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채찍과 당근 전략을 쓰는 모습이다. 한국당을 압박하는 것만으로 국회 정상화가 어렵다고 보고 당근전략도 병행하고 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법은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게 아니다”라며 “오늘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이 선출되는데 한국당도 참여하기 바란다”고 한국당에 국회 복귀를 호소했다.그는 이어 한국당이 국회 복귀 조건으로 제시한 ‘경제청문회’에 대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수용 의사를 밝힌 점도 인용하며 “더 이상 (한국당은) 몽니를 부리지말고 국회에 복귀하기
6월 임시국회 일정이 가까스로 합의됐다. 지난 4월 26일 여야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한 이후 60일 만이다. 자유한국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귀순 사태에 투쟁력을 집중하기 위해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라는 기존 요구에서 한 발 물러서면서 협상에 물꼬가 트였다. 다만 야당이 요구한 경제원탁토론회의 형식과 내용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선 여지를 남겨둬 돌발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여전하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막판 중재에 나선다. 문희상 의장은 24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원내교섭단체 3당 대표들과 회동을 갖는다. 지난 18일, 6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해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이은 두번째 만남이다.문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에게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한번 더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회 정상화 전제조건인 ‘선거‧사법제도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더불어민주당이 ‘경제·안보’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한국 경제 상황이 어려운 데다 북한과의 평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경제 현안에서 민주당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이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으로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에 활력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한국 경제 상황이 어려운 점을 언급하며 “적재적소에 정확한 규모로 추경 예산을 투입하는 역할을 국회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어려운 한국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민생
국회 파행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여야는 6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나서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의 협상 과정에 참여했지만,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문 의장은 지난 18일,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6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문 의장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별도로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6월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지검장을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자유한국당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한국당 입장에서 윤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 야당 의원 표적 수사 등에 대해 따져 물을 수 있는 기회다. 패스트트랙 철회와 경제청문회를 요구하며 국회 일정을 거부하던 한국당이 ‘윤석열 청문회’를 명분으로 국회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현재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는 한국당을 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합의로 제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의원 98명이 서명한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가 17일 국회 의안과에 제출됐다. 여야 원내대표 간의 국회 정상화 협의가 번번이 무산되면서 국회 파행이 지연되자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산적한 현안 처리를 위해 여야 4당이 한국당을 빼고 국회를 열기로 합의한 것이다.한국당은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걸었던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와 경제청문회 개최도 여전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당을 빼고 6월 국회가 소집됐지만, 사실상 제1야당인 한국당을 빼고 의사일정
더불어민주당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함께 6월 임시국회 소집에 나섰다. 국회 정상화를 요구하는 여론 압박에 자유한국당은 일단 배제한 것이다. 민주당은 17일, 의원총회를 열고 바른미래당이 ‘단독 국회 소집’에 나선 데 대해 지지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바른미래당에서 준비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에 찬성하는 서명을 의원 개인별로 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상임위원장·간사단도 오는 18일, 오찬 회의를 열고 국회 소집에 따른 상임위 별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브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국회 정상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일부 야권에서 ‘단독 국회 소집’을 예고한 데 따른 행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7일 “이제 우리도 할 만큼 해고, 참을 만큼 참았다. 더 이상 국회를 방치할 수 없다”면서 “오늘로써 비정상화된 국회를 매듭지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경제청문회’ 소집을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걸자 보다 강경한 태도로 맞선 것이다.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실제로 지난 4~6월간 2개월 반 동안 이렇게 국회가 공전된
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 개의 조건으로 자유한국당에서 제시한 ‘경제청문회’를 거부했다. 경제청문회를 ‘정치 공세’로 봤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 이후 경제 현안에 대해 관련 상임위원회를 통해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간 협상도 결렬됐다.민주당은 한국당의 ‘경제청문회’ 요구에 대해 “개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청문회를 수용할 수 없는 것은) 프레임 문제이기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의 마지노선임을 주장하며 협상 불발시 당 차원의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오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여야 3당 교섭단체 간 국회 정상화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기한 연장 문제가 협상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 일단 국회 문을 열어놓고, 특위 연장 문제는 추후 별도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이어 “(김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