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림자 조세’로 불리는 부담금에 대한 전면 손질에 나섰다. 18개의 부담금을 전면 폐지하고 14개의 부담금에 대해선 감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전 정부에서 하지 못했던 과감한 부담금 개편을 통해 국민의 민생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의도지만, 재정 부담 증가 우려에 다시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윤 대통령은 2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23차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부담금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02년 부담금관리 기본법을 제정해서 국가가 부담금을 관리해 왔지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7일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혁안에 검찰‧경찰‧국정원‧감사원‧기획재정부를 개혁하는 방안이 담겼다. 조 대표는 “제 본분을 잊고 독재의 도구처럼 준동하는 일이 없도록 22대 국회에서 기필코 불가역적인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개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검찰개혁에 대해 △수사-기소 분리 완성 △기소배심제 도입 △이선균 방지법 △검사장 직선제 등을 이루겠다고 했다.조 대표는 “수사-기소 분리를 완성해 검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복귀했다. 과일 등 농산물 가격 강세에 국제유가 불안까지 겹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대 물가 안착에 총력 다할 것”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년 기준=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월 2%대까지 안정됐다가 폭염과 폭우의 반복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뛰면서 8월부터 다시 3%대로 진입한 바 있다. 이후 올해 1월이 돼서야 2%대로 돌아갔는데, 다시금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을 만나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환경에서 여러분들이 사업을 펼쳐나가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을 격려하고 첨단산업 분야의 외국인투자 확대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시다시피 우리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며 “외투기업이 수출의 21%를 차지하고 또 고용의 6%를 담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금투세’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투자도 안하는데… 나랑 상관 있나?’라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을 위해 ‘금투세’가 무엇인지, 도입하거나 폐지할 때 어떤 결과가 예상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Q. ‘금융투자소득’이 무엇인가요?A.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여 실현된 소득을 말합니다. 여기서 원금손실 가능성, 즉 투자성이 없는 이자‧배당 소득은 제외합니다. 은행에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TY)홀딩스가 계열사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연대보증 채무 변제금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했다.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7일까지 기존 약속 이행 및 신규 자구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워크아웃이 아닌 법정관리에 들어가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린 바 있다. 하지만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중 659억원만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하고 나머지 890억원은 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연대보증채무를 변제하는데 사용했다. 이에 채권단은 강하게 반발했다.이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내외적 금융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금융권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업권별 협회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곳이다.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매년 1월 초 6개 금융협회가 경제·금
국민의힘과 정부가 2024년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회를 열고 영세소상공인에게 총 2,520억 규모의 전기료 감면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통시장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40%에서 80%로 상향하기로 했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은 올해 우리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확대되고 물가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내수가 둔화되고 지역경제 활력에 직결되는 건설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강도형 해양수산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국가보훈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바 있다. 국회는 지난 18일부터 해당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일찍이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임명안을
태영건설에 대한 ‘유동성 위기설’이 또 다시 업계 내에서 뜨거운 이슈로 등장했다. 최근 한 매체를 통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이같은 풍문이 나돌자 태영건설은 공시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27일 한 일간매체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르면 이번주 중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이와 함께 금융당국 및 금융·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 연장 검토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이에 동조했다. 글로벌 경제 변동성을 고려해 야당에서도 이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세수감수를 우려하는 의견도 일리가 있지만, 기업이 먼저 투자를 늘려야 경제 전반에 돈이 돌고 그만큼 세금도 많아지게 된다”며 “엄혹한 글로벌 여건과 경쟁국들의 과감한 투자 활성화 조치를 감안해서 야당에서도 임시투자세액 공제
국회가 18일부터 신임 장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여야가 시작부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인사들에 대해 ‘부적격자’로 규정하고 반대 입장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인신공격성’ 인사청문회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불황형 수출에서 벗어나고 상저하고(상반기 저조 하반기 회복)의 조짐을 나타내는 등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경제 회복세를 확실히
슈링크플레이션은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두는 대신 용량을 줄이는 꼼수 가격 인상을 뜻한다. 최근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이 확산되면서 가계부담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슈링크플레이션 실태를 파악하고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1년 새 37개 상품 용량 줄었다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13일 △참가격 내 가공식품(209개)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신고된 식품(53개)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된 슈링크플레이션 식품(10개)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총 9개 품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여당을 향해 내년도 예산안 합의가 안 될 시 민주당의 수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법정 기한 내에 예산안 처리가 안 된 것을 여당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루빨리 예산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정작 서둘러야 하는 정부‧여당은 대통령 해외순방 후인 오는 20일에 본회의를 열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대승적으로 수용했다. 이제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민주당은 그동안 민생과 미래를 위한 예산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6개 부처에 대한 신임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앞서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에 이어 이날 일부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하면서 조직 개편을 통한 국정 동력 확보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이번 신임 장관 후보자들이 일제히 관료·전문가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실질적 정책 성과를 내겠다는 의중도 엿보인다. ◇ ‘전문성’에 방점… 절반이 ‘여성’윤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국가보훈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기획재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긴 것을 두고 여야가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쟁’을 유발한 민주당에 책임을 넘겼고,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책임 회피’가 예산안 처리 지연의 궁극적 원인이라고 맞섰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본회의를 비리 방탄 본회의로 오염시키면서 올해도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을 또다시 어겼다”며 “법을 만드는 입법 기관이 법을 아무렇지 않게 위반하는 사례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 참으로 유감”이라고 비판했다.여야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의장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촉구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대면 진료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유 정책위의장은 이날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라는 길고 긴 터널을 지나며 감염병 확산을 막고 의료기관 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허용돼 왔다”며 “우리 국민 1,419만명이 비대면 진료를 받았고 의원급 의료기관 87%가 비대면 진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정책위의장은 “지난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정부‧여당의 주식 양도세 및 상속세 완화 움직임을 두고 “김포의 서울 편입에 이은 무책임한 던지기식 정치”라고 비판했다. 건전재정과 감세 정책을 함께 추진하면 세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주도로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 완화와 상속세 개편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선거를 150여 일 앞둔 시점인데,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선거용 졸속정책이라는 비판과 함께 최악의 세수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정부가 국산 소주와 위스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주세법 개편에 관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증류주에 대한 주세가 최근 주류업계의 화두인 가운데, 이번 논의가 주세 개편으로 이어져 소주 및 위스키 가격이 내려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기준판매비율 제도 검토 중”지난 7일 기획재정부는 “정부는 주세에 대한 기준판매비율 제도 도입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부적인 방안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기준판매율은 개별소비세 과세표준을 산정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다. 일종의 할인율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정부·여당이 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증액 가능성’을 꺼내 들었다. 과학계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불만이 속출한 데다, 야당의 공세까지 더해지자 부랴부랴 진화에 나선 것이다. 정부·여당의 ‘향후 증액’ 기조와는 달리 야당은 ‘원상 복구’를 압박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과학계의 반발과 R&D 역량 약화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3일 정부·여당은 R&D 예산 삭감에 따른 비판을 잠재우는 데 힘을 싣고 있다. 국민의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은 송언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초 과학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