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그룹을 장악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및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잇단 악재를 마주하고 있다. 우려했던 미국발 반덤핑 과세가 현실로 나타나게 된 가운데, 선복 부족 문제에 따른 공장 가동중단까지 잇따르고 있는 모습이다.업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현지시각으로 23일 한국과 대만, 태국의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수입이 미국 산업에 실질적 피해를 끼쳤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한국·대만·태국산 타이어 수입에 대해 반덤핑 관세부과 명령을 내릴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엄중한 경고장을 보냈다. 조속히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나서라는 뜻이다. 한편으로는 중국·EU 등의 무역질서에 따라가야 한다는 미국 내 여론을 비판하며, 현재의 무역 방식이 미국에 불공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에 엄포를 놓은 것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조급한 심경이 드러났다는 해석이 나온다.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그들이(중국) 미국을 갈취(연 6000억 달러 규모)하는 현 무역관행을 새로운 정부와 거래하길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5일(현지시각) 미국이 중국을 환률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이 위안화 절하와 미국산 농산물 수입중단 조치를 발표한 데 대한 보복조치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갈등이 환율전쟁으로 확산된 셈이다.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중국이 환율 조작국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 발표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떨어뜨렸다”며 “이는 환율 조작이고 중대한 위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부과 시점을 180일 후로 연기했다. 그 기간 동안 일본과 유럽연합(EU)은 미국과 자동차 관세에 대한 협상을 하게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과 FTA 재협상을 한 만큼, 관세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완성차 및 부품의 대미 수출을 ‘제한 또는 억제’하는 협상에 180일 이내에 합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사인했다. 조건부였지만 관세부과 시점을 일단 6개월 후로 연기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생각하는 경제여건 개선의 방향이 공개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수출 강화와 상생을 이야기 했고, 최태원 SK회장은 혁신의 전제조건 확보와 함께 정부의 사회적 기업 지원을 촉구했다.먼저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란 미국의 안보 침해가 인정될 경우 대통령이 관세 및 수입물량 제한 등의 조치를 발동할 수 있는 근거조항이다. 지난해 미국은 동법을 근거로 수입철강에 대한 관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이 한국산 자동차를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의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배석자들에게 검토를 지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의 안보 침해가 인정될 경우, 대통령이 관세 및 수입물량 제한 등의 조치를 발동할 수 있는 근거조항이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는 안보를 이유로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었다. 다행히 한국산 철강은 당초 부과대상에 있었다가 호주, 브라질과 함께 제외된 바 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상품의 절반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경고도 보냈다.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4일부터 2,0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세율은 2019년 1월 1일까지 25%로 점진적으로 높아질 예정이다. 미국은 이미 중국에게 500억달러 규모의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중이다.백악관이 공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분쟁의 책임이 중국에게 있다고 강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세계 각국과 벌렸던 무역 분쟁들을 하나 둘 마무리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멕시코와 무역협상을 타결한데 이어 캐나다와도 빠른 시일 내에 자유무역협정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각)에는 한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철강 수입쿼터 제한을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유럽연합과는 자동차 관세율을 두고 논의를 계속하는 중이다.중국만은 예외다. 백악관에서는 연일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다. “중국 시장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2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새 관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범위가 식료품과 섬유제품까지 확장됐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현지시각)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6일(현지시각) 34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조만간 16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품목을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세 관세계획을 모두 합하면 그 규모는 2,500억달러에 달한다. 미국의 작년 중국산 제품 수입규모가 5,000억달러에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예고됐던 시간이 다가왔다. 7월 6일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수백억달러 규모의 관세명령을 발효하겠다고 선언한 날이다. 만약 미국이 오늘밤 12시를 넘기자마자 관세명령을 내린다면 한국시각으로는 6일 오후 1시가 된다. 미국이 관세를 발동하면 중국도 곧장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극적 타협 가능성은 없나지난 6월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한 품목들이 관세부과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중 7월 6일부터 우선적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은 4일 미국이 수입 자동차를 대상으로 관세 25%를 부과하는 내용 등이 담긴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이는 평화당이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두고 있고, 미국의 관세조치가 기아차 광주공장 등 호남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미국발 관세폭탄이 철강에 이어 자동차에도 떨어질 위기에 있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특히 "고율 관세가 적용될 경우 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44번째 G7 정상회담이 오는 8일(현지시각)부터 9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린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호스트 역할을 맡으며, 대통령 두 명(미국‧프랑스)과 총리 네 명(영국‧일본‧독일‧이탈리아)이 회담을 위해 퀘벡 주의 소도시 라 멜라를 찾는다. 여기에 유럽연합의 도날트 투스크 상임의장과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도 G7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에 무게… 압박수위에 주목5일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은 한국뿐 아니라 국제 정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구 북반구, 대서양을 둘러싸듯 위치한 세 나라와 하나의 국가연합은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2016년 기준 미국은 전체 수출실적의 약 48%를 캐나다‧멕시코‧유럽연합에서 올렸다. 미국이 이들 국가로부터 물건을 수입하기 위해 사용하는 돈은 그보다도 많다.트럼프 행정부는 5월 31일(현지시각)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철강·알루미늄 관세의 유예기간(4월 22일 발표)이 끝났음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의 총 무역규모가 1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세 국가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이 올해도 3%대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아시아개발은행(ADB)은 11일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을 발표했다.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작년 6.1%의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18년 성장률을 5.8%로 다소 낮춰 잡았던 아시아개발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전망치를 6.0%로 상향조정했다. 19년 경제성장률은 5.9%로 예상됐다.한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19년 2.9%). 주요 경제권의 경기회복과 소비심리 개선, 평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2016년, 미국은 4,820억달러어치 상품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이는 당년도 미국 총 수입액의 22%에 달하는 액수다. 반면 중국이 ‘메이드 인 USA’를 사들이는데 사용한 금액은 1,350억달러에 불과하다.양국의 무역불균형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행동에 나선 리더는 없었다. 자유무역체제를 인위적으로 어그러뜨리는 행위가 가져올 결과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이제 감춰뒀던 칼을 본격적으로 빼 드는 모양새다.◇ 제조업 집중타격, 소비재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 FTA 협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협상과 연계를 시사하는 돌출발언이 나왔다. 양국이 합의한 협상을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것이다.29일(현지시각) 오하오주 대중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FTA 개정 합의를) 북한과 협상이 타결된 이후로 미룰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매우 강력한 카드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불과 하루 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과 한국 노동자들을 위한 위대한 합의”라며 “이제 안보 관계에 집중하자”고 적었던 내용을 하루 만에 뒤집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과의 무역협상을 마무리한 미국이 이제 ‘진짜 목표’인 중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미국은 작년 중국과의 상품‧서비스 무역에서 3,370억달러의 적자를 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적자규모를 3분의 2까지 줄이길 원하고 있다. 새로 부과된 관세와 지식재산권 이슈는 양국 관계를 적지 않게 흔들어놓을 전망이다. 한편 새 주간이 시작된 26일부턴 한동안 희미했던 ‘대화 분위기’가 다시 조성되면서 양국관계가 또 다른 형국에 접어들었다.◇ 관세부터 지식재산권까지, 마찰 커진 미·중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국이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관세부과를 일시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뉴욕타임즈(NYT) 등 미국언론은 22일(현지시각)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의 발언을 인용 “한국과 EU,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이 관세 부과 대상국가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한국 등이 관세부과 대상에서 빠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기준에 부합하는 국가는 관세 부과대상에서 빠져야 한다고 말했으며, 한국과 EU 등에 대한 관세부과 중단을 결정했다.한국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게리 콘 전 백악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후임자가 결정됐다. 경제전문 채널 CNBC의 앵커이자 경제평론가인 래리 커들로가 그 주인공이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고, 2016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고문을 맡기도 했던 커들로는 14일(현지시각) 공식 지명자 신분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왜 래리 커들로인가? ‘관세’보다 ‘감세’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커들로 예비 위원장의 지명 소식을 밝히며 “나는 그를 매우 오랫동안 알아왔다. 우리는 모든 분야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본과 캐나다 등 세계 11개국이 8일 칠레에서 서명식을 가졌다. 각국 대표들이 서명한 문서는 다름 아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다. 작년 1월 미국이 공식 탈퇴한 이후 한동안 유명무실화됐던 이 협정은 이제 ‘포괄적·점진적 TPP(CPTPP)’, 또는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이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TPP 11’로 불리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폐지 위기 처했던 무역협정의 부활작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 탈퇴를 선언했을 당시 세간에서는 “TPP는 이제 끝났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남은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