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해올 것을 지시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다. 청와대에 따르면, 조국 장관의 법무부 업무보고는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력하게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일수록 더 강한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한다. 검찰은 행정부를 구성하는 정부 기관이다. 따라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대해 검찰은 물론 법무부와 대통령도 겸허하게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고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 내용을 검찰이 흘린 게 아니냐는 의심 때문이다.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피의사실 공표는 현행법상으로도 명백한 위법”이라며 “위법 행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검찰의 위법 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수정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에 대한 고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설 뜻을 표명한 셈이다.이인영 원내대표도 “검찰발 피의사실 공표로 보이는 언론 보도가 날이 갈수록
자유한국당에서 국회가 정부의 행정입법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청와대와 정부가 각종 시행령으로 국회의 입법 없이도 정책을 집행하는 이른바 ‘입법 패싱’ 상황을 견제하겠다는 취지다. 이 법안은 지난 19대 국회 때 여당(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통과시켰다가 박근혜 정부 청와대와 극심한 갈등을 겪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계기가 됐었다. 현재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이 법안의 통과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김현아 한국당 의원은 지난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회법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사법·법무 개혁 과제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당·정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사법 개혁·법무 개혁 당정 협의’를 갖고 법무 서비스 개선, 검찰 개혁, 검찰 공보준칙 개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당정 협의에서 “보통 국민들은 (법에 대해)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인권을 보호하는 것을 마치 국가가 국민들을 통치하는 수단으로 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제부터 문재인 정부는 국민 인권·권리 보호와 잘못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규제받는 개혁을 이뤄야
검사 출신인 김경진 무소속 의원은 17일 더불어민주당과 법무부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제한하기 위한 취지로 검찰 공보준칙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절차적인 정당성에 맞지 않다”고 쓴소리를 냈다. 야권에서는 당정의 검찰 공보준칙 개정 방침을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수사를 방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검찰개혁을 하겠다고 이것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절차적 정당성에 맞지 않다. (공보준칙을 만들 때는) 최소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7일 검찰 수사망에 오른 조국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검찰 개혁인지 수사 방해인지 사사건건 논란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검찰개혁을 어떻게 하겠다는지 의문"이라며 "이래서 일가족이 수사를 받는 피의자를 법무부 장관에 앉히면 안 됐다"며 조 장관의 해임을 주장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무부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수사 공보준칙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이 시점에 법무부가 수사 공보준칙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조국 피의자 장관과 그 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왜 임명했나.”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이다. 여기에 검찰 내부는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의 말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살아있는 권력에도 칼을 대라’고 했음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수사에 “총리·법무부가 나서서 검찰을 비난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것이다. 일각에선 “윤석열 총장보고 그만두라는 게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선 넘지마” “보고 왜 안 해?”… 검찰도 부글부글정부와 검찰의 갈등이 표면화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