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설립된 지 4년이 다 돼가도록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코스트코코리아가 결국 노동당국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라는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발생한 사망사고로 파문에 휩싸인 뒤 중단됐던 교섭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단체협약에 대한 진정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교섭 시작한지 3년 넘었는데… 체결 의지 물음표마트산업노조(이하 마트노조)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경기지노위)는 최근 마트노조 코스트코지회의 구제신청과 관련해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다.코스트코지회가 설립된 것은
지난해 대통령 특별사면·복권으로 복권됐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새해맞이가 예사롭지 않다. 복권 직후 이호진 전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포착해 지난해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등 수사를 이어온 경찰이 조만간 소환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앞서 ‘황제보석’ 논란 속에 10여년에 걸쳐 사법절차를 밟은 바 있는 이호진 회장이 또 다시 불미스런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긴장이 고조된다.재계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정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호진 전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 방
지난해 8월 이호진 전 회장이 복권된 이후 안팎으로 뒤숭숭했던 태광그룹이 2024년 새해 또한 예사롭지 않게 맞이하고 있다. 이호진 전 회장 복권 이후 불거진 내홍이 점차 진흙탕 양상을 띠는 모습이다. 재도약이 시급한 태광그룹이 올해 어떤 행보를 이어나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임된 전 계열사 대표, 부당해고 구제신청태광그룹을 둘러싼 뒤숭숭한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9일이다. 이 단독보도를 통해 지난해 태광그룹 계열사에서 해임된 A 전 대표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제는 사라진 옛 ‘타다 베이직’ 서비스의 ‘부당해고’ 여부를 둘러싼 소송에서 1심과 전혀 다른 항소심 판결이 내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해당 사안에 대한 최종 법적 판결은 플랫폼 업계 차원에서 의미가 큰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1심과 정반대 항소심 판결… 최종 법적 판결에 업계 이목 집중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지난 21일 쏘카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리며 중노위의 손을 들어줬다.쏘카가 중노위와 법적 다툼을 벌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배달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사각지대에 있었던 배달업 및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도 하나둘씩 구축되고 있다. 정부가 배달 등 생활물류산업을 일자리 창출의 한 방향으로 잡은 가운데 아직까지는 배달 종사자를 위한 보호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지난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배달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업에 종사하는 배달원 수가 2019년 상반기 11만9,626명에서 올해 상반기 23만7,188명으로 약 두 배 증가한 것
마켓컬리가 일용직 근로자에 대해 블랙리스트를 운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근무태도가 불량한 근로자들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리고 일용 근로계약에서 배제시켜온 것인데, 근로기준법상 취업방해 금지 위반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블랙리스트 명단을 채용대행업체들과 공유하며 취업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어서다. ◇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해… “일용직 근로자 취업 방해” 마켓컬리(법인명 컬리)는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온라인 유통사다. 노동문제연구소 해방은 8일 마켓컬리의 운영하는 법인 ㈜컬리
2014년 12월,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가 한국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이른바 ‘북유럽 감성’과 실용성, 가성비 등을 앞세운 이케아를 향한 반응은 뜨거웠다. 첫 매장인 광명점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고,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이제 어느덧 한국 진출 만 6년을 앞두고 있는 이케아는 전국에 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9월엔 온라인몰도 오픈했다. 또한 올해 들어서는 서울 도심 지역에 ‘도심형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며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고객 접점 확대로 분주한 이케아,
이케아의 노사갈등이 심상치 않다. 노조는 최근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한 데 이어 사측의 과잉대응에 맞서 부당노동행위로 고소·고발했다. 앞서 “모든 직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던 이케아코리아가 실제 노조를 향해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대화에 최선 다하겠다더니 이름 적어가고 업무 배제시켜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코리아지회(이하 이케아노조)는 지난 3일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각종 부당처우를 지적하며 본격적인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의 한 남성 직원이 세 차례나 여성 직원을 성희롱하고도 정직 6개월 처분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기보는 해당 남성 직원에 면직 처분을 내렸지만, 내부 성희롱 징계 규정에 발목이 잡혀 징계 수위를 조정하게 됐다.◇ 성희롱 가해 직원, ‘면직’서 ‘정직 6개월’로… ‘왜’기보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기술을 평가해 이를 보증해 주는 준정부기관이다. 기보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았다. 이에 기보는 강력한 윤리
이스타항공이 지난 7일 오후, 회사의 재매각을 위해 결국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 했다. 이에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EPU)과 공공운수노조(항공연대협의회) 관계자들은 8일 오전 10시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스타항공 경영진의 정리해고 통보를 규탄했다.이번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를 두고 회사 측은 “임직원들의 생존권을 위해 경영진이 선택한 최후의 선택”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를 비롯해 투쟁을 함께하는 이들은 경영진이 노조의 제안은 묵살하고 오로지 매각에만 초점
쏘카에 또 다시 거센 ‘타다 후폭풍’이 드리우고 있다. 거센 논란 속에 ‘타다’의 ‘타다 베이직’ 서비스가 종료되며 상당한 타격을 입은데 이어 ‘타다’가 남긴 난제도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중노위, ‘타다’ 드라이버 부당해고 인정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지난 1일 ‘타다’ 드라이버의 부당해고 구제신청과 관련해, 신청인 A씨를 쏘카로부터 실질적 지휘·감독을 받는 근로자로 인정하고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 이와 함께 해고기간 동안의 임금상당액을 지급하라고 쏘카에 명령했다. 이는 신청인의 근로자 지위 및 부당
‘잇지 레깅스’, ‘신세경 레깅스’라는 별칭을 얻으며 젊은 여성층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산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난관에 봉착했다. 사내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부당하게 해고됐다는 전 직원의 폭로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이 돌아서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대규모 투자 유치를 앞두고 만난 복병에 안다르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여성 마음 헤아리지 못한 여성 기업최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안다르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A씨는 2개월 만에 회사를 관둬야 했다. 회사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일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부산 해운대구의 특급호텔인 그랜드호텔이 정초부터 때 아닌 구설로 곤혹스런 상황에 놓였다. 지난해의 사내 성추행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서다. 특히 연루 직원의 인사 처리 과정을 놓고 시비가 불거져 해명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 지난해만 두 차례 사내 성추행 구설 부산 그랜드호텔은 지난해 불거진 사내 성추행 사건으로 한바탕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호텔에서 팀장급으로 근무하던 A씨는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지난해 3월 회사를 떠났다. 피해 여직원은 여러 사람이 보고 있는 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마을금고가 각종 갑질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에는 서인천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부당한 업무 지시에 노조 탄압까지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이른바 ‘개고기 회식’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바 있어 파문이 더 확산되고 있다.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지난달 28일 인천 서구 서인천새마을금고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이사장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폭로하고 사퇴를 촉구했다.민주노총 인천본부에 따르면 A이사장은 지난해 직원들에게 회식에 쓸 개고기를 삶도록 강요한 혐의가 드러나 올해 4월 새마을금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DGB금융이 이달 초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뒤, 내홍을 겪고 있다. 해임된 일부 임원들이 인사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게 있어서다. 무너진 신뢰 회복을 위해 인적 쇄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김태오 DGB금융 회장으로서는 이래저래 골치아픈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물갈이 인사 후폭풍… "해임 인정 못해" 퇴직 임원 반발 DGB금융은 지난 4일 지주와 대구은행에 대한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사전에 일괄사표를 제출한 대구은행 상무급 이상 임원과 그룹 관계사 대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 직장인 A씨는 지난해 여름 온라인을 통해 에어컨을 구매했다. ‘설치비 무료’라는 안내를 받은 A씨는 인근 양판점 대신 온라인을 구매처로 택했다. 하지만 설치 당일 설치기사는 따로 설치비를 요구했다. 펌프비, 청소비, 냉각비 명목으로 20만원을 요구했다.이에 판매자에게 이의를 제기한 A씨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판매자는 이미 고지된 내용이라며 “반품할 경우 위약금 10만원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A씨는 에어컨을 즉시 반품하고 판매자에게 이의를 제기했지만 판매자는 위약금이 정당하다고 계속 주장했다.장마에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삼성증권은 27일, 우리사주 배당사고로 훼손된 고객과 주주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혁신사무국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혁신사무국은 구성훈 대표이사가 대국민 사과문에서 밝힌 것처럼 회사 모든 영역의 근본적인 환골탈태를 위해 사내 IT부문은 물론 내부통제와 조직문화, 신뢰회복 등 회사업무 전반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찾게 된다.또, 혁신사무국 활동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인사로 구성된 혁신자문단과 컨설팅기관 등 전문가 집단과 협업을 하도록 하는 한편, 도출된 과제별로는 사내 임원협의체와 실무 협의체를 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00% 비정규직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이하 만도헬라)가 노조파괴의 큰 그림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불법파견 판정 및 시정명령을 받게 되자, 계약직 전환을 미끼로 소송 취하 압박에 나선 것이다. ‘노동이 존중 받는 사회’를 천명한 새 정부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보다.노동계에 따르면, 최근 만도헬라는 노조 측에 ‘고용의무 이행 관련 합의서’를 제시했다. 지난달 고용노동부가 만도헬라에 대해 불법파견 판정 및 시정명령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올해 초 설립된 금속노조 만도헬라비정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초 부임한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가 사무실 직원에 현장 업무를 시키는 제도를 시행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롯데호텔 측은 현장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인건비 아끼기 꼼수’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19일 YTN 보도에 따르면 롯데호텔 김정환 대표이사는 지난달부터 사무직 직원들에게 현장 업무를 시키는 ‘스텝 업’ 제도 시행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회계, 인사, 구매팀 직원들은 호텔 식당이나 로비에서 현장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새 정부 들어 교체해야할 공기업 및 공공기업 수장으로 꼽혔던 김정래 사장의 자리보전이 더욱 쉽지 않게 됐다.한국석유공사노조는 28일 “한국석유공사의 부당노동행위가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인정됐다”고 밝혔다. 울산지노위는 지난 24일 석유공사노조가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7건 중 6건을 부당노동행위로 인정했다.석유공사노조가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낸 것은 지난 6월이다. 문제는 사내전산망에서 불거졌다. 노조가 김정래 사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