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퇴진을 둘러싼 당의 내홍이 점점 격화되는 모습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이준석·권은희·하태경 최고위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손학규 대표에게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같은 당 동지들을 수구보수세력으로 매도하고 의원들이 모은 총의를 계파패권주의라고 비난한 것에 매우 실망했다”며 “원내대표 경선에서 나온 민심과 방심을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다. 당의 큰 어른으로서 후배들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 일각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와 소속 당원들이 손 대표의 퇴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당내 갈등이 점화되고 있는 양상이다.손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많은 사람들이 손학규 어떻게 되는 거냐고 퇴진 여부를 물어 오는데 계파패권주의에 굴복해 퇴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며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중도개혁정당 바른미래당을 손학규가 기필코 지켜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손 대표는 자신의 퇴진을 주장하는 세력을 ‘수구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양당은 찬성표 숫자를 계산해가며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표결이 무기명투표로 진행돼 누가 반대표를 던졌는지 일일이 따져볼 수 없는 상황에서 양당 모두 “우리 당은 100% 가결에 협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민주당은 “국민 기본권 지키기 위해서 평생 노력해온 김 후보자를 부결시키는 것이 국민의당의 정체성인지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과 지도부는 가슴에 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는 7월 3일 전체당원대표자대회를 앞두고 당 쇄신 마련 차원에서 토론회와 연찬회를 연이어 개최할 방침인 가운데 ‘당권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당은 오는 30일, 대선 후유증 극복 차원에서 토론회를 열고 대선 패배 원인 분석과 혁신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내달 1~2일 당 소속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함께하는 연찬회도 열어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집단지도체제 부활’에 대한 갈등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집단지도체제 부활은 당내 친박근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주장하는 것으로 “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10%대 아래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대선에서 확인된 젊은층의 외면과 최근 당권 경쟁 과정에서 나온 막말 등이 겹친 결과라고 봤다. 한국당 혁신의 출발은 무너진 보수의 품격부터 다시 세우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5월 셋째 주(16~18일)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22%)에 따르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8%에 그쳐 지난 7~8일 조사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대선 득표
[시사위크|익산·전주·남원=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3일 전북 익산에서 대선 막바지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익산, 전주, 남원을 돌며 전북지역 민심을 겨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 후보가 호남을 찾은 것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세 번째다. 국민의당의 텃밭인 호남 표심을 확실히 다져 ‘재충전’을 하는 동시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을 집중 공략해 압축적 유세를 하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안 후보는 석가탄신일인 이날 첫 일정으로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 참석 후 곧바로 익산으로 향했다. 익산역 앞 광장에서는 전북을 지역구로 두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8일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책임총리·책임장관제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자신의 내각 구상을 밝혔다. 안 후보는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겠다”며 자신의 내각 목표를 ‘개혁공동정부’에 두겠다는 구상을 세웠다.안철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당선되면 대통합정부를 만들겠다. 새 정부는 대통령 안철수의 정부가 아니다. 새 정부의 주인은 국민이다. 새 정부는 대통합정부, 개혁공동정부가 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개혁과 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언급했다. 대선과정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31일 전북 전주지역 작가들과 송년 시국대화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총선 때 우리가 잠시 길이 어긋났지만 정권교체라는 대의 앞에서는 함께 힘을 모으게 되길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야권이 힘을 합쳐야 하고, 이는 곧 안철수 전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결선투표제를 쥐고 ‘조기 대선’ 준비에 들어갔다.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해서다. 국민의당은 안 전 대표의 제안으로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내달 3일 당론 발의하기로 했다.안 전 대표는 29일 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주최한 ‘결선투표제의 필요충분조건’ 토론회에서 “만약 대통령 결선투표제가 도입이 되지 않으면 끊임없는 연대 시나리오가 난무할 것”이라면서 “연대시나리오 때문에 컨텐츠는 다 묻히고 결국 컨텐츠 없는 사람에게 극도로 유리한 환경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한길 국민의당 전 선거대책위원장은 20일 “국가대청소를 말하려면 먼저 계파패권주의 정치, 패거리 사조직 정치부터 청소하겠다고 선언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최근 “구악을 청산하는 국가대청소가 필요하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김 전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남들에게 기득권 청산을 요구하기 전에 사당화로 누리고 있는 정치적 기득권부터 스스로 청산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패권을 쥔 계파 사조직이 각 당을 장악하고 있는 정치현실을 방치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용태 의원이 차기 새누리당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한 것은 김용태 의원이 처음이다.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용태 의원은 “질래야 질 수 없었던 총선에서 참패한 후 새누리당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뼈를 깎는 혁신으로 새누리당을 일으켜 세우고자 한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아울러 그는 뿌리 깊은 당내 계파패권주의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당대표에 올라 반드시 공천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김 의원은 혁신위원장에 내
○… “박태환, 리우 올림픽에 출전해야”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 선수의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해 수영연맹의 조치 요구. 박태환 선수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자격정지 처분을 받고 올해 3월 징계가 끝났지만 국가대표 선발 규정 때문에 올림픽 출전은 할 수 없는 상황. 이에 박지원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참가 출전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0.9%에 이른다”면서 “세계연맹에서도 인정을 받고, 또 의사의 과실로 일어난 일이란 것을 잘 아는데도 우리 수영연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통합신당추진위원장인 박주선 무소속 의원은 ‘승풍파랑의 정신으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향해 전진하자’는 주제의 신년사를 31일 밝혔다.다음은 박 의원의 신년사 전문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통합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 새정치연합과의 선거연대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24일 5차 통합신당 추진위원회를 주재한 박주한 의원은 “최근 총선에서 신당과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선거연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통합될 신당과 새정연과의 선거연대는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고 단언했다.박 의원은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통합신당은 새정치연합을 대체하는 대안정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야권을 철지난 낡은 진보의 이념투쟁과 계파패권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다음은 김동철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정권교체는 이 시대 최고의 개혁입니다. 저는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인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대표의 살신성인 결단을 촉구해 왔습니다. 또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수권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기를 수도 없이 호소했습니다.그러나 저의 절박한 호소는 ‘대표 흔들기’, ‘공천 구걸세력’, ‘분열 조장세력’으로 매도되었습니다.국민의 요구와 승리의 길을 외면하는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대표가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대신 안철수 전 대표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 범야권 공동 혁신전대를 역제안 했다.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안철수 전 대표는 “많은 분들을 많았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많은 이들이 야당엔 답이 없다, 야당은 정권교체를 포기한 사람들 아니냐, 국회의원이 직업이 된 것이고 배가 불러서 목표를 잃었다고 질타했다”고 말을 시작했다.이어 안 전 대표는 “그렇게 수십 년 우리 당을 바라보고 지켜주셨던 분들이 지금 우리에게 등을 돌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호남권 비노계로 통하는 박주선 새정치연합 의원이 ‘분당의 실체가 없다’는 문재인 대표의 발언에 발끈했다.1일 오전 박주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계파패권주의로 인해 침몰 직전의 위기에 직면한 당의 상황을 아전인수식으로 호도하는 친노수장다운 착각과 오만”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이어 박주선 의원은 “이미 정동영 전 장관과 천정배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탈당해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당의 근간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면서 “아무 반성과 책임없이 대선패배의 주역이 다시 총선과 대선을 주도하려 하면서
봄의 시작과 함께 민주통합당은 본격적인 당권 경쟁의 시기를 맞이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5월 4일 열림에 따라 주류 비주류 간 계파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한길 대표가 비주류 좌장으로 떠오르면서 갈등의 양상은 서로 간의 책임공방에서 유력 당권후보 세우기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주류 측은 ‘문재인 조기 등판’ 카드까지 꺼내들고 있고 비주류는 문재인 대항마로 당 밖의 안철수에게까지 구애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전당대회 승자가 주류나 비주류냐에 따라서 정개개편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 당권경쟁 본격화…김한길 대 반김한길, 安 놓고 ‘으르렁’위기의 친노, 안철수에 견제구 날리고 문재인등판설 ‘만지작’비주류, 김한길 대세론…安지지자 끌어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