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4.27 판문점 선언이 도출된 지 100일 째를 맞이했다. 그간 단절됐던 남북관계에 물꼬를 텄고, 북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의 첫 신호탄을 올린 역사적 회담으로 평가된다. 물론 그 사이 크고 작은 부침도 있었고, 지금도 종전선언을 두고 당사국 사이 이견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현실적 위험이었던 군사적 긴장감이 해소됐다는 게 첫 성과로 꼽힌다. 지난해 연말까지 북한은 한 차례의 핵실험과 15차례의 탄도미사일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해상에 남북 간 ‘국제상선공통망’이 10년 만에 정상화 됐다. 서해 해상에서의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을 예방하고, 중국 등 불법조업을 방지하는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1일 국방부는 “판문점선언과 제8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차원에서 서해 해상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한 ‘국제상선공통망’ 운용을 정상화했다”며 “군통신선 복구와 함께 판문점선언의 군사분야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는 실질적 조치”라고 밝혔다. 남북 국제상선공통망 복원은 지난달 14일 개최된 8차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구체화 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0여 년 만에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양측은 동서해지구 군통신선 정상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에 합의했다. 2004년 열렸던 1차 남북 장성급 회담 합의내용의 이행 차원에서다. 다만 문안 조율 과정에 이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앞서 15일 김도균 소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 측 대표단과, 안익산 중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북측 대표단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만나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했다. 판문점 선언의 군사분야 이행을 위한 양측의 첫 접촉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만남 초반 분위기는 훈훈했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의 방북신청이 또 다시 무산됐다. 입주기업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3차례, 이번을 포함해 현 정부에서 2차례 방북 신청을 했으나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통일부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비핵화 여건 조성’이란 전제를 내세웠다. 비대위는 그러나 현 정부의 ‘비핵화 전제’ 언급에 대해 전 정부의 ‘비핵화 논리’와는 다른 해석을 내놨다.◇ 통일부, 방북신청 유보... 기대만큼 큰 좌절지난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 국정운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5일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활동종료 시기와 맞췄다. 오는 19일 국정기획위의 5개년 국정과제가 발표되면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줄기는 크게 세 갈래다. ‘신 베를린 선언’으로 요약되는 외교안보 정책, ‘소득주도성장’으로 일컬어지는 경제정책, 문재인 정부의 시대정신으로 여겨지는 ‘적폐청산’ 등이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동력이 최고조인 집권 초기 상당부분 정책을 진척시키겠다는 기세다.◇ ‘한반도 평화체제’ ‘소득주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방부가 17일 북측에 남북군사당국회담 개최를 제의했다. 군사분계선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리 정부는 휴전협정 64주년이 되는 7월 27일을 기해 남북이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여 남북간 긴장을 완화해 나갈 것은 제안한 바 있다”며 “후속조치로 남북군사당국회담을 7월 21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은 북측에 제의한다”고 밝혔다.서주석 차관은 이어 “북측은 현재
북한이 군사통신선을 차단해 한반도의 상황이 ‘일촉즉발’로 흐르고 있는 것과 관련, 북에 있는 개성공단 남측 체류자에 대한 안전의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청와대는 28일 “정부는 현재 개성공단 체류인원의 신변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개성공단의 통신회선이 정상적으로 운영중이라고 밝혔다.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남측과 개성공단 간의 일반통신 1300회선은 정상 운영 중에 있으며 전혀 지장없이 전화가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다만, 북한의 군사통신선 차단으로 군통신선이 끊기면서 인편과 일반 통신(전화·팩스)을 활용해서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 정부 관계자들은 현 개성공단의 상황이 과거에도 수차례 반복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도 심각한 위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