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돌풍’이 ‘광풍’이 돼서 더불어민주당까지 뒤흔들고 있다. 국민의힘이 30대·0선인 이준석 대표를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하면서 쇄신 경쟁에서 밀린 민주당은 ‘꼰대 정당’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14일에는 ‘이준석 돌풍’으로 전당대회를 흥행시킨 국민의힘이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민주당과의 격차를 10%포인트 가까이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는 ‘이준석 광풍’에 맞먹는 쇄신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은 더욱 요원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총선을 1년 앞두고 ‘공천 개혁’에 나선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공천 파동으로 참패 당했던 것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한국당은 지난 20일 당내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공천 개혁 작업에 돌입했다.신정치혁신특위는 4선의 신상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김기선‧김선동‧송희경 의원을 포함한 전국 당협위원장과 당 청년위원, 김경원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장과 이용구 중앙대 명예교수 등 전문가 그룹까지 포함해 모두 21명이 활동한다.특위에서는 공천시스템‧정당정치 제도‧국회의원 특권 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6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논의의 핵심 쟁점인 의원정수 확대를 위해 '국회의원 세비 50% 삭감'이라는 통 큰 조건을 제시했다. 의원정수 확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구체적인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로 설득하겠다는 것이다.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 세비를 현재의 50% 수준으로 삭감하겠다. 연봉을 2019년 4인가구 중위소득인 월 461만3,536원에 맞추겠다"며 "중간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되면 예산 절약을 넘어 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9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및 국회의원 정수를 360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 자문위 의견서대로 선거제도가 바뀔 경우 총선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적어도 100명씩 배출될 전망이다.자문위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과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에게 이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원정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선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는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비교할 때 적은 편이고, 우리 국회의 역사를 보더라도 국회의원 1인이 대표하는 인구수는 현 20대 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과 공천혁명 둘 다 중요하지만, 굳이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공천혁명이 더 중요하다."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소수정당들은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연일 촉구하는 반면,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소극적인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선거제도 논의에 가려져 공천의 문제점 논의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정당의 공천은 선거철만 되면 '밀실' 논란을 낳고 있지만, 이 문제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이르면 8월 당내 혁신기구를 출범한다. 혁신기구 위원장에는 최재성 전 의원이 낙점됐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최고위원회에 보고 했다.최고위원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추미애 대표는 “당의 힘이라는 것은 당원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당세 확장, 체질 확장, 체질 강화를 하자는 취지”라며 혁신기구 출범의 배경을 설명했다.최재성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은 지난 총선에서의 역할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추 대표는 “안철수 의원, 박지원 의원 등 중진급 탈당으로 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김희옥 비대위가 투트랙 조직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정치개혁과 경제민생개혁 2개 분과로 나눠 비대위원을 배정하고, 다음 전당대회까지 당 혁신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먼저 정당과 정치 분야 혁신을 담당할 1분과에는 유병곤 서강대 겸임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정승·김영우·민세진 비대위원과 권성동 사무총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추진과제로는 ▲지도체제 개편 ▲공천개혁 ▲윤리위 구성이 설정됐다. 차기 전당대회 관련 현안도 1분과에서 주로 맡을 것이 예상된다.◇ 유승민 등 무소속 복당논의 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15년 내내 정치권을 달궜던 혁신 논쟁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여야 공히 정치개혁의 근본을 공천에 두고 ‘오픈프라이머리’ ‘시스템 공천’ 등 다양한 혁신경쟁을 펼쳤으나 현재진행은 과거총선의 공천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평가다. 총선이 끝나면 바로 다가올 대선과 차기 총선까지 계파갈등의 악순환 역시 끊어지지 않을 전망이다.14일 기준 여야는 속속 지역구 공천결과를 발표하는 등 팔부능선을 넘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공천 후유증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현역 1호로 컷오프된 새누리당 김태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실상 공천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여야는 각각 내년 20대 총선에서 공천 실무 작업을 담당할 사무총장과 조직본부장에 대한 인선을 완료했다. 새누리당에선 친박계로 분류되는 3선의 황진하 의원이 임명됐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선 박지원 의원과 가까운 재선의 이윤석 의원이 발탁됐다. 두 사람 모두 당 주류와 거리가 있지만, 내년 공천 업무를 진두지휘하게 되는 만큼 당 안팎의 관심이 높다. 특히 이들의 공천 전략에 따라 총선 승리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의 신경전도 본격화됐다.◇ 황진하, 국민공천제 강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오는 25일부터 7박 9일 동안 미국을 방문한다. 여당의 대표이자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의 방미라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대권행보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위축·국정원 해킹의혹 등 국내 현안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의 나 홀로 대권행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차기대권을 바라보는 유력 정치인에게 방미는 자신의 체급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 사실이다. 우리 입장에서 미국은 외교적으로 가장 중요한 상대국일 뿐만 아니라 정부의 다양한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이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일 새정치연합 혁신위의 1차 혁신안 통과를 계기로 정치권에서는 공천제도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미 완전국민경선제를 당론으로 정한 새누리당 뿐만 아니라 2차 혁신안을 준비하는 새정치연합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내년 20대 총선 전쟁을 앞두고 전초전의 막이 오르고 있다.승부의 세계에 있어서 룰은 절대적이다. 스포츠계에서는 단 한 줄의 룰 변경으로 인해 최강자에서 약자로, 혹은 약자에서 강자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더구나 룰을 지키지 않으면 패배는 물론이고 게임판에서 영원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야당에서 일부는 전략 공천을 하고, 나며지는 상향식 공천을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는 국민이 바라는 공천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할 것을 야당에 다시 한 번 제안한다.”지난 13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말이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목소리 높이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여부를 놓고 찬반양론이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다.우선 정치권의 핫이슈로 급부상한 오픈프라이머리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의 공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패할 줄은 몰랐다.” 4·29 재보선에서 광주 서구을 지역을 잃은 새정치연합의 혼란과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야권의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의원이 자당의 조영택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자 ‘설마’ 했지만 ‘역시나’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다는 데 당 안팎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문제는 그 이후다. 돌풍을 일으킨 천정배 의원이 내년 20대 총선에서 새정치연합과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번 당선을 계기로 내년 (총선)에는 8석, 전라남도까지 확장해 30석까지 차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오는 8일 실시될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 해석에 따른 문재인·박지원 의원의 진흙탕 싸움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빅2’와 함께 전대 본선행 티켓을 쥐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당 대표 후보다.이 의원은 5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의 외면, 우리 당에 대한 불신을 자초했다”면서 “갈등을 넘어 분열로 치닫고 있는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여론조사 내 ‘지지후보 없음’의 유효 여부에 대해선 “선수가 경기 도중에 경기 규칙의 옳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 당원들이 작성한 혁신보고서를 12일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에 전달한다. 안희정 지사를 비롯해 충남도당 당원들은 지난 9월 말부터 ‘허심탄회’라는 토론회를 열고 당원 전체의 의견을 수렴해왔다.이날 전달한 혁신보고서는 안희정 지사의 혁신제안과 당원토론회의 속기록과 같은 결과보고로 구성돼 있다. 보고서에 제안된 혁신내용은 정당혁신부터 지방정책 현안까지 정치권 전반적인 문제를 모두 포괄하고 있다.특히 관심으로 모으는 부분은 공천개혁과 당대표 정치자금 투명화다. 새정치연합은 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오는 22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난 7.14전당대회를 통해 새누리당 당대표로 선출된 김무성 대표는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성공적으로 당을 장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역대 가장 강력한 여당대표’라는 비교적 후한 점수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한 여권 내 계파갈등과 공천 문제 등 “본 게임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며 평가를 유보하기도 한다. 지나온 시간보다 앞으로 넘어야할 시간이 김 대표에게 더 중요한 ‘시험대’라는 것이다.7.14 전당대회에서 친박계 서청원
박근혜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 중 한명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30 재·보선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새누리당은 4일 일부 소장파 의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식 확정했다. 서 전 대표의 공천 사실이 알려지자 새누리당은 소장파를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밀실공천의 대표적인
전현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26일) 저녁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 강남을 지역에 대한 전략공천 논의가 시작된다고 한다"며 "전직 대선 후보(정동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전략공천을 하게 되면 공천개혁이 물거품 됨은 물론, 전체 총선 전략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4월 총선에서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