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은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성공적인 신도시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수인분당선으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생활권을 공유하고, 1기 신도시가 형성될 당시 서울 강남구에서 넘어온 고소득‧전문직 직장인의 비율이 높아 ‘경기도의 강남’이라고 불린다. 특히 분당갑은 지난 16대 총선부터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보수 텃밭’이다. 하지만 판교 신도시에 IT 기업 종사자인 20·30세대가 유입되면서 변화가 일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IT 기업인 출신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정치권에서 그의 다음 수순을 ‘당권 도전’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안 전 위원장은 일단 말을 아꼈다.2일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 전 위원장은 개표 결과 62.5%를 얻어 당선됐다. 김병관 민주당 후보(37.49%)를 크게 앞선 결과다. 선거 판세 분석에서 안 전 위원장의 우세가 점쳐지긴 했으나 실제로도 상당한 격차를 보인 것이다. 안 전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역주민분들이 저에 대한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향후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권 재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의 자유”라고 평가했다.안 후보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은 당선되는 게 급하다”며 “당권을 생각하려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는) 끝에 가서 결정할 문제”라며 “전당대회 생각은 아예 머릿속에 없다”고 단언했다.정치권에서는 안 후보의 이번 출마 자체를 향후 당권 도전 교두보 성격으로 해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설이 회자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당초 출마 가능성이 회자된 경기 성남 분당갑이 아닌 인천을 선택하는 것은 정치적 연고가 아닌 ‘민주당 세’를 쫓아가는 모양새라는 주장이다.이 대표는 29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인천 계양을에) 가도 되는데, 아무래도 본인이 정치적 연고 이런 것을 내팽개치고 결국 민주당 세가 강한 곳으로 가겠다는 거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당초 정치권에서는 이 상임고문의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2022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을까.정치권 안팎에서는 오래전부터 민주당을 주도하고 있는 학생운동권 출신의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이 기득권 세력화됐다는 비판과 함께 86그룹을 교체할 차세대 리더 정치인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는 ‘86그룹’ 용퇴론이 거세게 불기도 했다. 그러나 이인영·우상호·송영길 의원 등 86그룹들은 대거 21대 국회에 재입성했다.최근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 출생)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학생운동권 출신의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이 주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내에 새로운 바람이 불 지 주목된다.70년대생 40대 정치인인 박주민‧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각각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들이 출마를 최종 결심할 경우 재보선과 대선 레이스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47세 재선으로 ‘거리의 변호사’ ‘세월호 변호사’로 잘 알려진 박주민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당 대표였던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막판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변수가 발생하면서 당권 레이스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민주당의 당권 경쟁은 당초 당대표 출마 의지를 피력해왔던 우원식‧홍영표 의원이 출마를 접으면서 유력 대선주자인 5선의 이낙연 의원과 4선을 지낸 김부겸 전 의원 간의 양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었다. 그러나 박주민 의원(재선, 서울 은평구갑)이 돌연 출사표를 던지면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당초 재선인 박 의원은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박 의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총리가 4·15 총선 후 당내 입지 강화를 위해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이 전 총리는 총선 기간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았던 당선·낙선자 38명과 회동을 가졌거나 갖을 예정이다. 지난 7일에는 낙선인 15명과 비공개 오찬을 가진 바 있다. 15일에는 여의도 한 식당에서 초·재선 당선자 2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김병관·김병욱·백혜련·정춘숙 의원과 고민정·김용민·이탄희·이소영·홍정민 당선인 등이 참석하고 강훈식 의원과 송재호·허영 당선인 등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위기 속에서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무사히 치러졌다. 각계는 국회에 입성할 당선자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게임업계에서는 게임산업의 대변인 역할을 할 인사가 누구냐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대 국회보다 ‘친(親)게임’ 국회의원들에 대한 무게감이 덜해 현안 해소에 힘이 실리기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온다.지난 20대 국회에서 게임산업에 많은 힘을 실어줬던 인사는 김병관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PC 게임 ‘뮤 온라인’을 서비스하고 있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해 실시한 1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 7명이 대거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26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경선지역 29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 현역 의원 탈락자로 이석현·이종걸·이춘석·유승희·심재권·신경민·권미혁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총선 불출마 선언이나 ‘컷오프(공천 배제)’가 아닌 경선을 통한 현역의원 탈락은 이번이 처음으로 3선 이상 중진들이 대거 탈락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경기 안양동안갑에서는 민병덕 변호사가 6선 중진
KT가 시청자들이 실시간 채팅으로 방송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청자 참여형 예능 콘텐츠’ 2편을 공개했다.KT는 21일 Seezn(시즌)의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중 인기가 높았던 ‘밀실의 아이들’과 ‘고막메이트’의 두 번째 시즌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올레 tv 모바일에서 처음 선보인 ‘밀실의 아이들’은 스타들이 방을 탈출하기 위해 다양한 미션을 풀어 나가는 모습을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예능 콘텐츠다. 한 화면에서 다섯개의 장면을 동시에 지켜보며 실시간 채팅으로 직접 참여도 할 수 있
후원금 모금은 현역의원이 가지고 있는 최대 특권 중 하나다. 후원회 설치와 개인명의 후원금 모금이 금지된 원외인사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제도다. 특히 사회적 명망이 높은 후원회장을 모셔올 경우, 후원금 모금은 물론이고 이름값과 득표율도 올리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린다. 내년 총선을 앞둔 만큼 후원회와 후원회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복수의 국회의원 수석보좌관들의 전언에 따르면, 후원회장을 선정할 때 첫 번째 기준은 ‘덕망’이다. 사회적 인지도는 물론이고, 국민들이 봤을 때 감동이 있는 ‘스토리’가 필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중독 질병 등재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먹거리인 AR·VR(증강·가상현실) 산업의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AR과 VR은 정부가 적극 육성중인 5G와도 맞닿아 있어 IT 산업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의 국내 도입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AR·VR 업계의 근심 또한 늘고 있다. 곧 게임뿐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와 기기 전반으로 ‘질병코드화’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VR 업계
[시사위크=은진 기자] 가장 자산이 많은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자산 2,763억 6,306만 1,000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이 소유한 게임회사 웹젠 주식의 가치가 줄어 전년보다 1,671억원 가량 감소한 금액이다.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국회의원 2019년도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신고대상 289명(장관 등 제외) 의원 중 민주당 128명 의원의 평균 재산은 38억 5,829만 원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평균 재산으로는 원내 정당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박정 의원과 전해철 의원은 전년 대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19일에는 정치, 2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21일 경제, 2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패스트트랙 등으로 여야 간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대정부질문에서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공격수들을 전진배치 했다. 정치분야에선 문재인 대통령 가족 비위 의혹을 캐고 있는 곽상도 의원과 김재경·박성중·전희경·주호영 의원이 질문자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친문(친문재인)·비문(비문재인)의 구분만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친문·비문 프레임은 2015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시절부터 지속돼왔다. 이후 집권여당이 되면서 당 구성원 모두가 친문을 자처했고 기존의 계파 구분은 의미가 없어졌다. 국민의당이 창당되는 과정에서 비문계 의원들이 대거 이탈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내 최대주주는 여전히 친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적 인연이 깊은 이른바 ‘3철’ 중 한 명인 전해철 의원이 대표적이다. 문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10일부터 20일 동안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국정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나 실책을 감사하고 점검하는 기간인만큼, 잘못된 정보가 유통될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진다.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해야 하는 의원들이 국감 기간에 자극적인 질의를 위해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가짜뉴스’ 확산 방지에 가장 적극적이다.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채널을 통해 보수층 지지자들 사이에서 편향적인 정보가 자주 유통되고 있다는 판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종합부동산세 강화안을 놓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내에서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해충돌의 이유를 들어 다주택자 의원들을 논의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회의원들 다수가 국민의 눈으로는 부동산 기득권의 일원”이라고 했고,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부동산 부자가 부동산 정책을 결정하게 되면 이해 충돌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2018년 3월 기준 국회공보에 게시된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 의원 중 주택보유자는 238명으로 자가율은 약 7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당 대표 선거가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당내 최대주주인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북방경제협력위원장과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각각 맡았던 송·김 후보와 ‘친노 좌장’으로 통하는 이 후보의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과거의 ‘친문 대 비문’ 구도가 옅어졌기 때문이다. 세 후보들은 예비경선(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던 최재성·박범계 의원 등 또 다른 친문 의원들에게 물밑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2016년 전당대회에선 ‘비문’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선출직 최고위원에 반드시 여성을 1명 포함하는 ‘여성 할당제’를 논란 끝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8월 25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5명 중 여성이 없으면 5위 남성 후보자 대신 여성 최고 득표자가 당선된다.민주당은 9일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열어 여성·노인·청년 등 부문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최고위원 여성 할당제를 도입하는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안을 의결했다.선출직 최고위원은 총 5명으로 선거인단은 전국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