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8조원에 진입했다. 가파른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처지다.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인데다 순이익은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 카카오, 연간 매출 8조원 클럽 진입카카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8조1,05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5,01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율은 전년 대비 1.7%p(퍼센트포
코스피 상장 화학플랜트·유압기기 전문 제조업체 세원이앤씨는 지난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그
공격적인 M&A를 통해 외형을 키우며 재계 30위권의 존재감을 자랑하는 SM그룹이 ESG경영 측면에서는 아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적극적인 외형 확대 못지않게 내실다지기에도 공을 들여 시대흐름에 발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평가대상 4곳 중 3곳이 ‘낙제점’지난달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3년 ESG 평가결과에서 SM그룹은 대체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평가대상에 포함된 계열사 4곳 중 남선알미늄·티케이케미칼·에스엠벡셀은 통합 D등급, 대한해운은 통합 C등급을 부여받은 것이다.한국ESG기
국내 대표 포털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3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클라우드와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앞세운 네이버는 3분기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반면 오는 9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카카오는 벌써부터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증권가와 업계에서 3분기 카카오 실적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네이버, 3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분기 최대 달성네이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 당기순이익 3,562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공시했다.
신선식품 물류 기업인 오아시스의 기업공개(IPO) 재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IPO 재추진 시점과 방식을 놓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배송 업체인 오아시스는 지난 2월 코스닥 상장 계획을 철회한 곳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까지 진행했으나 상장을 목전에 두고 계획을 접었다. 저조한 수요예측 성적과 비우호적인 시장 여건 등이 철회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아시스 측은 상장 계획을 철회하면서 적정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이 오면 재추
신약개발전문 바이오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오스코텍은 이번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행동을 마주하고
‘M&A의 귀재’로 불리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예사롭지 않은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국내 최대 해운사 HMM(옛 현대상선) 지분을 확보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인수설과 실제 인수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 등이 교차하며 그의 속내를 향한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HMM 지분 대거 확보… 실제 인수는 부담 커우오현 회장이 이끄는 SM그룹의 계열사인 SM상선은 최근 보유 중인 HMM 지분이 특별관계자를 포함해 5%를 넘겼다며 이를 공시했다. 보유 중인 지분은 총 5.52%이며, SM
자동차배터리 기업인 디티알오토모티브가 최근 두산공작기계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지난 3일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장·단기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장기 신용등급은 기존 A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2-로 내렸다. 나신평 측은 신용등급 조정 배경에 대해 “1월 28일 마무리 된 두산공작기계의 지분 인수 과정에서, 총 인수대금 2조950억원 중 약 1조5,100억원을 신규차입으로 조달하는 등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이자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강소기업인 클래시스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에 매각된다. 피부과 전문의 출신으로 2007년 클래시스를 설립한 정성재 대표의 성공신화가 잭팟을 터뜨린 모습이다. 다만, 그 이면에 ‘주식금수저’가 자리잡고 있는 점은 씁쓸함을 남긴다.◇ ‘잭팟 엑시트’로 748억 거머쥔 미성년자들클래시스는 지난 27일, 창업주 정성재 대표 및 특수관계인들이 지분 60.84%를 ‘BCPE Centur Investments, LP’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
국내 대형게임사 넥슨,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넷마블이 신작 출시,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견조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어닝쇼크를 피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 효과 소멸로 부진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돌파구를 찾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분기부터 개선 조짐… 사업 확장 시동 걸 듯넥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1,57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당기순이익은
넷마블이 자사의 개발사 국내 상장에 이어 북미 법인의 미국 증시 입성에 나선다. 넷마블의 해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무게를 실어온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차별화된 전략 구상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잼시티, 뉴욕 증시 입성… 글로벌 시장서 경쟁력 갖출 듯넷마블은 북미 자회사 ‘잼시티’와 기업인수목적회사(이하 스팩) DPCM과 합병,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계획을 지난 21일 밝혔다. 잼시티는 △쿠키잼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 △디즈니 이모지 블리츠 등을
고려시멘트가 레미콘 사업을 접은 지 1년이 흘렀다. 주력 부문인 시멘트업에 역량을 쏟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은 분위기다.고려시멘트는 1962년 서울시멘트를 전신으로 설립된 회사로, 시멘트·골재 등을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 중이다. 지난 2004년 유진그룹에 편입된 데 이어 2012년 유진기업이 강동그룹에 고려시멘트를 매각함에 따라 강동그룹에 편입됐고, 지난 2017년 기업인수목적회사 NH스팩 3호와 합병된 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합병과 상장, 여기에 호남 지역 유일의
지난 2017년 기업인수목적회사 NH스팩 3호와 합병된 후 코스닥에 입성한 고려시멘트가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차 주력 사업인 시멘트가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서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레미콘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멘트‧레미콘 쌍끌이 부진에 ‘허덕’고려시멘트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 상위 업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호남 지역 유일의 시멘트 회사라는 독특한 이력 덕분에 남다른 주목을 받아온 고려시멘트가 상장 후 뒷걸음치고 있다.2004년 유진그룹에 이어 2012년 강동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미성년자 오너일가가 억대 주식을 보유하는 이른바 ‘주식 금수저’ 실태는 재벌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에서도 대거 포착된다. 세간의 관심을 비교적 덜 받아서인지 그 실태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기업 규모는 재벌 대기업과 비교할 수 없지만, ‘주식 금수저’가 지닌 문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초등학생·중학생, 수백억대 주식 보유의료기기 및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클래시스는 2007년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전망도 밝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구글이 지난 6년간 자율주행차 개발에 약 11억 달러(1조2,46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자율주행차 개발에 11억 달러가량을 투자했다.이 같은 사실은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개발회사인 웨이모와 차량공유업체 우버 간의 소송문건에서 드러났다. 다만, 2015년 이후의 투자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이는 최근 자율주행기술개발이 한창인 업체들에게 중요한 정보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FT는 자율주행의 자체 개발과 기업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최근 오픈마켓 시장에서 핫 이슈는 11번가 매각설입니다. 11번가를 운영 중인 SK플래닛은 ‘주도권을 가지고 투자협력을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반신반의 합니다.이는 유통업종과 거리가 먼 SK그룹으로선 지속 적자를 보는 사업을 매각하고 싶을 것이란 해석 때문이죠. SK플래닛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3,651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1,484억원입니다.하지만 SK그룹이 11번가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갖는 설득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SK는 지난해부터 C&C, SK텔레콤 등 IT계열을 통해 미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모바일게임 ‘히트’로 유명한 모바일게임 개발사 넷게임즈 상장과정에 잡음이 계속된다. 6월 상장을 목표로 넷게임즈와 합병을 추진 중인 NH스팩9호가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됐다. 합병비율을 20% 넘게 변경해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해 보인다.NH스팩9호는 27일 전자공시를 통해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회사가 앞서 공시한 넷게임즈와의 합병비율이 20%이상 변경된 것이다. NH스팩9호에는 벌점 2.5점이 부과됐다.넷게임즈는 기업인수목적회사 NH스팩9호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코스닥에 우회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올 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 수가 총 128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벤처붐 시기인 2002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다.23일 한국거래소는 올 들어 이달 22일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은 총 121개사로, 상장 예정인 7개사를 합치면 총 128개사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코스피시장에는 올들어 17개사가 상장했으나 오는 28일과 29일 각각 잇츠스킨과 코리아오토글라스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전체 상장사는 총 19개사로 늘어난다.코스닥시장에는 같은 기간 102개사가 상장했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사들과 관련해 혼잡하던 법안이 정비된다.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종전의 방송법과 IPTV법을 통합한 방송법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이 추후 국회에서 논의절차를 거쳐 통과 시 지난 2008년 제정된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IPTV법)은 폐지된다.현재 케이블TV·위성방송·IPTV는 실제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을 하면서도 각각 방송법과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법의 규율을 적용받아 규제 형성성의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이에 정부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7일 홈플러스가 7조2,000억원에 MBK파트너스로 인수된 가운데, 홈플러스 노조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홈플러스 노조는 이번 매각을 테스코의 ‘먹튀 매각’이자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비밀매각’, 그리고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한 반노동자적 ‘기업매각’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규탄했다. 특히 홈플러스 노조는 매각에 나선 테스코와 인수자가 된 MBK파트너스에 대해 “먹튀자본과 투기자본이 결합한 최악의 기업매각 사례”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홈플러스 노조는 “매각주관사가 선정된 6월 이후 기업매각의 새로운 기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