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전날(11일)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 “해임 문제는 진상이 명확히 가려진 후에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에 변함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희생자와 유족을 위해서는 진상확인과 법적 책임소재 규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를 통해 국가의 법적 책임 범위가 정해지고 명확해져야만 유가족에 대한 국가배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며 “따라서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가폭력 범죄의 공소시효를 없애는 특례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국가폭력 범죄는 공소시효가 지나더라도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된다.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더불어민주당은 '반인권적 국가범죄의 시효 등에 대한 특례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고 밝혔다.오 대변인은 “반인권적 국가범죄에 대해 공소시효 적용을 배제하고 피해 당사자에게는 국가배상청구권 소멸시효 적용을 배제하며, 또한 유족 등에게는 국가배상청구권 소멸시효
대통령실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 사과 여부에 대해 ‘일단 진상조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 용산구청장이 사과했는데 대통령의 사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책임에 대해서 진상확인 결과가 나올테고 거기에 따라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한 다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거기 주력할 때”라고 덧붙였다. 진상 규명이 완료된 후 책임 소재가 명확해지고, 또 정부의 책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외교 참사는 엎질러진 물이지만, 제발 경제 참사라도 막아보자”고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특히 경제와 민생을 강조하면서 여야의 협조를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본인의 SNS를 통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무역수지 적자, 주가 폭락, 가계부채 부담까지 국민 고통이 점점 커지고 있다. 우리 경제의 큰 위기이자 민생의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외경제 취약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위기 대응 의지 표명과 발 빠른 초동 조치는 국내외에 분명한 시그널이 될 것
지난 15일 발생한 ‘인천 흉기난동 살인미수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피해자 가족들은 흉기 난동 현장에서 부실한 대응으로 피해를 키운 경찰관들을 엄벌해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글을 작성했으며, 해당 청원은 단 이틀만에 20만명 이상이 동의를 했다.먼저 청원 내용에 따르면 이 사건의 피해 가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사건 당일 이전에 이미 (피해자는) 살해 협박, 성희롱, 위층에서 계속 소리를 내면서 괴롭히는 스토커 이상의 괴로움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4차례 신고가 있었다”라며 “그때마
중부지역 장마가 11일 기준, 49일째 이어지며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역은 지난 6월 24일 장마가 시작돼 이날까지 49일간 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장마는 이달 중순까지 계속될 예정으로 알려진다. 이처럼 계속된 폭우로 침수 및 산사태,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각 지방자치단체 관할 고속화도로 등에서는 곳곳에 포트홀(pothole)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포트홀은 ‘도로 위의 지뢰’라고 불린다.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 포장
맥도날드가 덜 익힌 패티를 햄버거에 넣은 채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나 도마에 올랐다. 맥도날드는 과거에도 덜 익힌 패티로 인한 ‘햄버거병’으로 한바탕 물의를 빚었지만, 품질관리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3일 맥도날드에서 ‘빅맥 투게더팩’을 배달시켰다. A씨는 햄버거를 먹던 중 패티의 식감이 이상한 것을 느껴 패티 속을 갈랐고, 생고기 수준으로 온전히 익지 않은 패티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A씨는 이후 병원 응급실로 향해 진료를 받았다. A씨는
법원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의 피해자 중학생 A양과 가족에 대해 국가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사건 초기 경찰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점을 인정해서다. 2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7부(부장판사 오권철)는 피해자 여중생 A양의 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경찰관들의 직무상 의무 위반 행위와 A양의 사망 사이에는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국가책임을 인정했다. 국가책임 비율은 전체 손해의 30%로 판단, 손해배상액을 1억8,000여만원으로 산정했다.재판부는 “망우지구대 경찰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햄버거병’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햄버거병 수사가 1년 만에 다시 도마에 오르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양심고백에 허위보고서 작성 의혹까지한동안 잠잠하던 햄버거병 이슈가 재부상하고 있다. 2017년 검찰 수사에서 덜 익은 패티의 존재를 부인한 전 맥도날드 점장의 양심고백이 나온데 이어, 시민단체까지 나서 정부를 향해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은 A양 사건의 책임을 묻고 나서면서 관심이 다시 모아지고 있다.이른바 햄버거병으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방 문턱을 넘는데 거부했다. 검찰의 방문조사에도 요지부동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9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대통령 재임시절 사법부와 재판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시도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결국 수사팀은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고인 신분인 만큼 조사를 거부해도 강제할 방법이 없었다. 참고인 조사는 당사자가 거부할 권리가 있다.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사 불응 의사를 확인한 이상 조사를 다시 시도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미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사법부 수장이 출근길에 화염병 테러를 당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파문은 컸다. 단면적으로 볼 때, 이 사건은 대법원 패소 판결에 불만을 품은 70대 남성이 우발적으로 벌인 개인의 일탈이지만 이면의 해석은 간단하지 않다.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단적으로 보여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최근 사법농단 의혹으로 법원의 권위와 신뢰가 추락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김명수 대법원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법농단 의혹, 과거사 사건에 ‘진땀’입을 연 것은 안철상 법원행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양승태 사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 깊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의 기밀 정보를 빼돌리는가 하면, 탄핵심판에 제출된 증거를 형사소송처럼 엄격하게 다룰 것을 검토한 정황이 드러났다.만약 헌재에서 증거 증명력 부분을 형사절차로 적용했다면 탄핵심판은 장기화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를 채울 가능성이 높았다. 공교롭게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서 주장한 것도 탄핵심판에 형사소송 절차의 적용이었다.검찰은 수사를 확대했다.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쌍용차 정리해고 당시 사측의 노조 와해 의혹에 대해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해고 노동자들은 경찰이 제기한 17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의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사측이 국가 공권력을 동원해 노조 와해 작업을 추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상조사위는 ‘쌍용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로부터 제출받은 100여건의 문건을 통해 사측의 노조 와해 공작과 경찰 등 정부 기관의 공조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쌍용차 사태, ‘조직적 노조 와해’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촛불 시위 진압을 위한 계엄령 선포와 위수령 발령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무사는 탄핵이 부결될 경우 일부 시위대가 경찰서에 난입해 방화·무기탈취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군 차원의 대비를 주문했다.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앞둔 2017년 3월 초 당시 기무사령관이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문건으로 파악된다.문건에 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사법부는 그동안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해 왔음.” -박근혜 정부 시절 기획조정실이 작성한 ‘현안 관련 말씀자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법관의 동향을 파악하고 주요 사건 처리 방향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사건 중에는 선거에 영향을 줄만한 정치적 사건은 물론 노동계 현안인 통상임금 판결, 오랜 시간 해고 무효 투쟁을 했던 KTX 승무원들의 판결도 포함돼 있었다. 특별조사위는 대법원의 최대 현안이었던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정부의 코드에 맞춘 판결이 선고됐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일 열리는 제주 4.3 추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다. 4.3 추념식에 현직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추미애 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등 여야지도부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이날 4.3 추념식은 행정안전부 주최,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특히 각별하기 때문에 행정안전부와 제주도가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이 직접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농민 백남기(69) 씨의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을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료진의 의견에 따라 백씨의 가족들이 병원에서 대기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민주노총과 백남기대책위 측의 설명이다.대책위는 관계자는 24일 복수의 언론을 통해 “백남기 농민이 어렵게 지금까지 버텨왔지만 안타깝게도 며칠 전부터 위독한 상황”이라고 밝힌 뒤 “백남기 농민을 쓰러지게 한 국가폭력에 대해 누구도 기소되거나 처벌받지 않았고, 국가폭력을 제어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진 백남기(70) 씨의 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백남기농민쾌유와 국가폭력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2일 민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송 제기 소식을 알렸다. 이번에 제기된 소송은 국가배상 청구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으로, 규모는 2억4,000여만원이다. 소송 대상은 강신명 경찰청장, 구은수 당시 서울경찰청장 등 총 7명이다.이들은 “공권력 남용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백씨를 직사살수해 쓰러진 것에 대한 책임 소재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염전노예장애인 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염전노예사건의 국가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9일 공동대책위원회는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국가배상청구소송의 원고는 전남 신안군 신의면에서 장기간 강제노역에 시달리다 지난해 2월 사건이 알려지면서 섬을 탈출하게 된 피해자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6명은 지적장애 등 장애를 가지고 있다.소송에서 원고들은 많게는 20여년 강제노동과 폭언, 폭행 등에 시달렸다. 또 인근 파출소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외한, 김달선 할머니 별세와 관련해 일본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국가배상을 강력히 주장했다.12일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외한, 김달선 할머니가 지난 11일 돌아가셨다”며 “그간의 아픔을 잊고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쉬시길 바란다”고 말을 시작했다.김종민 대변인은 “일본의 사과를 받을 때 까지는 죽을 수 없다는 말을 수없이 했던 두 할머니는 결국 사죄를 받지 못하고 눈을 감게 됐다”며 “돌아가시는 마음이 어땠을지 마음이 저려온다”고 말했다.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