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래로그룹 계열사 현대엠시스템즈가 중소협력사의 기술을 유용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사안의 특성상 피해가 중대한 반면 적발이 까다롭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여러 우여곡절을 겪어왔던 정몽일 현대미래로그룹 회장이 또 한 번 씁쓸한 발자국을 남기게 됐다.◇ 협력사 기술자료로 자체 생산… 이후 계약 해지공정위는 지난 10일 현대엠시스템즈의 기술유용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1억원의 과징금, 법인 및 대표이사에 대한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엠시스템즈는 201
현대로템이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현대로템에게 시정명령 및 과징금 1,6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2014년 4월부터 2018년 6월까지 45개 중소업체에 부품도면 등 기술자료 210건을 요구하면서 사전에 권리 귀속 관계, 비밀유지 사항, 대가 등을 정한 서면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하도급법에 따르면 원사업자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기술 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기술자료 명
현대중공업이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2,600여명의 임금체불 사태를 일으켰다는 주장 및 비판이 제기됐다.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1일 울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이 21개 하청업체의 임금체불을 유발시켰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는 2,600여명, 체불 규모는 100억원이 넘는다.노조는 원청의 7월 기성금 세금계산서 발행 서명을 하청업체 대표들이 지난달 말 거부하면서 지난 10일 해당 하청업체 노동자 월급 전액이 체불되고 4대 보험료도 체납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청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업체를 향해 갑질을 벌인 현대중공업에 철퇴를 내렸다. 하도급업체의 기술을 강압적으로 빼앗은 뒤 거래를 끊은 것인데, 이와 관련해 역대 최대 과징금이 부과됐다.◇ 기술 빼앗아 새 부품 공급처 만들더니 계약 끊어공정위는 최근 하도급업체의 기술을 유용하는 등 갑질을 벌인 현대중공업에 시정명령 및 9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법인 및 임직원에 대한 고발 조치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미 완료했다고 덧붙였다.공정위의 이 같은 조치는 기술유용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하도급 업체의 기술을 유용한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기계에 제재를 가했다.공정위는 지난 29일 하도급 업체의 기술자료를 유용한 혐의로 현대중공업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억3,100만원을 부과하고, 현대중공업·현대건설기계 법인과 관련 임원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현대건설기계는 굴삭기 등 건설 기계 등을 제조·판매하는 사업자로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의 건설장비 사업부가 분할되면서 설립된 현대중공업의 자회사다.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기계는 굴삭기 등 건설장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하도급 업체에 부당하게 기술자료를 요구한 STX엔진이 경쟁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게 됐다.2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 업체에 기술자료를 요구하면서 권리 귀속 관계, 대가 등을 정한 서면을 교부하지 않은 STX엔진에 시정명령과 함께 2,0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STX엔진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선박엔진 부품의 제작을 하도급 위탁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10개 하도급 업체에 부품 제작 도면을 요구하면서 비밀 유지 방법, 권리 귀속 관계, 대가 및 지급 방법 등을 명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하도급법을 상습적으로 위반한 업체 2곳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입찰 자격 제한 조치를 내린다.23일 공정위는 최근 3년간 하도급법 위반에 따른 누산 점수가 기준을 넘은 삼강엠앤티와 신한코리아의 공공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을 관계 행정 기관 장에게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삼강엠엔티와 신한코리아의 최근 3년간 하도급법 위반에 따른 누산 점수는 각각 7.75점, 8.75점이다. 하도급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입찰 참가 자격 제한 요청 기준인 5점을 넘었다.현행 하도급법령은 공정위가 하도급법을 위반한 기업에게 제재 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대기업 유통사들의 PB 하도급 갑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도급 업체에게 부당 반품이나 부당 위탁 취소 등의 행위가 다른 업종에 비해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3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 하도급 거래 서면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에는 전속거래와 PB상품 분야의 하도급 거래 실태도 처음으로 조사됐는데, 기술유용이나 부당 반품 등 법 위반 혐의가 다른 일반 분야에 비해 그 정도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PB상품은 가격 대비 품질이 좋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사실상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와 관련해 “대선공약이자 국정과제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정거래법 전속고발제 폐지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공정거래법 개편특위에서는 현행 제도를 유지보완하자는 의견이 근소하게 많았다”면서도 “공정거래법에서 규율하고 있는 여러 행위 중 위법성이 중대하고 명백한 경성담합에 한해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업하시는 분들의 우려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경쟁의 룰은 지키되, 자유롭고 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중소기업들의 기술 유출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기술 빼앗기 횡포에 철퇴를 가할 대책을 마련하고 가운데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주목된다.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중소기업 기술탈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술유출을 경험한 중소기업 수는 총 527개사에 달했다. 연도별로 피해 기업수를 보면 ▲2012년 182개사 ▲2013년 155개사 ▲2014년 63개사 ▲2015년 59개사 ▲2016년 68개사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에서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유명 명품패션잡화 브랜드 MCM을 운영 중인 성주디앤디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각종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도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는 시점이다. 이로 인해 대표적인 친박인사 중 한 명이었던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의 입장도 난처해지게 됐다.◇ 김성주 회장, 요즘 잠잠한 이유는?성주디앤디는 1990년대 설립된 성주그룹의 핵심 회사다. 이 회사를 이야기할 땐 김성주 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대성그룹 막내딸인 그녀는 집안배경에 기대지 않고 본인 스스로 회사를 설립해 성공을 거뒀다. 특히 독일 브랜
[시사위크 = 차윤 기자] 대금 미지급 등 하도급 4대 불공정 행위가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 가맹 분야 거래 관행도 개선되고 있다는 현장 평가가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 · 유통 · 가맹 분야에서 새로 도입된 제도가 현장에서 거래 관행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현장 실태 점검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 · 발표했다. 신규 도입 제도 현장 실태 점검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세부 추진 과제로 지난해 11월부터 약 2개월 간 민 · 관 합동 특별 전담팀(T/F)이 수급 사업자, 납품업체, 가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