주 출고액은 115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증하기 시작해 2021년 646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전년도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1,41
지난해 국민연금이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수익률을 냈다. 지난해 국내외 증시가 호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 1,036조원, 수익금 127조원, 수익률 13.59%(잠정)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연금기금이 설치된 1988년부터 기금 투자를 통해 조성된 누적 운용수익금은 총 578조원으로, 전체 기금 적립금의 절반 이상 (55.8%)이 운용 수익으로 채워졌다.국민연금 측은 “지난해 초 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국내외 증시와 채
‘캐리언니’ 캐릭터를 앞세워 콘텐츠 사업을 영위 중인 캐리소프트가 지난해에도 아쉬운 실적을 면치 못했다. 돋보이는 성장 과정으로 주목받으며 코스닥 상장까지 이뤘지만, 당초 제시했던 것에 비하면 성장세가 더디기만 하다. 성장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캐리소프트의 발걸음이 무거운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 줄고 적자 지속… 상장 당시 실적 전망 무색캐리소프트는 박창신 대표와 권원숙 이사 부부가 2014년 10월 설립한 어린이 및 가족 IP 기반의 미디어 콘텐츠 전문업체다. 유튜브에서 ‘캐리와 장난감친구들’
지난해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던 가운데 식품업체들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가 올라 가공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라면 등에서 해외 수출 호조가 나타나면서 식품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조 클럽’ 식품기업 9곳… CJ프레시웨이‧롯데칠성 입성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한 식품업체가 7곳에서 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기존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동원F&B △롯데웰푸드 △오뚜기 △SPC삼립에 이어, 이번에는 CJ프
영풍제지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수난을 겪은 영풍제지는 실적에 있어서도 저조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영풍제지의 매출은 급감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주가조작 사태에 홍역… 실적도 부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제지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7% 줄어든 8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78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순이익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영풍제지는 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이 지난해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며 아쉬움을 샀지만 연간 실적 기준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조도 재확인됐다.지난 7일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 지분 기준)이 4조6,3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4조1,530억원) 대비 11.5% 증가한 규모다.KB금융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실적이 껑충 뛰었던 국내 자전거 업계 1위 삼천리자전거가 이제는 뚜렷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녹록지 않은 여건이 예상되는 가운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 2일 공시된 바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68억원, 영업손실 67억원, 당기순이익 24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1% 줄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코로나19 시기에 상승세를 탔던 실적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흐름이다. 삼천리자전
현대제철이 지난해 건설시황 둔화와 전기요금 인상 등의 여파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사업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수요 창출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현대제철은 지난 30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 25조9,148억원, 영업이익 8,073억원, 당기순이익 4,496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반적으로 감소세가 뚜렷한 실적이다. 우선,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감소하며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진을 완전히 지운채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게 될지 주목된다.진에어는 최근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 및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해 1조2,772억원의 매출액과 1,815억원의 영업이익, 1,3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전년인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배 이상인 115.2%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카지노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마침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상 초유의 위기를 몰고 왔던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GKL은 지난 17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GKL은 지난해 연결기준 3,966억원의 매출액과 513억원의 영업이익, 4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실적은 GKL에게 의미가 크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부터 비로소 벗어났음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새해 첫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 동결된 후 8차례 연속 동결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금통위 측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전망의 불확실성도 큰 상황인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가맹본부 800사 및 가맹점 1,000개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절반가량의 가맹점주들은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움으로 팬데믹 위기를 이겨냈다고 응답했다. 다만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마찰이 적지 않아 이를 극복할 방안에 이목이 쏠린다.◇ 경기침체 지속되는 올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상생안 있나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주 2명 중 1명(47%)은 ‘개인 자영업자가 아닌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어서 팬데
혼다코리아(이하 혼다)가 지난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판매 대수 증감율만 놓고 보면 전년(2022년) 대비 약 56% 감소했다. 이는 수입자동차 업계의 전체 실적 가운데 전년 대비 ‘감소율 1위’에 달하는 실적이다. 뿐만 아니라 혼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저 판매 실적을 경신한 만큼 쇄신이 필요한 대목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혼다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1,385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022년) 대비 55.9% 감소한 실적으로, 동종 업계의 판매량 감소율 기준 1위다. 혼다는 앞서 2022년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캐피탈업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부동산금융으로 빠르게 덩치를 불려온 만큼 부동산PF 시장 악화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이런 가운데 여신금융협회는 부동산PF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수준이라며 시장 우려를 진화하고 나섰다.여신금융협회는 4일 “최근 캐피탈 부동산PF 시장은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 사업여건이 어려운 것이 사살이지만 캐피탈업계 손실흡수능력과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 시 충분히 감내할
부동산PF 리스크로 촉발된 태영건설 사태 여파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건설‧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올 한 해 동안 국내 주택부문 사업을 무리하게 확대하지 않고 사업성‧수익성이 보장된 정비사업장 등을 위주로 선별 수주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이같은 여건 속에서 서울 강남3구 중 핵심지역 중 하나인 압구정 아파트 지구에 대한 재건축사업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구 내 일부 구역은 이르면 더 빨리 재건축이 승인될 것으로
울산에 위치한 건설사 세경토건이 최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건설업계는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촉발된 건설사 위기설이 지방 및 중소 건설사 위주로 현실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3일 법원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세경토건은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세경토건은 지난 2022년말 기준 매출 395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각각 거둔 중소건설사다.세경토건은 자금난으로 인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공시한 감사보고서 등에 의하면 작년 만기가 도래한
새해를 맞아 유통업계 총수들이 신년사를 전했다. 올해 핵심 키워드는 위기 속 기회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수장들은 2024년 갑진년 새해를 기념해 글로벌 저성장 등 불확실성 속에서 혁신을 통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유통가’… 올해는?고물가와 경기침체가 겹쳤던 지난 한 해 유통업계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바 있다. 이에 따라 유통 3사 수장들의 신년사는 도전·혁신·기회 등의 단어들로 가득 채워졌다.우선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제 저성장 지속과 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코로나 위기가 완전히 끝나고 항공업계에 변화와 혁신이 싹트는 심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라는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조원태 회장은 2일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등재한 신년사를 통해 “조각나 있던 필름처럼 잃어버렸던 지난 몇 해와는 달리 우리 고객들은 그동안 미뤄왔던 여행길에 나서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