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6일 조상준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사의는 일신상의 이유로 알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사표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조 전 실장의 면직을 대통령실에 통보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 실장의 사의 표명 사유는 개인적인 사정, 일신 상의 이유로 알고 있고 개인적 사유기 때문에 더는 밝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 조 실장이 대통령실 유관 비서관에 사의를 표했고,
서울에서 열린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서울 한강이 아닌 평양 대동강의 능라도 위성사진이 사용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정부는 영상제작사 측의 실수라며 개막식 영상을 한강으로 수정했다고 밝혔지만 야당에서는 “국제적 망신”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평양 위성사진은 지난 30일 개최지 및 참여국을 소개하는 개회식 영상에서 1차 P4G 정상회의 개최지인 덴마크 코펜하겐을 소개한 후 2차 개최지인 서울을 알리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해당 영상은 ‘줌 아웃’을 하며 한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취임한 지 1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취임 1년을 맞는 방 행장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을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경제 상황 악화로 정책금융기관 수장으로서 부담이 더욱 커진데다 최근엔 여러 내부적인 문제까지 지적돼 고민이 깊을 것으로 관측돼서다. 취임 이래 첫 국정감사를 치른 그는 의원들로부터 여러 질타를 받으며 다양한 숙제거리를 품에 안게 됐다. ◇ 코로나19 사태에 경제 휘청… 정책금융기관 역할 부담 커져 방 행장은 오는 30일 수출입은행장에 오른 지 1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의 기관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 소속 임직원들의 비위 행위 및 일탈 사건이 줄을 잇고 있어서다.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마약 흡입 사건 외에도 여러 부적절한 사건들이 내부에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일반인과 동료 여직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직원의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 직원들 비위 사건으로 ‘기관 신뢰’ 흔들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책임을 진 공공기관이다. 기관이 맡고 있는 업무가 가진 무게감이 큰 만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역 4명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책임운용역 1명과 전임운용역 3명이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들의 모발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연금 측은 지난 7월 대마 흡입 혐의를 자체 적발해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이들은 퇴근 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탈북민 김모 씨의 월북에 대해 “귀신 잡는 해병대도 월북자는 잡을 수 없었다”며 군의 경계 소홀 및 기강해이를 지적했다.2017년 탈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씨는 지난달(6월) 지인 여성을 자택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지월북했다. 지난 19일 인천 강화도 월곶진 인근 바다와 연결된 배수로를 통해 빠져나간 뒤 한강을 헤엄쳐 북한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반도는 3면이 바다이고 군사분계선에 15만 대군이 24시간 경계하고 있다”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이 임기 끝자락에 덮친 야속한 코로나19 사태로 짙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임기 내내 바람 잘 날이 없었던데 이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조차 어려워진 모습이다.◇ 취임부터 임기 내내 ‘험로’문태곤 사장은 2017년 12월 21일 강원랜드 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강원랜드는 초유의 채용비리 사태를 비롯해 각종 비리사건에 휩싸여있었고,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선 최악의 점수를 받아들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및 감사원 출신인 문태곤 사장이 강원랜드 수장으로 낙점된 배경이었다.취임식에서부터
그랜드코리아레저의 크고 작은 내부기강 관련 잡음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 출신인 유태열 사장이 취임한지도 어느덧 1년 반이 다가오고 있지만 크게 달라진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지난달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그랜드코리아레저의 부실한 내부기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이번 국감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은 그랜드코리아레저 임직원 10명이 한 카드회사로부터 1,3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수수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허위보고까지 시도한 사건을 지적했다. 그랜드코리아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한국건설관리공사가 공사 직원들의 비위 행위와 연일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실적 등으로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여기에 직원에 대한 폭언 또한 수면 위로 올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건설관리공사 임직원들의 기강해이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 안 의원이 한국건설관리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한국건설관리공사 직원은 총 27명(2018년 20명, 2019년 7명
한일 무역갈등 등 외교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외교부 기강해이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강경화 장관의 처지가 곤혹스러워졌다. 특히 갈등 당사국인 일본 주재 총영사가 성추행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은 컸다.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외교부 공직자의 성추행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문환 전 에티오피아 대사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직원 3명을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1심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고, 주파키스탄과 주인도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성희롱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속초항으로 몰래 들어온 북한 목선 한 척이 군과 정치권에 예상 밖의 파문을 불러왔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물론 여당조차 경계실패와 허위보고 등 군의 기강해이를 지적했고, 국방부 장관은 전례 없이 몇 번이나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를 해야 했다.4일 발생한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 허위 자수 사건의 경우, 진실을 축소·은폐하려다 사건 전모가 드러남으로써 군에 대한 불신 사태로까지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거짓말로 사태를 잠재우려다 역효과를 내는 화(禍)를 자초하고 말았다. 군의 오랜 거짓말 관행이 빚은 참사라고 봐야 할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3국 순방 전 국내에서의 마지막 행사로 공무원 초청 오찬을 가졌다. 당초 ‘공무원 초청 오찬’ 행사는 지난달 30일 계획돼 있었으나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목적은 적극적 업무수행으로 성과를 낸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공무원들이 초청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WTO 분쟁 승소를 이끈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분쟁대응과, EU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성공한 식약처 의약품품질과, 강원산불 조기진압에 기여한 산림청 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25일까지 정부부처 장관들과 ‘연쇄 오찬’을 갖는다. 다섯 차례에 걸쳐 경제, 사회, 외교 등 분야별로 나눠 18개 부처 장관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형식이다.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현안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지만, 외교기밀 유출 논란 등 공직사회 기강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상태에서 이 대표가 ‘군기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이 대표는 취임 후부터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왔지만 전 부처 국무위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31일 최정호 국토교통부·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것에 대해 인사검증의 책임이 있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경질을 촉구했다.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인사 참사를 초래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경질하고, 박영선·김연철 후보자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이번 낙마에 대해 "마치 소악을 처단하는 척하며 거악을 보호하려는 듯하다"라며 "꼬리자르기식의 '꼼수' 지명 철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총경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윤 총경은 민정수석실에 근무하면서도 승리와 동업자 유모 씨 등과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은 2017년 7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민정비서관의 지휘를 받아 대통령 친인척 관련 비위정보를 수집하고 민심을 살피는 업무를 수행했다. 경찰에서 청와대로 파견한 인사 가운데 최고위 간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버닝썬 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청와대가 직원들의 평일 낮 음주 금지 조치와 가방 소지품 불시 검사 등 내부 기강 다잡기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청와대 직원의 음주운전, 특별감찰반 비위 사건 등 각종 기강해이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관은 최근 직원들에게 공직 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메시지에는 '설 명절을 맞아 공직 기강, 근무 기강이 해이해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일정 금액을 넘는 선물이나 금품을 수수하지 말라는 지침 등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이번 사고는 선로전환기의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경보장치의 회선을 거꾸로 연결해놓은 데서 시작된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행히 중상이나 사망자는 없었지만, 빈번하게 발생한 사고로 국민들의 불안감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최근 코레일은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신호규정 위반, 납품비리 등 기강해이 사례가 잇따랐다. 최근 3주 동안에만 열차 관련 안전사고가 10건이나 발생했다.지난달 19일 새벽 1시엔 서울역에 진입하던 KTX열차가 선로 보수 작업 중이던 굴삭기를 들이받았고, 이튿날에는 충북 오송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룸살롱, 안마시술소, 단란주점 그리고 카지노까지. 청렴이 강조되는 공직사회와는 다소 동떨어진 유흥‧향락 업소들이 연이어 국토교통부와 연계해 신문지상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출장 중 강원랜드를 출입하거나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는 등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저버리는 일이 속출하고 있어 국토부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장 가서 카지노 들락, 흔들리는 공직기강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토부 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강홍수통제소 6∼7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서울메트로가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공사 현장을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시공사에 기성금을 과다하게 지급한 것이 문제가 됐다. 특히 뒤늦게 실태를 파악하고 추가금을 환수했다가 되레 논란을 키웠다. 서울메트로의 탁상행정식 운영에 시민혈세만 줄줄이 새어나간다는 지적이다.◇ 공사비로 ‘이자놀이?’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메트로의 부당 거래 실태를 밝혔다.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시공사들에 이자를 부당징수했다는 지적이다. 시공사에 기성금을 넉넉하게 지급한 후, 추가금을 돌려받을 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논란으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국민연금이 이번에는 ‘기밀 정보 유출’로 발칵 뒤집혔다. 기금운용본부 퇴직 예정자들이 투자 기밀 정보를 외부로 반출한 사실이 적발된 것인데, 내부통제 부실과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민의 노후자금 540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내에서 ‘기밀 유출 사건’이 벌어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내부 감사에서 기금운영본부 소속 실장금 1명을 포함한 퇴직 예정자 3명이 공단 웹마일로 기금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