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을 통해 유출되면서 야권에서 일제히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저격하고 나섰다.통상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행사 종료까지 대외비다. 하지만 이번 김건희 여사 팬클럽에는 출입기자단에 경호엠바고 조건으로 사전공지된 개략적인 일정보다도 세부적인 동선이 공개됐다.이에 민주당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기밀’ 유출, 이번에도 어물쩍 넘어가면 국기문란이 국정농단으로 커질 것”이라며 “국가기밀에 속하는 대통령 외부 행사 일정이 대통령 부인의 팬클럽을 통해 유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0일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정운영 결과에 대해 이제는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외교 실정·조국 사태로 인한 국론 분열 등 국정운영 과오를 조목조목 거론하며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의민주주의 근간은 바로 책임정치다. 국민을 대표하는 자들이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남 탓을 하기 시작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권력을 위임한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외충격의 파고를 막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근 조 전 장관 사퇴과정에서 불거진 국민들의 ‘공정’ 요구에 대한 답변도 상당부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제(29회)였으며, 그 다음이 공정(27회)이었다.이날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선 문 대통령은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감 첫날 정무위원회 현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연설문으로 뜨거웠다. 연설문 작성에 민간인 7명이 참여해 총 2,500만원의 자문료가 지급된데 대해 야당의 비판을 산 것.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정농단사건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같은 당 김선동 의원은 “국무총리비서실장의 기본 인식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배재정 총리비서실장은 답답한 심경을 나타냈다. 그는 10일 정무위 국감에서 “연설문을 고정적으로 쓸 수 있는 직원이 부족해 외부에 의뢰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한 뒤 “총리 연설은 대부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 문건을 공개한 가운데, 보수야당들이 ‘신빙성’에 의문을 표했다. 문건이 단순 문서인지 대통령 기록물인지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얘기다.14일 오후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청와대 브리핑 내용에 대한 보다 명확한 사실 관계 파악이 필요하다”며 “지난 7월 3일 해당 문건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14일인 오늘까지 문건에 대해 함구하다 갑작스럽게 오늘에 이르러 공개한 것에 어떤 정치적 고려가 있었던 것인지 의아스럽다”고 논평했다.바른정당 진지명 대변인도 “청와대에는 공식·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국회 개회부터 현재까지 국회의원들이 대표발의한 법안 건수가 총 4619건(25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확인 결과, 이 가운데 4058건의 법안이 상임위 등에 계류 중이며, 561건의 법안이 처리됐다. 처리안건 중 116건이 본회의를 통과해 공표중이며, 445건은 철회되거나 폐기됐다. 의원발의 법안의 가결률은 수정가결을 포함해 약 2.5%다.가장 많은 법안을 대표발의한 정당은 민주당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소속의원들은 총 2264건의 법안을 발의했고, 의원 1인당 평균발의 건수는 18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른바 ‘최순실게이트’와 관련, 청와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인적쇄신 카드를 단행하는 등 논란을 조기에 털어내려는 모습이다. 분노한 국민여론을 달래는 한편, 내년 대선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30일 오후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께서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시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하게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 속도전 나선 당·청·검이에 따라 논란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25일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국회 정론관을 찾은 안 전 대표는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 검열’했다는 의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에 각을 세우면서 야권 대권주자로서의 존재감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읽힌다.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던 민주공화국의 보편적 질서가 무너진 국기문란, 나아가 국기붕괴사건”이라면서 “세계사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정윤회 비선개입 문건유출 사과와 관련해 “‘누가’ ‘무엇을’ ‘어떻게’가 모두 틀린 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9일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기춘 비서실장이 문건유출사건으로 심려를 끼쳐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운을 띄운 후 “(그러나)김 비서실장에게 국어 문장 연습이라도 시켜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거세게 질타했다.김종민 대변인은 “먼저 이번 사태로 국민에게 가장 송구하고 자성해야 하는 사람은 바로 김기춘 비서실장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돼야한다”며 “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청와대 감찰보고서로 추정되는 문건에 담긴 정윤회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정 씨는 현정부 비선실세로 꼽힌다.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의 구성 소식을 전하며 “단장에 박범계 의원을 임명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국정농단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김 대변인은 “김기춘 비서실장, 정윤회 씨,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