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의 공천제도는 당에 걸맞은 후보를 선발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특징이 있다. 하지만 ‘하향식 공천’, ‘계파 중심 공천’, ‘줄서기 공천’ 등이 보수‧진보 정당을 막론하고 횡횡하면서 우리나라 공천제에 대한 문제점은 매 선거 때마다 지적받아 왔다. ‘공천 파동’, ‘사천 논란’ 등은 공천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생긴 단어다.◇ ‘시스템 공천’ 외치지만 논란 지속‘사천’, ‘계파’, ‘밀실’ 공천 논란은 역대 총선에서 빼놓지 않고 나오는 이슈였다. 이러한 논란은 유권자들에게 ‘불공정’의 산물로 비춰졌고 선거 승패를 좌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이 8일 공식 출범했다. 이번 총선기획단의 명칭은 '국민 마음 총선기획단'으로 정해졌다. 총선기획단장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여 국민께 더 나은 내일을 열어드리고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열린 국민의힘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이 단장은 “우리 당이 처해있는 현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시대적 개혁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서 우리 국민의힘은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한다”며 “총선기획단의 책무는 막중하다”고 했다. 총선기획단의 목표에 대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불체포특권 포기 제안에 이어 공천 시스템까지 손볼지 관심이 쏠린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혁신위 출범 당시 공천에 대해 ‘투명한 시스템’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혁신위 1차 회의에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당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은 국민들에게 정치 혐오를 일으킨다”며 “민주당은 정당 공천 과정에서 현역 국회의원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체계를 혁파하고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중진의원들을 만나 당 안팎을 둘러싼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중진의원들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민생 경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 이슈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공천 원칙을 미리 확정하고, 인재 영입을 서두르는 등 발 빠른 총선 채비를 제언하기도 했다.김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단은 1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당 중진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는 1년 9개월 만에 재개됐다. 이번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대 총선 공천 제도 ‘전면 수정’을 예고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9일 3차 회의를 통해 ‘컷오프’, ‘정치신인 가산점’, ‘전략 공천’ 등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김형오 공관위원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기존 ‘원내 인사 컷오프’ 방침에서 ‘원외 인사’까지 확대할 것을 예고했다. 그는 “원내 인사만 컷오프 할 게 아니고 원외 인사도 적용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회의에서) 상당히 많이 나왔다”고 했다.이어 원외 인사 컷오프 기준에 대해 “계속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해찬 대표가 지난해 8·25 전당대회에서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초선 의원들도 잇따라 ‘불출마 선언’ 대열에 나섰다.표창원 의원은 24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랜 고민과 가족회의 끝에 불출마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별도로 첨부한 글에서 구체적인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표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내년 4월 15일에 치러지는 21대 총선에 앞서 일찌감치 공천룰을 확정했다. 또 총선 전략을 담당하는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도 체제 정비 중이다.◇ ‘이른 총선 준비’… 이유는 위기감?이해찬 대표는 14일 “올해 가을이 지나면 바로 선거 국면에 들어가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문재인 정부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과 선거를 준비하는 일을 병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준비와 관련해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을 확정했다. 차기 총선에 출마하는 현역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줄이고 정치신인이 여의도에 입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평가 결과 하위 20%에 해당하는 현역의원에 대한 감점은 기존 10%에서 20%로 강화한 반면, 정치신인에겐 최대 20%의 가점을 준다. 인위적인 ‘컷오프’(공천 배제)는 없지만, 모든 지역구에서 경선을 실시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은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1대 총선 공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서 임기를 마치고 당으로 복귀한 전직 장관들과 만찬을 함께 한다. 내달부터 민주연구원장 임기를 시작하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취임과 함께 본격적인 총선 준비를 위한 구체적 밑그림을 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저녁 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김부겸·김영춘·도종환 의원과 만찬을 한다. 식사를 함께하며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의 역할, 선거대책위원회 구상, 인재 영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잠정적인 공천 기준을 발표했다.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줄이고 정치신인에게 가산점을 더 부여하기로 했다. 21대 총선에서 대폭 ‘물갈이’를 위한 신호탄을 쐈다는 관측이 나온다.민주당 2020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은 16일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천룰을 잠정 결정했다. 민주당은 4월 중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총선 규칙 정비를 마무리한 뒤 특별 당규 제정, 전당원투표 등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현역 의원이 다음 총선에 재출마할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에 우려를 표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인사에 흠집이 난 상황에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주식 투자 논란까지 번지자 여당 대표가 이례적으로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다만 이 후보자에 대해선 “결격 사유가 없다”고 못박았다.이해찬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올해 두 번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총선을 1년 앞둔 상황에서 민생에 대한 여당의 대책과 선거구상을 밝히는 자리였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총선을 1년 앞두고 ‘공천 개혁’에 나선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공천 파동으로 참패 당했던 것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한국당은 지난 20일 당내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공천 개혁 작업에 돌입했다.신정치혁신특위는 4선의 신상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김기선‧김선동‧송희경 의원을 포함한 전국 당협위원장과 당 청년위원, 김경원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장과 이용구 중앙대 명예교수 등 전문가 그룹까지 포함해 모두 21명이 활동한다.특위에서는 공천시스템‧정당정치 제도‧국회의원 특권 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후보자 공천 규칙을 마련하기 위한 기구를 구성했다. 이해찬 대표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총선 1년 전 공천룰 확정’ 방침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준비다. 총선에 임박해 공천룰을 조정할 때 야기되는 당내 분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예측 가능한 공천’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민주당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2020 총선 공천제도기획단’을 구성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안 합의안을 만들고, 이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어서 선거법 개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지난 17일 합의한 선거제 개편안의 주요내용은 ▲현행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으로 변경 ▲배분의석은 정당 득표율의 50% ▲비례대표 공천제도와 관련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 방안 마련 등이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하고 있는 20대 남성 지지율을 띄우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20대 남성의 낮은 지지율에 대한 질문에 “젠더갈등 때문으로 보지 않는다”고 대답한 만큼, 젠더갈등을 넘어선 남성 청년층의 복잡한 상황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한편에서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발의한 ‘남녀동수법’에 대한 남성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어서 토론회가 ‘비토’의 장이 될 우려도 적지 않다.표창원 의원은 오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에서 20대 남성들의 이야기를 듣겠습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정수를 현행 300석으로 유지하면서 지역구 의석수를 253석에서 200석으로 축소하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에서 100석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선거제 개편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15년에 국회에 제안한 선거법 개정의견에 따라 지역구 의석수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2:1 비율로 맞추되, 국민 여론에 따라 의원정수는 확대하지 않는 선에서 안을 도출한 것이다.민주당은 21일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안을 확정했다. 지역구 의석과 비례대표 의석을 현행 ‘253:47’에서 ‘2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을 중심으로 선거법 개편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여야 5당 원내대표 합의문에 명시한 대로 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통상적인 쟁점 법안만 해도 여야가 오랜 세월 논의를 거쳐 합의를 이뤄내는데,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입장차가 확연한 상태에서 합의문대로 오는 20일까지 '서둘러' 처리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16일 선거제 개편에 대한 여야 입장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9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및 국회의원 정수를 360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 자문위 의견서대로 선거제도가 바뀔 경우 총선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적어도 100명씩 배출될 전망이다.자문위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과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에게 이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원정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선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는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비교할 때 적은 편이고, 우리 국회의 역사를 보더라도 국회의원 1인이 대표하는 인구수는 현 20대 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앞장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이에 대한 민주평화당의 평가는 야박하다. 이는 민주당이 말하는 선거제도 개혁이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이 요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거리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이 선거제와 관련해서 당론을 정했다. 비례성, 대표성 강화는 하나마나한 소리"라며 "이해찬표 선거제 개혁과 문재인표 선거제 개혁의 온도차가 너무 크다"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 시끄럽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시민단체 등은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면 정당 득표율에 맞게 정당 의석이 배분됨으로써 사표가 줄어들고 표의 등가성과 비례성이 늘어난다고 주장한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은 의원정수가 늘어나 민심에 반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되면 전체 의원정수 확대와 상관없이 일단 비례대표가 늘어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개편안 초안 A와 B는 의원정수를 현행 300명으로 고정한 채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