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으로 뒤숭숭한 행보를 이어왔던 태광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크게 변화된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을 수용했을 뿐 아니라, 해당 안건들이 통과되면서 지배구조 측면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모습이 그룹 차원의 변화로도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김우진 교수 등 주주제안 추천 인사 이사회 입성태광산업은 지난달 29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앞서 태광산업과 대립각을 세워온 행동주의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의 주
업계 초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7.66%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 사측의 편에 서면서 OCI그룹과 합병을 찬성하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지분 싸움에서 다시 앞서나갔다. 다만 ‘합병 찬성’ 모녀와 ‘합병 반대’ 장·차남 양측 모두 과반 이상 지분율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소액주주들의 의중이 향후 한미약품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26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총 안건을
지난해 국민연금이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수익률을 냈다. 지난해 국내외 증시가 호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 1,036조원, 수익금 127조원, 수익률 13.59%(잠정)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연금기금이 설치된 1988년부터 기금 투자를 통해 조성된 누적 운용수익금은 총 578조원으로, 전체 기금 적립금의 절반 이상 (55.8%)이 운용 수익으로 채워졌다.국민연금 측은 “지난해 초 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국내외 증시와 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최저임금 인상 및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 등과 관련해 7월 대정부 투쟁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정권 퇴진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전국적인 총파업이 예고된 만큼 시민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경수 위원장 “시민 불편 최소화, 대정부 투쟁”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7월 3일부터 15일까지 정권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민주노총은 2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총파업은 대정부 요구에 집중된
국민연금이 기업에 대한 관여활동을 소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지배구조 리스크가 지속되는 기업에 대해 공개 주주활동을 하는 것이 당초 계획이었다. 그러나 관련 활동이 저조하고 KT와 같이 특정 기업에만 문제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수책위가 정권에 휘둘리지 않도록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성주 의원 “스튜어드십 코드, 정치적 해석 반대”지난달 31일 국회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진단과 대안 모색 토론회
지난해 80조원에 가까운 평가손실을 냈던 국민연금공단이 1분기 수익률 회복에 성공했다. 주식·채권시장 강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만 58조원의 수익을 거두며 작년 평가손실액의 70% 가량을 만회했다. 다만 시장 환경에 따라 출렁이는 수익률을 안정화하기 위해선 보다 다각화된 운용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1분기 수익률 6.35%… 작년 평가손실 70% 만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분기 말까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6.35%(잠정)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기간 수익금은 58조4,000원을
KT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가 확정된 7일, 국민연금은 주주총회 관련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구성을 변경했다. 최근 정부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해 왔다. 향후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연금 “전문성 강화 필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7일 ‘수탁자책임전문회위원회 운영규정’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이하 수책위) 위원 구성을 변경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책위는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을 결정한다.올해 초부터 정
KT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가 우여곡절 끝에 결정됐다. 대표이사 인선 과정에서 정부와 정치권의 거센 압박이 이어진 가운데 KT 측은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을 낙점했다. 하지만 대표이사 선임 리스크는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권 행사 가능성이 있는데다 여권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후보로 윤경림 사장 낙점… 선임 리스크 계속될 듯KT에 따르면 지난 7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
연금 개혁 논의가 드디어 시동을 걸 모양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25일 첫 전체회의를 열었다. 특위는 연금재정 안정화 및 4대 공적 연금 등 개혁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 중 가장 큰 관심은 국민연금 개혁이다. 현재 정부 계산에 따르면 국민연금 적립금이 2057년에 고갈된다. 저출산·고령화로 기금 고갈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국민연금 개혁이 시급한 것은 분명하다. 수급개시연령 조정, 보험료율 인상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재정안정화에 있어 중요한 과제가 있다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하 CIO)의 임기가 만료된 가운데 후임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효준 CIO의 임기는 지난 7일자로 만료됐다. 안 CIO는 2018년 10월 CIO에 선임돼 두 번의 연임을 거쳐 4년간 직을 맡아왔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이 맡긴 900조원이 넘는 노후자금 기금을 국내·외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조직이다. 기금운용본부장은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하다. 국민연금 CIO의 기본 임기는 2년이며, 운용성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하고 있던 대한항공 주식을 연이어 처분하는 움직임을 보여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민연금공단은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대한항공 지분을 각각 1% 가량 팔았다. 한 달 새, 보유하고 있던 대한항공 지분 10.99% 중 2%p 이상을 처분한 것이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특별관계자인 국민연금기금이 지난 3월 31일 대한항공 주식 95만1,305주(1.01%)를 장내 매도했다고 4월 3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이 올 1분기에만 5%에 가까운 기금 운용수익율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675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6조5,000억원 증가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3월 말 현재 운용수익률 4.83%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부문별로 각각 △국내주식 7.12% △해외주식 14.08% △국내채권 1.27% △해외채권 4.76% △대체투자 자산 1.94%의 수익률을 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측은 “올해 첫 번째 분기의 기간 수익률이 4.83%를 기록한 것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은 지난 20일(수) 오후 공단 국제협력센터(서울 중구)에서 블룸버그(Bloomberg) 피터 그라우어 회장(Mr. Peter Grauer)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160개국 소재 약 32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핀테크(Fintech) 기업으로, 금융시장의 뉴스와 데이터·분석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만남은 글로벌 선도 기관 간에 상호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블룸버그 측의 제안으로 이루어졌으며, 피터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주식투자에서 10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 고갈 우려가 큰 가운데 기금 운용 수익률마저 빨간불이 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보고된 올 7월말까지 국내 주식 수익률은 -6.01%로 나타났다. 이는 6월보다 0.71%p 하락한 것이며, 시장대비 수익률보다도 0.69%p 낮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131조5,200억원이었던 국민연금 보유주식 평가액은 올해 7월말 기준 123조820억원으로 급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공무원 일자리 확대, 부동산 등 경제정책에 대해 "무모하고 무능하다"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제는 소득주도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정부가 시장현실을 직시해줄 것을 당부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난 1년 4개월동안 문재인 정부는 경제정책에서 시장과 싸우는 실험적인 정책을 남발하는 무모함을 보였다"라며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를 경제에서는 무모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가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안과 관련해 진화에 나섰다. 자문기구 안에서 논의되는 사안일 뿐 정부의 확정안이 아니라는 게 복지부의 공식 입장이다. 그럼에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까지 가세해 여론 달래기에 부심했다.앞서 13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연금 문제로 여론이 들끓는다는 보도를 봤다. 일부 보도 대로라면 대통령이 보기에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 보험료 부담을 높인다거나 연금 지급 시기를 늦춘다는 등의 방침을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 강화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확정했다. 일단 기업 가치를 심각한 훼손한 경우, 제한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갑질 기업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30일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가장 큰 쟁점인 경영참여에 해당되는 주주권 행사는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업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민정수석이 “청와대의 지방정부 감시는 권한남용”이라는 한국당 곽상도 의원의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지방정부 감시는 ‘반부패정책협의회 소속기관’ 중심으로 이뤄지며, 민정수석실 감찰대상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공기관·단체 등의 장 및 임원이라는 게 조국 수석의 입장이다.10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집권세력이 지방선거 승리에 도취돼 오만해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당시 특별감찰반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감찰하겠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지방정부의 감찰 권한은 검찰과 경찰 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곽태선 베어링자산운용 전 대표의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CIO) 낙마 사건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권한남용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CIO 후보자까지 인사검증을 하는 것이 적절한 권한행사가 맞느냐는 의혹에서다.현행 국민연금법에 따르면, CIO는 국민연금 이사장의 제청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면하도록 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금이사추천위원회가 정해진 심사기준에 따라 후보를 심사하고 계약조건을 협의한 뒤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이사장이 제청하도록 돼 있다.인사권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이므로 청와대 민정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금융그룹이 노동조합과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2라운드를 치른다. 지난해 11월 주총에 이어 또 다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정관변경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KB노협과 우리사주조합은 6개월 이상 보유한 지분 0.18%에 해당하는 주주들의 위임장을 받아 주주제안서를 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주주제안서에는 사외이사 후보 1인 추천과 2건의 정관개정안을 담겼다. 사외이사 후보는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를 추천했다. 권순원 교수는 미국 뉴욕주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인사·조직관리 분야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