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고급리조트 개발·운영기업 아난티가 최근 최대 화두로 떠오른 ESG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아난티가 무거운 당면과제를 받아든 모습이다. 독보적인 성공신화의 주인공인 이만규 아난티 대표가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KGCS 평가서 ‘D등급’ 총체적 난국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GCS)에 따르면, 해당 기관의 ESG평가에서 아난티는 ‘D등급’을 받았다. 이는 가장 낮은 등급에 해당한다. 특히 KGCS는 전체 코스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대선을 앞두고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면 합의를 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여당에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사이에 우리가 모르는 ‘모종의 합의’가 있을지도”라며 “44조 바치고 크랩 케이크, 노 마스크 회담, 판문점선언, 싱가포르 합의 정도 받아냈다고 어둡던 문재인 대통령 표정 갑자기 밝아졌을까”라고 주장했다.태 의원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길어지는 북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여권 내에서도 대북라인 책임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북한은 최근 남측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빌미로 극단적인 조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적으로 폭파한 데 이어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에 군부대를 다시 주둔시키겠다는 입장도 내놨다.이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7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지만 여권 내에서는 김 장관 사퇴로는 부족하다며 대북라인의 전면적인 교체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가정보원과 통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건물을 폭파한 지 하루 만인 17일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와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지구에 병력을 전개하고 남북 접경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선언으로 볼 수 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 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 것”이라며 “17일 현재 구체적인 군사행동계획들이 검토되고 있는 데 맞게 다음과 같이 보다 명백한 입장을 밝힌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 공화국주권
통일부는 4일 북한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를 통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강력히 비난한 것과 관련, ‘대북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접경지역 국민들의 생명·재산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여 대변인은 “대북전단과 관련해선 판문점 선언 이행 차원에서 정부가 이전부터 준비해오고 있었다”면서 “접경지역에서의 긴장조성 행위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그는 “정부는 대북전단
북한 측 고위 인사가 하노이 북미회담과 같은 협상은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북미 대화를 촉진하려는 우리 측의 노력에도 면박을 줬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독자적 남북협력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현 시점에서 북한의 호응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1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개인담화를 통해 “새해벽두부터 남조선 당국이 우리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미국 대통령의 생일축하 인사를 대긴급 전달한다고 하면서 설레발을 치고 있다”며 “남조선당국이 숨 가쁘게 흥분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대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별개로 남북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협력의 여지가 있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이다. 지난해 초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취했던 제3자적 입장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년사를 통해 “북미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대화와 개별적으로 남북협력을 증진시켜나갈 것을 북한에 제안했다. ‘북미대화가 우선’이라는 기존의 입장과는 다소 달라진 대목이다. 북미대화가 멈추고 양측이 다시 무력 대치 국면으로 접어들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남북협력이라는 안전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7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북미대화가 본격화되면서 남과 북 모두 북미대화를 앞세웠던 것이 사실이다. 북미대화가 성공하면 남북협력의 문이 더 빠르게 더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북미대화의 교착속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이가 각별하다는 북측 고위 인사의 발언이 나왔다. “김정은 위원장과 수차례 전화통화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북측이 직접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그러면서도 워싱턴 정가의 적대정책을 비판함으로써 '새로운 계산법'이 필요하다는 자신들의 북미협상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4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개인명의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조미수뇌들이 서로 존중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보도를
건설현장 시찰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시대적·세계적’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는 점이다. 역점사업인 백두산 삼지연 건설현장에서 “시대적 높이에 맞게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할 것”을 주문했고, 함경도 온실농장과 양묘장을 방문해서는 “세계적 농업과학기술발전 추세와 선진 과학기술 자료들을 연구해 적극 도입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 대표적이다. 세계적 흐름과 동떨어진 것을 ‘우리식’으로 표현하며 포장했던 김정일 시대와 달랐다.과거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도 가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하고 남측 시설에 대한 철거를 지시했다. 특히 남측에 의존한 관광사업을 비판하고 독자적인 사업구상을 밝힌 점이 주목된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소떼 방북으로 시작된 금강산관광사업은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장금철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1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1부상 등과 함께 금강산관광지구를 방문해 현지지도에 나섰다.해금강호텔, 금강산호텔, 금강펜션타운 등을 둘러본 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방북 신청이 보류된 것과 관련해 저마다 이유를 짐작하고 있겠지만, 우리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신한용 전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지난 1월 28일 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올해 1월 9일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정부에 7차 방북 신청을 했고, 그로부터 20여일 뒤 정부는 7번째 방북 승인을 보류했다.지난 3월 6일에도 개성공단기업협회는 8차 방북 신청을 했다. 그리고 같은 달 22일 정부는 어김없이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을 또 다시 보류했다. “모두가 이유를 짐작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11일 개최될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 의제를 조율하고 돌아온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결과를 낙관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한미정상회담 전 대북특사 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현종 2차장은 “제 상대방인 쿠퍼맨과 대화가 아주 잘 됐다. 정상 간의 의제 세팅을 논의해서 다음 주 정상회담에서는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일단 주요 의제에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미정상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북한발 훈풍 속에 치솟았던 아난티 주가가 순식간에 반토막났다. 북미관계에 이상기류가 감지된데 이어 중국 2대 주주의 대규모 지분 매각설이 제기되는 등 겹악재가 덮친 탓이다.아난티의 52주 최저가는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인 지난해 3월 26일 6,050원이다. 이마저도 평창 동계올림픽 과정에서 한반도 정세에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한데 따른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이었다. 2017년 10월엔 5,000원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이후 북한발 훈풍이 이어지면서 아난티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차 북미정상회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고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 없음에도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추진 의사를 밝히자 야권의 반발을 샀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희망사항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고, 바른미래당에서는 "지금은 북한에 당근이 아닌 채찍이 필요하다"고 비판하고 나선 것.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 말하는 평화는 곧 사기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미북회담의 최대 루저(Loser)는 문 대통령이라는데 여전히 희망사항에 매달리고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신한반도체제’를 선언했다. 항구적 평화를 기반으로 남북이 경제협력을 통해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한반도 미래 100년의 구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100주년 3.1절 기념식 연설문에서 “서로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버릴 때 우리 내면의 광복은 완성될 것이다. 새로운 100년은 그때에서야 비로소 진정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한반도체제는 우리가 주도하는 100년의 질서다. 국민과 함께, 남북이 함께, 새로운 평화협력
[시사위크=은진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일과 28일 양일 간 베트남에서 열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어쩌면 이번이 한반도 평화를 이룰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교착상태에 빠진 2월 임시국회에 대해서는 “정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평화의 길을 여는데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야당에 당부했다.홍영표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드디어 확정되었다”며 “1차 정상회담이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논의의 출발을 알리는 만남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남북 간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이 금강산 관광 중 북한군에 의해 피살됐고, 이에 대한 북한의 사과나 조치가 없었음에도 해결이 됐다는 것이다.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조건 없고 대가 없는 재개 의지를 매우 환영한다"며 "이로써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북한과 풀어야 할 과제는 해결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과제인 국제 제재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조건 없는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를 언급한 것에 대답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조건 없고 대가 없는 재개 의지를 매우 환영한다"며 "이로써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재개를 위해 북한과 사이에 풀어야 할 과제는 해결된 셈"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 발표한 기해년 신년사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김 위원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냈지만, 한국당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한반도에 평화 기류가 형성됐다고 평가하면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전제조건·대가 없는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