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경찰의 폭력진압에 반발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한지 어느덧 두 달 반이 훌쩍 지났다. 하지만 중대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복귀 및 정상화는 여전히 난망한 모습이다.지난 20일, 경사노위는 “한국노총은 하루빨리 경사노위에 복귀해 계속고용에 대한 논의를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데 따른 고령층 고용문제가 중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노사정이 이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며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복귀를 촉구한 것이다.한국노총은 경사노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학교폭력(이하 학폭)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됐다. 최근에는 우리 사회의 오랜 논쟁거리인 ‘사실적시 명예훼손 폐지’로 논란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드라마 ‘더 글로리’ 방영 이후 한 공중파 방송에서 표예림 씨가 초‧중‧고 12년간 내내 있었던 학폭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이는 ‘현실판 더 글로리’라고 공론화되면서 사회의 공분을 샀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SBS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2명이 명예훼손을 이유로 표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
코로나19 사태로 큰 수혜를 봤던 중견기업 한국알콜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다. 최근 들어 부쩍 존재감이 커진 주주행동주의를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도 배당 등을 둘러싸고 잡음에 휩싸였던 한국알콜이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주목된다.◇ 트러스톤 지분 확대에 순수 소액주주 규합까지… 주주행동 직면1984년 설립된 한국알콜은 국내 유일의 초산에틸 생산업체이자 소주의 원료인 주정 등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코스닥 시장엔 1992년 상장했다.한국알콜은 손소독제의 원료 또한 생산하다 보니 코로나1
도서정가제가 올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3년마다 돌아오는 개정 시기를 맞아 도서정가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도서정가제는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도 오를 예정이라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다.◇ 다시 헌재 심판대 오르는 ‘도서정가제’… 이달 위헌확인 사건 공개 변론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오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청구인 A씨가 낸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제22조 4항, 5항에 대해 낸 위헌확인 사건의 변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헌재 심판대에 오르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시사위크=서예진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제1차 규제심판회의 등 본격적인 쟁점 분석이 시작된 가운데 찬반 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앞으로 정부의 행보가 주목될 전망이다.◇ ‘대형마트 영업규제 폐지’ 찬반 논란 ‘왜’ 대형마트 영업규제는 2012년 신설된 유통산업발전법 제12조의2에 의거하고 있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준대규모점포는 오전 1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고, 월 2회 의무휴업을 해야 한다. 위반 시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이에 대해 대형마트 측은 영업규제를 폐
층간소음 문제는 우리 사회
대통령실이 전 정부의 ‘국민청원’을 폐지하고 야심차게 내놓은 ‘국민제안’ 제도가 어뷰징(중복·편법 전송)으로 인해 첫 투표부터 무효처리 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은 당초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우수 제안’ 3건을 선정하기로 했지만 투표 진행 방식이 어뷰징에 취약했기 때문에 준비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제안 TOP10 온라인 투표에 많은 시민이 호응해줬지만, 다수 투표에 어뷰징 사태가 있었다”며 “당초 얘기한 (우수제안) 3건은
대통령실은 국민으로부터 접수받은 민원·제안·청원 중 정책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10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우수제안 3개를 선정해 국정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심사위원의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고, 모호한 선정 기준을 제시해 국민제안 선정 과정에서 자의적으로 ‘게이트키핑’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 민간 전문가 7명과 공직자들을 포함해 11명의 국민제안 심사위원회를 발족해서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폐지하고 ‘국민제안’을 신설한다. 청원 내용이 공개적으로 게시됐던 ‘국민청원’과는 달리 ‘국민제안’은 전면 비공개이며 100% 실명제로 운영된다.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3일 “오늘 오후 2시 대통령실 홈페이지 내에 새로운 국민소통창구인 ‘국민제안’ 코너가 공개된다”고 밝혔다. 국민제안은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신설됐다.다만 청원 내용은 공개되지 않는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 내용이 공개됐고, 20만건
“국내 CG업체와 해외 유수 업체들 사이 기술격차는 상당히 좁혀졌다고 본다. 그에 반해 업계 전반의 노동실태는 개발도상국에 비견해도 무리 없는 수준이다.”한국영화는 스토리에 치중돼 볼거리가 빈약하다는 것은 옛말이다. 화려하면서 실재감 있는 CG(Computer Graphics)가 필수인 액션·재난·판타지 등 장르 영화를 비롯해,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영화도 국내 CG업계의 기술력으로 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거장의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괴물(2006)’을 준비할 때 CG업체 섭외가 여의치 않아 고
지난 28일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한 지 50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윤 당선인은 0.73%p라는 근소한 격차로 승리했고, 야당이 될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가 170석이 넘는 상황이어서 협치가 필요하다는 게 정치권의 인식이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당선되자마자 집무실 이전을 밀어붙였다. 그리고 여러 논란이 나오는 내각 인선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와중에 국회 상황도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집무실·내각인선 ‘마이웨이’윤 당선인은 당선 직후 ‘대통령집무실 이전’을 천명했다. 후보 시절 윤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9일부로 운영이 종료되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마지막 답변자로 나섰다. 문 대통령은 29일 영상 답변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 등 답변 대기 중인 7건의 청원에 대해 직접 답변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개된 국민청원 영상 답변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과 관련해 “청원인은 정치부패범죄에 대한 관용 없는 처벌의 필요성과 함께 아직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며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청원인과 같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공식 초청과 관련,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27일 전했다.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취임식에 참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렇게 (확답한 것으로) 해석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전날 오후 2시쯤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코로나19 사태로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 속에 최근 뚜렷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알콜이 배당과 관련해 뒷말을 낳고 있다. 상장사로서 주주가치 제고엔 인색한 반면, 오너일가는 두둑한 배당금을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오너일가의 각종 전횡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용석 회장이 싸늘한 시선과 함께 무거운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주주에겐 인색한 배당, 오너일가는 두둑한 배당1984년에 설립된 한국알콜은 소주의 원재료인 주정을 생산하는 업체이자, 국내 유일의 공업용 에탄올·초산에틸·초산부틸 생
스마트폰과 PC의 대중화로 ‘방송’의 개념이 바뀌어가면서 우리나라의 최근 미디어·콘텐츠 시장의 대세는 ‘1인 미디어’가 되어가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1인 미디어 플랫폼인 유튜브 앱 이용자 수는 지난해 기준 4,31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83%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측에서 직접 발표한 바에 따르면 유튜브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창출된 일자리는 8만6,030개에 달해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의 성장세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이처럼 유튜브 같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촉법소년’의 연령 상한선을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촉법소년의 강력범죄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연일 뜨거운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촉법소년 연령 하향 공약을 낸 후 이 후보도 합세했다.이 후보는 27일 본인의 SNS에 54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청소년 발달 정도, 사회적 인식 수준에 맞춰 적정연령을 결정하겠다”며 촉법소년 연령 조정을 약속했다.아울러 “‘판매업주 독박방지법’(일명 이태원 클라쓰법)을 만들겠다”며 “신분증
KBS1TV ‘태종 이방원’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해당 동물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 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고, 동물권행동 단체는 ‘태종 이방원’을 고발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에서 동물학대가 이뤄졌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1일 방송된 ‘태종 이방원’ 7회에서 이성계 역할을 맡은 배우가 말을 타는 도중 낙마를 하는 장면이다. 해당 방송에서는 말
정부와 질병관리청 등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고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해 ‘방역패스(백신패스)’가 효과적인 정책임을 강조하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의학적 사유 등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환자들과 그 가족들은 ‘방역패스’가 개인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한다.이에 질병청에서는 지난해 10월말 ‘의학적 사유에 의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외자’ 지침을 고시했으나, 인정 기준이 환자들 위주로 마련되지 않아 개선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