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31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교사 기본권 보장과 관련, 질적인 대안 제시 대신 학생인권조례가 교사 인권 침해의 주범인 양 갈라치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교원에 대한 폭언, 악성 민원 방지를 위해 우선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상무집행위원회에서 “교사 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 여당은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기는커녕 학생인권조례가 교사 인권 침해의 주범인 양 갈라치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입법과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각 상임위원회에 이어 본회의에서도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민주당의 움직임을 두고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중도층 이탈을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같이 새어 나오고 있다.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9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의미 있는 권력기관 개혁이 결실을 보기 직전”이라며 “의원님들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면서 촛불명령 제1호 완수에 힘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29일 교원 및 교원노동조합의 정치활동과 이념교육을 실질적으로 방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 201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의 정치편향성 발언으로 ‘교실의 정치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인헌고 사태의 재발을 저지하겠다는 취지다.홍 전 대표는 이날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교원노조법) 일부개정법률안·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발의했다.홍 전 대표 측은 “현 정권 들어 전교조의 교육현장 장악과 편향된
여야의 ‘패스트트랙 대치’로 헌법 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법률의 수정안 처리도 막혔다. 이로 인해 내년부터 일부 법률에 대한 ‘입법 공백’ 사태가 생기게 됐다.26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헌법 불합치 결정이 내려졌지만 국회가 아직 처리하지 못한 법안은 모두 40건에 달한다. 헌법재판소는 특정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남에도 ‘입법 공백’으로 혼란이 커질 것으로 판단하면 즉시 그 효력을 정지하지 않는다. 이 경우 국회는 일정 기간까지 해당 법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하지만 여야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제노동기구(ILO) 기본 협약 가운데 우리나라가 아직 비준하지 않은 87·98호 협약 비준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졌다. 두 협약은 공무원·교원 노동조합법의 개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ILO 협약을 비준하면 공무원·교원의 파업이 일상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이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은 “ILO 기본 협약을 비준하더라도 공무원·교원의 경우 특별법에 의해 단체행동권이 제한되므로 파업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ILO 기본 협약은 ILO 회원국으로서 당연히 실천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ILO 핵심협약 중 결사의 자유와 단결권, 단체교섭권을 규정한 제87호, 제98호에 가입(비준)할 것을 정부에 권고한다. 인권위는 제87호와 제98호가 우리 헌법에서 규정하는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보장 내용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협약에 비준함으로써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하지만 재계의 반발이 거센데다 정치적 논쟁으로 번질 수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권위 “한국, ILO 핵심협약 비준해야”12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헌법재판소가 대학 교수들의 노동조합 설립을 금지한 교원노조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3일 헌재는 전국교수노동조합의 신청에 의해 제청된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2조'에 관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헌법불합치란 헌법에 위반되지만 즉시 효력을 상실시킬 경우 사회적 혼란이 생길 수 있어 법의 개정 시한을 두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국회는 2020년 3월 31일까지 해당 법률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교원노조법 2조는 노조 설립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현직 부장판사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재판 거래 정황을 경험했다고 증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재직할 당시 법원행정처의 문건대로 재검토 지시를 받았다는 주장이다.2014년부터 2016년까지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했던 이모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보상금 청구 사건이 들어와 종전 사건의 판시를 인용한 의견서와 보고서를 주심 대법관에게 보고했다”면서 “그런데 수석연구관이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당시 이 부장판사가 판시를 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법외노조 통보 철회를 요구하는 연가·조퇴 투쟁을 벌인다.전교조는 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출정식을 연 뒤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다. 이어 오후 4시 청와대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법외노조 철회를 촉구할 방침이다. 이날 연가·조퇴투쟁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2,000~3,000명으로 예상된다.현행 교원노조법상 전교조는 파업을 할 수 없다. 일시에 휴가를 내거나 일찍 퇴근하는 연가투쟁은 최고 수위의 합법적 쟁의행위다.전교조는 “문재인 정부가 법외노조 취소에 관해
“정의당, 전교조의 법적지위 회복 위해 함께할 것”“박근혜 정부, 지난 2013년 매우 부당한 행정행위 한 것”[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법외노조 통보’ 취소 처분 소송에서 패소했다.21일 서울고등법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법외노조 통보 취소 소송에 대해 패소 판결했고, 이에 정의당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21일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는 눈엣가시 같던 전교조를 죽이기 위해 법외노조 통보라는 매우 정략적이면서 부당한 행정행위를 한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그는 “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40%대 중반을 기록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도 하락하면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5.9%p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18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8%p 반등한 44.7%(매우 잘함 13.4%, 잘하는 편 31.3%)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주 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다시 40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40%대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율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이 41.5%로 전 주 대비 0.2%p 하락했지만 4·29재보선 승리 이후 4주 연속 40%대 초반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이어갔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
교원노조법 합헌[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헌법재판소가 28일 교원노조법의 위헌법률심판에서 재판관 8대 1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해직교원들의 조합가입을 금지하는 교원노조법 2조는 생명력을 갖게 됐다.헌재는 결정문에서 “교원의 직무와 근로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국민 전체의 공공 이익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재직 중인 교원으로 조합원 자격을 한정하는 것은 입법목적 달성에 적절한 수단”이라고 판단했다.그러면서 헌재는 “교원이 아닌 사람들이 교원노조의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 현재 재직 중인 교원의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해직교사의 조합원 지위를 여부를 놓고 고용노동부와 소송을 진행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패소함으로서 교육계 갈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는 19일 전교조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제기한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이에 따라 1심 판결 전까지 한시적으로 유예됐던 고용노동부의 법외노조 통보 처분은 효력이 발생해 전교조는 사실상 법외노조가 됐다.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됨으로서 당분간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과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등 노동조합의 권리를 인정받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