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 등이 참여한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모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이 모 선임행정관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윤 총경이 소환되기 하루 전의 일이었다. 또한 윤 총경은 민갑룡 경찰청장과 청와대 비서관의 저녁모임을 주선했으며, 이를 민정수석실 이 선임행정관에게 보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SB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 윤 총경은 이 선임행정관에게 메신저로 “(민 청장이 김학의 전 차관 관련) 발언을 잘하지 않았냐”는 취지로 물었다. 이에 이 선임행정관은 “좀 더 세게
시기가 공교로웠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 정국이 예민해진 상황에서 전직 경찰 총수들이 구속 위기에 처했다. 뿐만 아니다. 전 정부에서 정보 경찰로 활약한 인사들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혐의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다. 구속 여부는 빠르면 오는 15일 결정될 전망이다. 결과와 상관없이 “국민을 위한 경찰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는 게 민갑룡 경찰청장의 주장이지만, 내부의 속사정은 사뭇 달랐다. 왜 하필 지금이냐는 것이다.◇ 전직 총수들의 잇단 구속 위기에 ‘볼멘소리’강신명·이철성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배우 박한별이 남편인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의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등에 따르면 박한별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신분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는 오전 7시경부터 오전 10시경까지 약 3시간 가량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한별의 남편인 유 대표는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과 유착 관계를 형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유 대표 부부가 윤모 총경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진술을 확보한 광역수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총경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윤 총경은 민정수석실에 근무하면서도 승리와 동업자 유모 씨 등과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은 2017년 7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민정비서관의 지휘를 받아 대통령 친인척 관련 비위정보를 수집하고 민심을 살피는 업무를 수행했다. 경찰에서 청와대로 파견한 인사 가운데 최고위 간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버닝썬 사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이 ‘윤 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17일 SBS ‘8시뉴스’는 가수 정준영을 비롯해 가수 승리, 최종훈,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이 참여한 스마트폰 메신저 단체 대화방 참여자 대부분이 이미 윤 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단독 보도했다.앞서 지난 16일 여성 신체 사진을 촬영해 공유한 혐의와 2016년 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뒤 경찰에게 부탁해 보도를 무마한 의혹으로 경찰에 출석해 21시간 밤샘 조사를 받은 FT아일랜드 최종훈은 당시 윤 총경과 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른바 ‘버닝썬 폭행 사건’으로 제기됐던 경찰 유착 의혹이 일부 연예인들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내용이 공개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해당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경찰 여럿이 등장하는데, 그중 한 명은 강남경찰서장보다 더 위”라고 말했다. 실제 경찰도 가수 승리와 정준영 등이 포함된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가 나온 것으로 확인했다.이로 인해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문제의 메시지가 전송됐던 2016년 7월에 재임
“백남기 농민은 사경을 헤매고 있다”[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백남기 농민 사건 책임자’ 강신명 경찰총장이 퇴임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 입문’ 관련 발언을 언급하자 “이게 뭐하는 소리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17일 오전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비대위 회의를 통해 “사람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자기는 정치를 하겠다’ 이런 얘기를 어떻게 할 수 있는가”라면서 “국회가 이런 분들 들어오는 데 인가”라고 이같이 반발했다.우상호 원내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더민주는 강력한
“곧 물러날 경찰청장이 개입할 문제 아냐”[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강신명 경찰총장이 이화여대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논란에 개입해 농성을 장기화시키자 “왜 경찰청장이 개입해서 학생들 농성을 장기화 시키는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5일 오전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상임위 간사단-정책위의장단 간담회’를 통해 “최근 화제가 된 이대생들의 학교를 상대로 한 투쟁이 학교 측이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원만히 합의되는 줄 알았다”며 “(갑자기) 강신명 경찰총장이 학생들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비대위원이 “대한민국의 5대 사정기관장이 모두 영남출신으로 채워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19일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은 “지역편중 인사에 대해 많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위원장에 다시 TK(대구·경북) 출신이 임명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박 비대위원이 말하는 5대 사정기관이란 감사원, 검찰, 경찰, 국세청, 공정위를 지칭한다. 현재 황찬현 감사원장은 경남 마산출신이고, 김진태 검찰총장도 경남 사천 출신이다. 강신명 경찰총장은 경남 합천 출신이고 임환수 국세청장
[시사위크=나은찬 기자]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회적 파문을 몰고 온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에 따른 책임 차원으로 알려진다.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5일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 등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권오성 총장은 군 대변인을 통해 “이번 28사단 사건을 비롯해 육군에서 발생한 최근 일련의 상황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육군참모총장으로서 이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국가와 군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