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야권의 ‘비례연합정당’에 동조하는 듯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비판했다. 지난 총선의 ‘위성정당 난립’이 재연될 수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4년 전보다 훨씬 더 표심을 왜곡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이 85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선거제 논의가 아직 공전 중”이라며 “민주당이 민의를 투표에 어떻게 충실히 반영할지 고민하기보다는 당내 이해관계에 매몰돼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윤 원내대
위기의 소아청소년과를 구하기 위해 정부도 부심이다. 당장 소아청소년과의 부재로 벌어지는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단기적 방안은 물론 궁극적으로 의료인력 확충과 같은 장기적 대책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다만, 이러한 대책이 이미 붕괴하기 시작한 소아청소년과를 둘러싼 총체적 난국을 해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월 개선대책 이어 후속대책 발표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당시는 코로나19 이후 소아청소년과 폐업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국내 대학병원 곳곳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오는 11일 치러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이번 선거를 통해 윤석열 정부 심판을 시작해 주길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에 민심도 강서에 결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강서구에 국한된 선거가 아니다”라며 “퇴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강서구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안전 및 부실시공 이슈가 향후 건설사 신용등급 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 건설사들의 PF우발채무가 최근 증가했지만 위험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도 나왔다.한국기업평가(한기평)은 지난 18일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긴축과 침체의 시기, 주요 산업의 크레딧 이슈(Credit Issue) 점검’ 세미나를 열고 건설업의 신용등급 방향성‧결정요인 등에 대해 논의했다.한기평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건설사의 PF우발채무 규모는 총 22조8,000억원으로 작년 6월 18조원에 비해 약 29% 늘어
최근 자체 조사 결과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철근 누락 사실이 드러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외부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뿐만 아니라 내부직원까지 경찰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4일 LH는 철근 누락 사실이 발견된 15개 단지에 대해 설계·시공·감리 등을 맡았던 업체 총 74개사를 경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LH는 이들 업체가 무량판 구조 설계 오류, 시공 누락, 부실 감리 등을 저지르면서 현행 건설기술진흥법‧주택법‧건축법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수사의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최근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먹어도 안전한 기한은 언제까지일까. 식품 당국은 지난해부터 유통기한 대신 쓰일 ‘소비기한’ 참고값을 설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라면에 대한 소비기한이 제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라면 소비기한, 최대 291일로 설정돼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소비기한 표시를 준비하는 식품 영업자들에게 소비기한 참고값을 제공하기 위해 작년부터 올해 1월까지 34개 식품유형 430개 품목을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일 39개 식품유형 12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을 추가로
국내에서는 대마초 등 대마성분 사용이 금지돼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제조 대마씨유 제품에서 환각을 일으킬 수 있는 대마성분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이 적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THC 성분 초과 제품 1건 적발… 판매중단 조치‘대마’는 삼과의 한해살이 식물로 우리나라서는 삼베의 원료인 섬유작물로 이용돼왔다고 알려진다. 이런 가운데 1960년대 중독 효과가 알려지면서 대마초 흡연이 국내서 사회적 문제가 된 바 있다. 이후 대마관리법 및 마약류관리법 등 법적 규제로 사용이 금지됐다. 이런 대마가 최근 식품이나 의약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5월 18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린 ‘SITDEF 2023’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중남미 마케팅을 펼쳤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수출 성공으로 동남아 아세안 벨트를 완성한 KAI는 페루를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도 마케팅을 집중해 주변국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페루 국방부 주관으로 열리는 ‘SITDEF 2023’은 중남미 핵심 방산전시회로 격년으로 개최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주력기종인 FA-50 경전투기와 최근 잠정전투적합 판정을 받고 성능이 입증된 KF
지난해 말부터 계속돼 온 정부와 노조 간 갈등이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 정부는 상생임금위원회를 발족하고 임금체계 개편 방향에 대해 발표했지만 노동계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구조적 문제가 우선 해결될 문제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임금체계 개편, ‘연공급’에서 ‘직무‧성과 중심’으로지난 2일 ‘상생임금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발족됐다.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과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이재열 교수가 상생임금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정부 관계부처도 포함해 위원회가 구성됐다. 상생임금위원회
세상에 태어났지만, 국가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아이들이 존재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움직임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이어져왔다
국민의힘이 19일 당원 선거인단 비율 100%를 반영하는 내용의 전당대회 룰 개정에 착수했다. 책임당원 증가 등 변화에 맞춰 ‘당원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윤심’을 따른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단 룰 개정뿐만 아니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 분위기도 비슷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 수용도 거부했다. 야당에서 ‘국민의힘’이 아닌 ‘용산의힘’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당헌 개정안 및 최고위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9일 여당 의원들의 보이콧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조사의 첫 발을 내딛었다.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상호 위원장의 주재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우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금처럼 국회가 공전을 거듭한다면 국회 일정과 무관하게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19일 오전에는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본조사 일정과 증인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데드라인인 15일까지도 여야의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김 의장 주재로 다시 회동을 가졌음에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김 의장은 여야의 쟁점 사안인 법인세를 1%p 인하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고, 이에 여야 원내대표는 당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김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장께서 ′예산이 법정기한도 지났고 정기국회도 넘어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했다″며 ″여야 간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에도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두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독단과 일방통행이 2014년 국회선진화법 이후 정기국회 회기 내 예산처리라는 국회 관례를 산산이 깰 상황”이라며 “내년 예산안을 윤석열 정권의 사적 가계부쯤으로 삼아 민심 말고 윤심만 살피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박 원내대표는 “서민 예산 재원 마련 감액에는
국민의힘이 정기국회 내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힘을 싣고 나섰다. 정기국회는 오는 9일까지다.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예산안 처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청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오늘, 내일 반드시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경제위기 극복하려면 639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을 적기적소에 투입해야 한다”며 “위기에 처한 기업과 경
‘유통기한’ 표시제에서 ‘소비기한’ 표시제로의 변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부 식품 품목에 대한 소비기한 참고값 등을 수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소비기한 표시제도 시행에 앞서 23개 식품유형 8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 등을 수록한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설정 보고서’(이하 소비기한 안내서)를 마련하고 배포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소비기한 참고값은 식약처가 품목별로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수행한 결과에 따라 정한 잠정 소비기한이다. 이번 안내서는 소비기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2일 정부의 공공임대 관련 예산 삭감에 우려를 표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16일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위한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정부가 삭감한 공공임대주택 관련 예산을 전액 원상 복구하는 증액안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원안 유지를 고집하고 있어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여야의 대립이 예상됩니다.민주당과 정의당은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5조6,315억원 삭감했다며 ‘피도 눈물도 없는 비정한 예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불과 얼마전 수해로 반지하의 세 모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검찰의 수사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사 뿐 아니라 중진 의원인 노웅래 의원도 최근 압수수색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야권에서는 검찰의 칼날이 이 대표만을 향한 게 아니라 민주당 전반을 향하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고강도 사정정국이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정정국 통해 주도권 잡으려는 포석?통상적으로 새 정부가 출범할 경우 사정정국은 관례처럼 되풀이 됐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사정정국의 규모는 이를 뛰어넘는다. 검찰은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스토킹 범죄 처벌법·스토킹 피해자 보호 및 지원법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스토킹 범죄 처벌법은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도록 하는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폐지하는 내용이며,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 및 지원법은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의 보호 및 지원 제도화를 명문화 한 것입니다.스토킹처벌법은 지난 2021년 4월 제정돼 10월부터 시행된 법률입니다. 가해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골자로 합니다. 기존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던 스토킹범을 확
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시사위크=권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