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 김여정이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하면서 김여정의 위치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여정은 13일 노동당 부부장 명의로 우리 측 합동참모본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종전 김 부부장의 당 직책(제1부부장)을 감안하면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강등된 셈이다. 그러나 대남 비난 담화가 나온 것으로 보아 김 부부장이 여전히 대남·대미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김여정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정밀 추적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국내 탈북민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평안남도 평양 출신으로 전 주영(駐英)북한공사를 지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탈북민 최초로 지역구(서울 강남갑)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앞서 탈북민 조명철 전 의원이 19대 국회에 입성하긴 했지만 지역구가 아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당선이었다. 태 의원의 당선은 탈북민도 지역구 선거를 뛰며 유권자 표심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국내는 물론 북한 정권에도 알린 계기가 됐다.함경북도 회령 출신 탈북민으로 국내에서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황주 광천닭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하며 민생 행보에 나섰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이달 들어 다섯 번째로, 건강 이상설 불식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2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광천닭공장(양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시찰 일자는 밝히지 않았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국의 닭공장들을 현대화하는데서 본보기로 될 수 있는 표준 공장을 당에서 직접 맡아 건설할 것을 결심”하고 당과 군대의 인력을 공사 현장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사장을 시찰하며 건설 현황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고 잠행 후 20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를 둘러싼 의혹은 꼬리를 물고 있다.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며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켰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가 마지막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두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북한 내부에 특이한 동향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11일 정치국 회의 참석 이후 전무하나, 최근 일련의 관련 보도에도 불구하고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최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등 계기에 이뤄진 외교라인을 포함한 내부 인사 정비를 감안, 북한
21일 오전 정치권은 ‘김정은 중태’ 소식에 술렁였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김정은 심혈관 시술설’을 보도한 데 있어 미국 CNN 방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김정은, ‘뇌사 상태’ 찌라시까지 등장김 위원장의 건강과 북한의 후계구도는 남북관계·북미관계 뿐 아니라 국제적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주제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폐쇄적인 국가 운영, 미국과 오랜 시간동안 적대관계, 후계 세습 등의 특징을 갖고 있기 때
지난 15일은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이었다. 태양절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북한은 통상적으로 이날을 전후해 군사 행동을 하거나 김 주석의 업적을 찬양하는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인지 중앙추모대회는 열리지 않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참석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지난 1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다. 지난 2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올해 두 번째 공개행보다.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 후 두문불출할 것이라는 관측과 다른 방향이다. 미국의 경제제재 등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라는 분석이 나온다.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평안남도 순천시의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순천인비료공장은 북한의 고질적인 식량난을 해소하고자 2017년 착공에 들어간 공장이다. 조용원 노동당 제1부부장, 마원춘 국
북한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비핵화 및 체제보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한반도 안보문제에 있어서 원론적 입장을 내세우며 한 발 떨어져 있었던 과거와 달라진 대목이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북한과의 관계를 ‘레버리지’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중국 CCTV에 따르면, 시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일 오후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해결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시 주석은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예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6주기에 홀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과거에는 측근들을 대동해 참배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8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 주변에 별도의 수행인사가 보이지 않았다.뿐만 아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참배 소식은 김정일 6주기가 하루 지나서야 보도됐다. 전날 조선중앙통신은 최룡해를 비롯한 당 중앙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의 권력 서열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옆자리에서부터 시작된다. 통상 서열순으로 자리 배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공식석상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하는 양옆 자리는 ‘2인자’로 불렸다.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최근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김정은 위원장 옆자리에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이 섰다. 바로 그 옆자리에도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전일호 당 중앙위원이 차지했다. 지난 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다.◇ 김정은 양옆에
[시사위크] 미국발 ‘웜비어 충격파’가 평양을 겨냥해 빠르게 번져가고 있다. 북한에 장기간 억류당했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는 지난 19일 사망했다. 폐쇄적인 북한체제에 대한 호기심으로 방북했던 웜비어는 그의 가족들의 말대로 ‘집으로의 여행’을 매우 슬프게 끝마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웜비어의 사망에 쏠린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여론이다. 심각한 뇌손상을 입고 식물인간 상태로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숨진 웜비어에게 북한 당국이 과연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규명하고, 그에 따른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김정은 노동당 비서가 지난 17일 광명성 관계자들과 찍었던 기념사진에 조작의혹이 일고 있다.앞서 19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제1비서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광명성 4호 발사에 참여했던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 간부 들에게 직접 김일성 훈장 등을 수여하고,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보도, 관련 사진 7장을 공개했다.사진촬영이 있던 날은 17일로 미국의 전략무기 중 하나인 F-22가 한반도에 출격한 날이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미국의 무력시위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과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이 16일 최대의 명절 ‘광명성절’을 맞았다. 광명성절은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인 1995년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김일석 주석 생일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로 지정한 뒤 2012년부터는 광명성절로 명명해 기념하고 있다.이에 따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보도를 통해 “제국주의 연합 세력의 고립압살 책동과 전쟁도발 책동을 선군의 보검으로 호되게 후려갈기시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영예롭게 수호하고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 세워주셨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을
[시사위크] 민속명절은 우리 전래의 고유한 전통으로, 하나의 민족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돼왔다. 하지만 분단 70년 동안 남북한은 정치나 이념 뿐 아니라 사회문화가 이질화됐고 명절과 세시풍속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 설 명절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기대가 물거품이 된 것은 이런 상황을 잘 보여준다. 우리 정부가 실향민들의 이산의 한을 풀기 위한 제안을 내놓았지만 북한은 대북전단과 한미 군사연습 같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거부해 끝내 상봉은 무산됐다.북한은 정권수립 직후부터 매년 1월 1일을 민속명절 설날로 삼았다. 그러면서 전래의
[시사위크=신승훈 기자]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이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지 37일이 지났다. 10월 10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 행사인 금수산태양궁전(김일성 김정일의 시신 안치) 참배에도 김 위원장이 나타나지 않자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집권 이후 매년 빼놓지 않고 챙겼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인 만큼 김정은의 신변이상설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김정은은 현재 발목 질환과 당뇨 등을 동반한 통풍을 앓고 있고, 아버지 김정일이 앓았던 뇌졸중의 위험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잠행이 오래되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0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김 위원장은 집권 첫해인 2012년과 지난해 모두 10일 0시 군 간부들과 함께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이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같은 날 오전 4시께 보도해왔던 터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북한 매체는 이날 정오가 되도록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37일째 행방이 묘연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또다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칩거 27일째.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난 3일 모란봉악단의 신곡 음악회 관람을 끝으로 30일 현재까지 모습을 감추면서 그의 신변이상설이 확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4차례 진행된 최고인민회의에 모두 참석한 것과 달리 지난 25일에 열린 제13기 최고인민회의 2차 회의에도 불참했다.이에 따라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녹화 영상을 방영하기 2시간 전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편집한 ‘인민을 위한 영도의 나날에’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주목할 부분은 내레이션이다. 지난달 남포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시대’ 3막은 리수용 외무상의 활약과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부상으로 점철되는 모양새다. 오는 12월17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를 맞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공격적인 외교와 권력 개편으로 체제 안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기문 만나는 리수용, 인천 아시안게임 선전으로 외교 ‘활짝’리수용 외무상의 나이는 올해 79세. 팔순을 눈앞에 뒀지만 그의 ‘순방 외교’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알제리에서 열린 비동맹운동 외교장관 회의를 시작으로 아세안지역안보포럼과 아시아·아프리카법률협상기구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가 기록영화에 삭제되지 않은 채 방영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조선중앙TV는 29일 김 위원장의 체육 관련 활동을 담은 ‘온 나라에 체육열풍을 일으켜주시여’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방영하면서 김경희의 모습을 그대로 내보냈다. 이 기록영화에서 김경희의 모습은 두 차례 포착됐다. 앞서 중앙TV는 이달 20일에 방영된 ‘선군시대 공로자들의 성장을 두고’라는 영상물에서도 김경희의 모습을 삭제하지 않았다. 김경희가 오빠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공장 내 혁명사적 교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