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을 위해 실시한 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비명계(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연일 원외 인사들에게 밀려 공천권을 얻지 못했다. 박용진 의원이 고배를 마신 데 이어 송갑석‧이용우‧도종환 의원도 경선에서 탈락했다.강민정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앙당사에서 7곳의 경선 선거구와 1곳의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광주 서구갑의 현역인 송 의원은 조인철 전 광주 문화경제부시장에게 밀려 경선에서 탈락했다. 송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하
국민의힘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전략공천 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 대해 “‘사천’을 넘어 ‘명천’”이라고 지적했다. 권 전 비서관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했기 때문에 공천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악의적 왜곡”이라고 반박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안팎에서는 재판을 앞둔 김혜경 여사의 사법 리스크에 대비한 공천이 아니냐는 말이 들려오고 있다”며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남한강이 굽이치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충북 단양군은 관광으로 유명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지만, 전국에서 인구가 적은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전체 인구는 2만7,000여명이고, 소아청소년과 핵심수요 인구(만 0세~9세)는 지난 5월 기준 938명에 불과하다. 전국 군단위 행정구역 중에선 11번째로 적고, 충북지역 내에서는 가장 적다.이러한 단양군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전무하다. 병원·종합병원급은 물론 일반적으로 ‘소아과’라 여겨지는 의원급 의료기관 소속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도 없고, 심지어 보건의료원
시사위크 솔루션저널리즘연구소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대비 핵심 수요인구(만 0세~9세) 현황’ 조사결과에서 또 하나 뚜렷하게 확인된 특징은 지방 농촌지역의 열악한 실태다.해당 조사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 단위에서 의원급 소속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은 49곳으로 파악됐고, 모두 군단위의 지방 농촌지역이었다. 이는 민간 1차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소아청소년과, 즉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소아과’로 인식되는 의료기관이 없음을 의미한다.의원급 소속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는 49곳의 광역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친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을 이유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고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현 정부 간의 갈등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육군사관학교(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설전을 벌인 데 이어 장관 고발까지 이어지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최재성 전 의원은 이러한 갈등 양상의 책임을 대통령실로 돌렸다. 최 전 의원은 7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윤석열 정부에서) 문재인 전 정권 얘기
대통령실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선 게 문제”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반박에 나섰다.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은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본인들의 옹졸함을 보여줘서 얻어낼 수 있는 게 무엇이며 기분이 좀 나아지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4일 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육사 차원에서 논의된 일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로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
지방소멸. 지방의 인구감소문제가 부각되면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용어다. 이 용어는 ‘지방소멸위기론’이 학계를 통해 등장한 후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서 빠르게 확산돼 사용되고 있다. 지방소멸 담론은 지방 지역 인구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공론화하고 정책적 대응을 가속화하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일각에서 ‘지방소멸’ 공포에만 짓눌린 현재의 담론에서 나아가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지방소멸 공포감’에 짓눌린 지방, 이대로 괜찮나‘지방소멸 담론’이 등장한 시기는 2010년대
대한민국 헌법에는 이러한 내용이 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제11조), 모든 국민은 거주와 이전의 자유가 있다(제14조)고 명시돼 있다. 정말 그럴까. 지난 19일 발효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의 현실만 보아도 헌법에 명시된 평등과 자유가 대한민국 장애인에겐 여전히 먼 나라 얘기처럼 들린다.2006년 처음 도입된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이하 장애인 콜택시)은 휠체어 등을 사용하는 장애인의 주 교통수단이다. 지하철 등 대체 수단이 없는 지역의 경우 버스나 택시 탑승이 어려우므로 장애인 콜택시가 유일한 이동수단인 셈
어제는 봄날처럼 따뜻해서 이른 저녁 식사 후에 동네 산책을 나갔네. 어디선가 바람에 실려 온 향내가 매화 향기 같아서 깜짝 놀랐지. 1월에 있었던 몇 차례 강추위 때문에 3월 중순에나 만날 줄 알았으니 매향에 놀랄 수밖에. 바람에게 길을 묻고 또 물어 찾아갔더니 봄마다 자주 찾아가 놀았던 골목의 고매(古梅)가 꽃을 피우고 있었네. 얼마나 반가운지 “안녕! 왔어!”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 담장 밖으로 뻗친 성근 가지에서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들과 골목이 어두워질 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왔네. 매창(梅窓)이라는 말이 있는 것
‘보수의 불모지’ 호남에 모인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메시지는 내년도 총선 승리를 위해선 호남을 잡아야 한다는 것으로 집약됐다. 이를 위해 그간 호남에서 ‘외면’을 받아온 당의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목표까지 도달하기 위해 후보들이 지향하는 길은 달랐다. 당정의 소통을 통한 ‘예산 지원’에서부터 ‘호남 출신 최고위원 지명’ 등 다양한 안을 제시했다.16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등 당 대표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이 27일 오후 2시에 시작하는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선다.서 의원은 이날 5번째로 대정부질문에 나서 △박순애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의 자녀 고액 컨설팅 의혹 △연구윤리 위반으로 학회지 징계 추가 발견 및 장관의 거짓 해명 △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의 문제점과 한계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정책 문제점을 주제로 질의할 예정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서 의원은 먼저 박순애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
‘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비비큐(회장 윤홍근)가 패밀리(가맹점)와 함께 나눔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제너시스비비큐그룹은 2018년부터 시작한 아프리카 구호 개발 활동 및 기아 퇴치 운동에 패밀리와 본사가 함께 조성한 기금 누적액이 약 14억원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아이러브아프리카와 손잡으며 시작된 ‘아이러브아프리카’ 지원활동은 아프리카 지역 식수개발, 환경개발, 아동복지의 개선 사업 등에 힘쓰며 본사와 함께 희망하는 패밀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형태라는 데 의미가 크다. 고객이 B
오는 15일 나주SRF열병합발전소 가동과 관련된 법원의 판결이 예정된 가운데, 이해관계자 중 한 곳인 광주광역시(이하 광주시)의 행보를 두고 뒷말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나주시를 상대로 한 소송에 ‘호소문’을 제출하며 “손실이 커지고 있으니 나주SRF발전소가 가동될 수 있도록 빠른 판결을 내려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광주시의 행보에 곱지 않은 시각이 적지 않다. 나주시로부터 이미 “광주SRF를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수령하고도 무리하게 SFR시설 건립 사업을
김현성 본부장은 ‘소상공인디지털본부’ 신설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라고 귀띔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위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2019년 4월 8일 취임 이후 654일만이다.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이다.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를 이끌던 박영선 전 장관은 이미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심의 스마트 대한민국 구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특히 지난해 정책구상을 통해 온
국민의힘이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내부 정비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의 명운이 걸린 선거전에 본격 돌입하기 앞서 당 단합을 강조하는 한편, 중진과의 스킨십·조직 정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향후 국민의당과의 야권연대 및 중도·호남 외연 확장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인 셈이다. 제1야당으로서 ‘그릇’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려면 탄탄한 내부 결속부터 전제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빨라지는 김종인 발걸음국민의힘은 5일 비상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8일(목) 전라남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생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대면 협약식에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를 비롯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김순호 구례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전라남도 지역 우수 농특산물 판로 지원 △지역 관광 자원을 활용한 여행 상품 개발 등이다.협약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전라남도 지역축협이 공동으로 설립한 축산 브랜드 ‘지리산순한한우’ 상품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질병관리본부(질본)를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과 면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관련 최일선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방역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서다.당초 김 위원장은 같은 시간 전주혜 통합당 의원이 주최하는 토론회 일정이 있었지만 질본행을 결정하면서 기존 일정을 취소했다.김 위원장의 이같은 속력행보는 정부여당이 8·15 광화문 집회를 빌미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집회 주도세력과 통합당을 엮는 정치공세를 일축하기 위한 의미도 내포된 것으로 해
하이트진로음료(대표 조운호)가 수해 복구 피해 지원에 나섰다. 최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라남도 구례군에 사랑의 물 ‘석수’와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하기로 한 것.전남 구례는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으로, 자원봉사자들과 군장병 등이 수해 현장에 투입돼 연일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하이트진로음료는 폭우에 이어 폭염까지 겹친 수해 복구 현장에 식수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사 먹는샘물 브랜드 ‘석수’ 500mL 총 5,000병과 물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 비비큐(회장 윤홍근)가 군 장병들에게 치킨 1,300마리를 전달했다.비비큐는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 지역 1,000인분 치킨 전달에 이어, 곡성•구례 지역 수해 복구지원에 힘쓰고 있는 제 31보병사단에 19일 1,300인분의 치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전남 곡성 지역은 장마 기간 중 550mm 이상이 넘는 폭우로 산사태와 함께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며 주민들이 큰 피해를 겪었다. 이에 지난 13일 BBQ 경영진은 전남 구례지역 패밀리의 봉사활동 소식을 듣고 본사차원에서의 적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