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황상무 논란’에 대한 해법을 놓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의 입장이 엇갈린 데에 대해 국민의힘 수도권 총선 후보들은 한 위원장의 입장을 옹호했다. 총선이 22일 남은 상황에서 총선 승패를 가를 수도 있는 ‘용산발 리스크’ 해소에 집중하는 모습이다.인천 동‧미추홀을 후보로 나선 윤상현 의원은 19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자 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대처를 지적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실에서는 민심의 따가움을 아직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며 ”현재 민심이 이렇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 등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개혁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현재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립을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 시즌2’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검찰개혁특위를 구성해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검찰에 남아 있는 6대 범죄 수사기능까지 수사청에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수사청 관련 법안을 이달 중 발의하고 올해 6월에는 통과시킨다는 입장을 세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맹공을 펼쳤다. 현 정부의 행태를 ‘조폭 문화’, ‘봉건시대’ 등으로 규정했다. 국민의당은 17일 안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긴급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대담에서 안 대표와 진 전 교수는 여권을 향한 비판에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정치권에서 진영 논리가 더욱 심해졌다고 평가받는 조국 사태에 대해 ‘편 가르기’, ‘진영 정치’라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조국 사태를 보고) ‘조폭(조직폭력배) 문화’가 떠올랐다”라며 “옳고 그름보다 우리 편이냐 상
미래통합당과 함께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권은희 국민의당 대표가 탄핵안 가결 가능성을 희박하게 봤다. 다만 추 장관의 직권남용을 경고하기 위해 탄핵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권 원내대표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실적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여진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무부 장관의 위법하고 부당한 권력 남용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짚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이 부분을 본회의에서 한번 공론화하고 추후에 다시 추 장관이 이러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 연설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회의 ‘연대’와 ‘협력’의 전통을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극복에 국회의 협조를 적극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개원식은 그간 여야의 대립으로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개원식이 됐다. 이에 문 대통령은 “첫 출발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까지의 진통을 모두 털어내고 함께 성찰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1대 국회가 출발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2
여야가 오는 16일 국회 개원에 전격 합의했다.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지각 개원′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회가 극적으로 출항 채비를 마친 것이다.하지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출범, 고(故) 박원순 시장 사건 진상규명 등 여야의 입장 차가 큰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순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개원식을 비롯해 7월 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오는 16일 오후 21대 국회 개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개원 연설을 할 예정이다. 교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법 개정’을 해서라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되고 나면 공수처법 차례일 것”이라며 “벌써 여당 대표 입에서 법 개정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장 추천에서 야당을 배제한 선례를 만들고 나면 그들은 대법관, 헌법재판관, 중앙선관위원 임명 방식에도 손을 댈 것”이라며 “교섭단체가 돌아가며 추천하는 국회 몫을 자신들이 독식하려 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과 관련해 다시 조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안 대표는 지난 달 30일 MBN 뉴스와이드 생중계에 출연해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에 대해 “지나치다고 본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에 엑셀도 있지만 브레이크도 있다”며 “브레이크를 통해 과속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라고 할 때,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가 돼버린 굉장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이어 안 대표는 “여당 내에서 다시 의견들을 잘 모아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가운데 이번에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불참으로 심사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야권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부담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단독 추경 심사로 ′3조 증액′민주당은 3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예산조정소위 구성 및 정책질의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전날(29일) 원 구성을 마치자마자 상임위원회를 열고 정부 추경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이날 오전까지 채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에 반발, 18개 상임위원장 전석 포기를 사실상 당론으로 내세우면서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여야가 원 구성 핵심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제와서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통합당에 양보할 가능성도 희박하다.배수진을 친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고집하는 민주당을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 구속 수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구하기’ 등의 부적절한 의도가 있다며 거센 비판을 퍼붓고 있다.◇ 통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이후 연일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법 개정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취지에는 큰 틀에서 공감을 표하고 있지만 일부 쟁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21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하는 국회를 제도적 틀과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그 시스템 속에서 의정 활동이 이루어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협
20대 국회가 지난 20일 열린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법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 등 비쟁점 법안 141건의 안건을 2시간 40분 만에 쾌속 처리하고 문을 닫았다. 20대 국회 임기는 29일까지 남아있지만 더 이상 의사일정은 없다.20대 국회는 역대 최저 법안처리율로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얻었고 동시에 여야의 격한 충돌로 ‘동물국회’라는 비판도 받는다. 특히 20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 평가가 엇갈린다. 전반기는 헌정 사상 처음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공약집에 같으면서도 다른 목소리를 담았다.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치개혁 분야’에 대해 두 당의 다른 시각은 확고했다.정의당은 25일 총선 공약집인 ‘2020 정의로운 대전환’을 발간했다. 이 책자에서 정의당은 4대 비전 중 하나로 ‘특권에서 공정으로’를 제시하며 정치개혁을 위한 공약을 선보였다.정의당이 정치개혁을 위한 공약으로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다. 정의당은 지난 15일 공약 내용을 발표하면
여야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구속영장 기각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비판을 일축하는 한편, 민생 현안 챙기기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조 전 장관의영장 기각에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쉰 모습이다.민주당은 검찰 비판과 함께 ‘검찰 개혁’ 의지도 드러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권 남용과 무리한 수사를 감안하면 합리적 판단에 근거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라고 조 전 장관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평가했다.이어 “검찰의 칼날은 조 전 장관을 포함한 가족들에게 유난히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과 관련 검찰에 출석한다. “패스트트랙은 모든 과정이 불법”이라고 여러차례 주장해 온 만큼 이날 검찰 조사에서 ‘행위의 정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 참석 후 오후 2시 서울남부지검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22일 “이 패스트트랙 관련된 모든 사안은 제 책임”이라며 국정감사가 끝난 후 검찰에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13일 검찰 출석 역시 이
더불어민주당이 ‘사법·정치 개혁’ 법안 통과를 목표로 자유한국당이 빠진 야권과 공조하기로 선언했다. 한국당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하자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민주당이 그동안 야권에서 반발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우선 처리’ 방침을 철회할지 주목된다.이인영 원내대표는 25일,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4월, 우리 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검찰 개혁과 정치 개혁을 위해 굳게 손을 잡았고, 함께 검찰 개혁과
자유한국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교수의 구속은 사필귀정이다. 조국 게이트 수사가 이제야 본궤도에 올랐다”며 “이 게이트의 몸통인 조국 수사는 당연한 수순이다. 정 교수 구속으로 마무리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 교수 구속과 관련해 별다른 공식 논평을 내지 않은 데 대해서는 “검찰이 조국 일가를 무리하게 수사한다
‘사법·정치 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자유한국당이 빠진 여야 4당이 ‘또’ 공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사법·정치 개혁’ 법안 처리를 위한 협상 과정에서 여야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은 ‘사법·정치 개혁’ 법안 처리 차원에서 지난 16일부터 이른바 ‘3+3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협상에서 핵심 의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이다.여야는 23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관련 논의가 ‘아전인수’격으로 흘러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서로를 향해 공수처에 대한 입장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공세를 퍼붓고 있다. 민주당은 1998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예로 들었고, 한국당은 2004년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였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민주당은 과거 한나라당이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다는 점을 이용해 공수처법을 반대하고 있는 한국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998년 당시 한나라당 대
국회가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2020년도 예산안은 총 513조 5,000억 원 규모다. 사상 최초로 정부가 총지출 500조 원을 넘는 ‘슈퍼예산’을 편성하면서 예산안 심사 때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 대내외적 경기 리스크로 ‘확장적 재정운영’이 불가피하다는 여당과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이라는 야당의 입장이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지난달 3일 총수입 482조 원 및 총지출 513조 5,000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