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흡수합병을 추진 중인 한국앤컴퍼니가 소액주주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금융감독원의 심사 또한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처음 제출한 합병 관련 신고서가 벌써 세 차례나 반려된 상태다. 최근엔 네 번째 수정·보완된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소액주주들은 “내로남불 논리”라며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세 번 퇴짜 놓은 금감원… 네 번째 신고서는?옛 한국타이어그룹 지주사이자 사명변경에 따른 법적분쟁으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서 재차 이름을 바꾼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11월 한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 분할 결정에 따른 거센 후폭풍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소액주주들의 불만 뿐 아니라, 각종 논란과 의혹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LG화학의 야심찬 발걸음이 잡음으로 얼룩지게 됐다.◇ 배터리 사업 분사 결정… 소액주주는 ‘부글부글’LG화학이 회사분할을 공식 결정한 것은 지난 17일이다.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전지사업부문을 가칭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방식은 물적분할, 분할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LG화학은 이번 분사 결정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근 SBI저축은행이 대출채권 매각 논란으로 한바탕 진통을 겪었다. 무자격 대부업체에 대출채권을 매각했다는 의혹이 불거져서다. SBI저축은행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피드백을 전달받았다”고 강조했다. 사실일까. ◇ 무자격 대부업체에 채권 매각?… SBI저축은행 “금감원, 문제없다고 피드백”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대출원금 기준 2,936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20여개 대부업체에 나눠 매각했다. SBI저축은행은 관련 채권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인 아트라스BX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감사위원 선임에 실패했다. 소액주주와의 대립 양상이 장기 지속되는 모습이다.아트라스BX는 지난달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올해도 소액주주들의 적극적인 주주제안으로 표대결이 펼쳐졌다.먼저, 현금배당과 관련해서는 400원을 제안한 회사제안이 승인된 반면, 1만1,000원을 제시한 주주제안은 부결됐다. 정관 일부 변경 건과 한강수·최석모 사내이사 선임 건도 회사의 계획대로 통과됐고, 주주제안으로 이름을 올린 문봉진 사외이사 후보는 부결됐다.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 감사직 인사에 낙하산 인사 관행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소비자원(이하 금소원)은 국내 17개 은행에 재직 중인 감사 실태를 조사한 결과, 6개 은행은 금감원 출신, 5개 은행은 정부관료 출신으로 대부분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3억원 내외의 고액의 보수를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해 금소원 측은 “금융권과 금감원의 감사 자리가 전문성이 부족한 인사로 정권의 하사품으로 취급되는 행태가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감원 출신 감사가 재직 중인 곳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보험업계 사외이사 후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실효성 강화가 주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보험사들은 사외이사 선정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생명은 올해도 ‘관료 출신’ 사외이사 선호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복지부 차관을 지낸 고위 공직자 출신을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 50% 유지 삼성생명 내달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 지하 2층 비전홀에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는 ▲재무제표 승인 및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청년희망펀드’가 탄생한지 어느덧 2년 4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일자리 창출의 목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주도 아래 탄생한 이 펀드는 정권의 몰락과 함께 국민의 기억 속에서 빠르게 잊혀졌다. 이같은 무관심 속에서 1,400억원대의 달하는 기금은 제 역할을 못한 채 수년째 방치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권과 몰락과 함께 방치… 잠자는 1,400억 기금 “청년희망펀드요? 글쎄요...” 한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희망펀드’에 대해 묻자 오래전 기억에서 무언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주부 김미영(가명) 씨는 은행에 통장을 개설하려고 갔다가 헛걸음을 한 채 돌아왔다. 이것저것 까다로운 증빙 서류를 요구하는 통에 결국 빈손으로 은행 문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후 증빙서류를 지참해 몇 차례나 은행을 오고가야 했던 김씨는 “통장 하나 만들기가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다”며 한숨을 토해냈다.◇ 통장개설 문턱만 높이면 그만?… 애꿎은 금융소비자만 불편대포통장 근절 대책에 따라 통장 개설 절차는 매우 까다로워졌다. 이전에는 신규 통장을 만들려면 신분증만 지참하면 됐지만 2015년부터는 개설 목적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과태료를 부과받은 증권사로 이름을 올렸다.금융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사 및 투자자문(운용)사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건수는 총 67건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은행업을 비롯한 전체 금융권 제재 건수(179건)의 40%에 달하는 규모다.이같은 제재로 부과받은 과태료 규모도 전체 금융권 중에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적발된 증권사 및 투자자문사에 대해 22억원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이 가운데 가장 많은 과태료를 부과받은 증권사는 신한금융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내부통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왔음에도 툭 하면 터지는 지역 새마을금고 조합 내 비리 사건들은 브랜드 신뢰를 갉아먹고 있다. 이를 막고자 중앙회 차원에서 상시 감시시스템과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되진 못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선◇새마을금고는 올해로 창립 54주년을 맞은 서민금융협동조합이다. 1960년대 경남의 한 마을에서 태동해 1970년대 새마을운동과 함께 전국으로 확산됐다. 1990년대 말 상호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정부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금융 정책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전 정부에서 출시된 일부 정책 금융상품도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만능통장’으로 불리던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도 그 중 하나다. 기대치를 밑도는 저조한 성과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ISA에 대해서는 가입자 확대 등 제도개선이 논의되고 있다.◇ 가입 대상 확대하고 세제 혜택 늘리고 ISA는 지난해 3월 ‘국민 부자 만들기 상품’이라는 모토를 걸고 화려하게 출시했다. ISA는 하나의 통장으로 예금이나 적금은 물론 주식·펀드·ELS등 파생상품 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자회사 수협은행이 행장 선임을 두고 파행을 빚으면서 그 여파가 중앙회에도 미치고 있어서다. 인선 지연의 원인이 정부와 수협중앙회의 ‘밥그릇 싸움’로 해석되고 있어 김 회장의 고민도 깊을 전망이다.◇ 수협은행 인선 '표류' … '절름발이 새 출발'지난해 말 수협중앙회의 품을 떠나 독립한 자회사 수협은행은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행장 선임 문제로 두 달여간 진통을 겪고 있다. 결국에는 최근 창립 54년 만에 처음으로 '경영공백' 사태를 맞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금융소비자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대우조선해양 추가 지원 추진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금소원은 28일 “금융당국의 대우조선해양 지원 방안은 또 한 번 책임을 면피하려는 것으로 이는 무능한 금융관료 집단의 기만적인 행태”라며 “대우조선해양 지원은 어수선한 현재 상황에서 얼렁뚱땅 결정할 것이 아니라,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종합적인 판단으로 대책을 모색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특히 금소원은 “박근혜-최순실의 부역자이고, 정권의 낙하산·하수인 역할에 충실해 온 금융위원장과 산업은행장 등이 대우조선해양 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 한 해도 금융권은 바람 잘 날 없었다.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각 업권마다 굵직한 이슈가 강타했고 위기와 변화의 기로에 섰다. ‘금융개혁’ 일환으로 도입된 일부 제도와 상품이 각종 ‘잡음’을 내기도 했다. ‘국민 재산 불리기 상품’으로 불리며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대표적이다.지난 3월 은행과 증권사들이 앞다퉈 출시한 ISA는 ‘만능통장’으로 불릴 정도로 기대가 컸지만, 깡통계좌 논란, 불완전판매, 수익률 공시 오류 등의 사건이 잇따르면서 신뢰가 추락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은행권이 바람잘날 없다. 이번에는 ‘최순실 리스크’가 덮쳤다. 검찰이 최순실 씨에 대한 금융 거래 추적에 나서면서 은행권에도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자칫 불똥이라도 튈까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검찰은 지난달 31일에는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 SC제일, 한국씨티 등 주요 은행 8곳의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비선실세’ 논란에 휘말린 최순실 씨와 그의 측근인 차은택 씨를 비롯한 주변인의 자금 거래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다.검찰은 입출금과 대출 등 금융 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순실 사태로 국정운영이 사실상 마비 되면서 정부가 밀어붙여온 성과연봉제 등 금융 개혁 정책도 동력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금융권 노조는 ’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더욱 결집력을 높일 태세다. ◇ ‘식물정부 전락’…성과연봉제 등 금융개혁 동력 잃어 대한민국은 ‘최순실’ 사태로 그야말로 ‘패닉상태’다.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가 국정 전반을 쥐고 흔든 정황이 속속 드러면서 국민적인 분노는 극에 달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소비자원이 최순실 씨 모녀 등에 대해 외환관리법 위반, 조세포탈,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실명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이들 해외 도피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외환관리법 위반 등 금융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 검찰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금융소비자원은 이날 “최순실 일가와 그 일당들이 장기간 불법 범죄자금 등을 국내에 은닉 송금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자금 모집과 거래, 송금 등이 있었는지를 먼저 밝혀야 한다”며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에 대한 전방위 불법금융범죄 비호 수사도 동시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탄생한 ‘청년희망펀드’의 전체 가입자의 절반이 은행 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 해소’ 대책으로 조성된 이 펀드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만 쥐어짠 이벤트성 대책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제 펀드’ 오명… “가입자 대부분 은행 직원” 청년희망펀드는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기부를 받아 조성되는 공익신탁형 기부금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5일 국무회의에서 제안 한 지 닷새 만에 은행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 ‘늑장공시’ 논란을 일으킨 한미약품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5일 금소원은 한미약품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등이 조사에 착수한다고 했지만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이번 조치가 결정됐다.금감원은 “한미약품이 호재성 공시를 개장 전에 띄워놓고, 악재성 공시를 개장 중에 발표한 것은 자본시장의 근본을 부정한 기만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즉각 검찰과 공동으로 압수 수색 등을 펼쳐 신속히 범죄 행위를 규명할 필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상천 칠곡군의회 의원(3선·석적읍)이 국민의당 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게 됐다.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이 의원은 지난 16일 탈당한 이후 국민의당에 입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국민의당은 22일 당 전략홍보본부의 부본부장, 전략위원회 부위원장,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무직 당직자 인선을 발표하고 조직을 정비했다. 국민의당은 “당의 정강정책과 활동 등을 전략적으로 홍보해 당의 지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인선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권영대 부산광역시의원·김민수 부산 동의대 겸임교수·노석호 안동대 전자공학과 교수·목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