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化學武器)’란 유독한 화학물질을 살포해 치명적 피해를 유발하는 무기다. 일반적인 폭발물 무기와 달리, 물리적 살상력은 없으나 인명 살상에 있어선 핵무기를 능가할 만큼 강력하다. 강력한 위력에 비해 제조비용도 매우 저렴하다. 1㎢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화학무기의 제작비용은 단돈 ‘5달러’. 화학무기가 ‘가난한 자들의 핵무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유다.우려스러운 점은 우리나라 역시 화학무기의 위협에 노출된 국가 중 한 곳이라는 것이다. 한국과 인접한 북한의 경우, 대표적 화학무기 위협 국가로 꼽힌
손보업계 대표 ‘장수 CEO’인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의 임기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그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정남 부회장의 대표이사 임기는 내달 만료된다. 이에 따라 DB손보는 이달 중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인선에 나TJF 예정이다. 업계에선 김 부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김 부회장은 1979년 동부고속 입사 후 1984년 DB손해보험으로 자리를 옮긴 뒤, 40여 년간 한 곳에만 몸 담아온 ‘DB맨’이다. 그는 DB손보 내에서 영업, 보
북한이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2018 국가별 테러보고서’에 강력 반발했다. 북한을 테러지원국에 계속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다. 미 국무부는 매년 테러보고서를 통해 테러지원국을 지정하는데, 2018년에는 북한과 이란, 수단, 시리아 등 4개국이 명단에 올랐었다.5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2018 테러보고서는) 미국이 우리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에 사로잡혀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변함없이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온갖 허위와 날조로 일관된 미국의 2
DB손해보험이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태평양 지역의 현지 손해보험사 3곳을 인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DB손해보험은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에 설립·운영되고 있는 현지사인 Century Insurance Company(이하 CIC) 3개사를 인수하기로 하고 지난달 26일 괌 소재의 하얏트 호텔에서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은 이번 계약에서 탄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는 CIC괌, CIC사이판, CIC파푸아뉴기니 총 3개 법인에 대한 지분 80%를 취득해 3개 사에 대한 경영
올 초부터 요동치던 한반도 정세가 심상치 않은 양상이다. 봄기운이 완연해졌지만 물살은 더 거세지는 듯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이후 북미 간의 기싸움은 물론 남북관계에도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돌았다.한국과 미국, 국제사회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조선반도 비핵화’를 북핵 문제 해결의 지렛대로 삼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 분위기가 녹록지 않다.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온 북한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접근 정책 자체를 수정하라며 압박하고 있어 정부의 입지를 좁혀놓고 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사건의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스페인 당국에 따르면, 에이드리언 홍 창이라는 미국거주 멕시코인이 주도했으며 한국인과 미국인 10여 명이 가담했다. 이들은 전투용 칼과 수갑 등을 구매한 뒤 대사관에 도착해 한 시간가량 인원들을 억류했다. 몇 시간 뒤 컴퓨터 두 대와 하드 디스크 두 개, 휴대전화 등을 챙겨 달아났으며 일부는 미국 뉴욕에 도착해 FBI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관련 자료를 미국에 넘기면서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 누가 왜 공격했나언론에 사건이 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른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침입 사건’을 자신들이 주도했다는 단체가 나와 주목된다. ‘자유조선’은 27일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마드리드에 관한 사실들’이라는 영문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자유조선은 “현재의 평양 정권이 운영하는 각국 대사관은 자국의 이익에 봉사하고 국제규범을 존중하는 합법적인 정부의 외교·상업·문화 전초기지와는 다르다”며 “불법마약과 무기 밀 거래의 중심지이며 사이버 공격과 도둑질, 암살, 납치를 위한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양 정권은 단순하고 거대한 범죄기업일 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베트남과의 우호관계를 증진시키고 대외적으로 ‘정상국가’의 면모를 과시할 목적으로 풀이된다.이 같은 전망은 베트남 판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의 방북에 의전국장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국가원수 의전을 담당하는 의전국장의 방북은 김 위원장의 국빈 방문 동선과 일정을 조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판 부총리의 방북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지난 12일
북한이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김정남(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암살 사건’과 관련해 베트남 정부에 비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남 암살 사건에 베트남 여성을 끌어들인 데 대한 유감의 표시다. 이런 북한의 움직임은 뒤늦게나마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에 자신들이 있음을 시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북한이 암살 배후라고 지목했지만, 북한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발뺌해 왔다.김정남 암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 당국이 얼마나 잔혹한 범죄 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베트남에 비공식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은 아니지만 북한 당국 차원에서 김정남 암살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베트남의 반발은 김정남 암살 사건에 자국민이 연루된 데에 기인한다. 피의자 중 한 명인 도안 티 흐엉은 베트남 국적자로 현재 말레이시아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리홍 전 주베트남 북한대사의 아들인 리지현으로부터 VX 신경작용제를 건네받아 범행을 저지른 혐의다. 공범으로 지목된 리지현은 북한으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른바 ‘공포정치’로 유명했다.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하고, 이복형 김정남 피살사건의 배후자로 지목됐던 그다. 권력을 지키기 위해선 못할 짓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정권 2인자로 알려진 고령의 참모들도 김정은 위원장 앞에선 꼼짝 못했다. 최근 실각된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경우 무릎을 꿇고 보고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안하무인으로 보였다.하지만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달랐다. 정상회담 과정에서 그를 직접 만난 우리 정부 참모진들도 시원시원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그의 연임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김정남 사장은 오는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2010년 5월 DB손보의 대표로 취임한 뒤 8년 넘게 회사를 이끌고 있는 업계 대표적인 장수 CEO다. 그는 이번에 세 번째 연임에 도전한다.연임 전망은 대체적으로 밝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 사장은 실적 성과가 탄탄해 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DB손보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5,2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지난 2008년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졌던 북한은 9년 여 만에 다시 오르게 됐다.20일(현지시각) CNN 등 미국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북한의 태러지원국 재지정으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외국영토에서의 암살 ▲웜비어 사망 ▲불법적 핵 개발 등을 꼽았다. ‘외국영토에서의 암살’이라는 대목은 김정남을 말레이시아에서 암살한 것을 의미하는 것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북한의 추가 도발이 점쳐지고 있다. 가장 유력한 날짜는 오는 9일과 10일이다. 9일은 미국의 연방 공휴일인 콜럼버스 데이고, 10일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두 날을 앞두고 대비할 필요성을 언급했다.하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것처럼 ‘미친사람(madman)’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도리어 ‘이성적(rational)’이라고 주장했다. 이유는 무엇일까.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CIA 코리아 임무센터의 이용석 부국장보는 4일 조지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영화 ‘더록’에서 주인공 니콜라스 케이지는 화학가스 VX에 노출됐으나 극적으로 살아났다. 해독제인 아트로핀을 투여하면서 해피엔딩을 맞은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김정남은 사망 당시 아트로핀을 주사했지만 병원으로 이송 도중에 사망했다. 그만큼 VX의 작용 속도가 빠르다는 얘기다. 해독제를 즉시 주사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실제 김정남은 사망 당시 뇌와 양쪽 폐, 간 등 주요 장기가 모두 손상된 상태였다. AP통신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그의 시신을 직접 부검한 모하
외교관은 한 나라의 국격과 수준을 대표한다. 최고통치자가 다른 국가와의 관계수립이나 외교활동을 위해 임명한 특별한 신분이란 측면에서다. 국가수반의 임명을 받고 주재국의 아그레망 절차를 밟아 부임하는 특명전권대사의 경우에는 ‘외교관의 꽃’이라 불릴 정도다. 국제사회가 외교관에게 다양한 형태의 특권과 편의를 제공하는 걸 공통의 규범으로 삼고 있는 것도 이런 특수성 때문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북한의 경우 이런 궤도에서 이탈해 국제사회의 눈총을 산지 오래다. 특히 김정은 정권 들어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면서 수난이라 할 만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예상 밖이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짧은 후계 수업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권력을 장악했다. 물론 체제 안정을 위한 내부의 움직임은 은밀하고 치밀했다. 일례가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이다. 김정은 위원장을 사건의 배후로 단정할 수 없지만, 장남 콤플렉스를 불러올 만큼 적통성 고민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혹은 여전하다. 친형 김정철은 후계 구도에서 완전히 밀려나 있다. 건강이 좋지 못해 은둔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을 막아설 경쟁자가 없는 셈이다.◇ 핵·미사일 실험에 매달리는 이유하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여동생 김여정을 각별히 생각하는 눈치다. 남자 형제들과 달리 후계자 경쟁에서 배제된 데다 항간에 알려진 바로는 골격핵(뼈결핵)을 앓고 있어 측은한 마음을 들게 한다는 것이다. 실제 김여정은 백두혈통 가운데 유일하게 권력의 중심부에 앉아있다.김정은 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은 권력에 소외된 채 악단 관련 활동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병으로 건강마저 좋지 못하다는 후문이다. 고모 김경희는 칩거 중이다. 2013년 12월 남편 장성택이 처형되자 술에 빠져 살았고, 이후 지병이 악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를 둘러싼 소문이 무성하다. 일단 신변이상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 14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의 성공을 자축하는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지난달 12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TV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리설주는 4개월 만에 공백을 깼다.하지만 불화설은 더욱 짙어졌다. 해당 방송에서 리설주는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란히 걷던 것과 달리 멀찌감치 떨어져 걸었다. 만찬 자리에서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치지도 않았다. 때문에 일각에선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태국 한국전참전협회 측이 롯데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복지회관 건립에 대한 감사 차원으로, 롯데는 해외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는 보은사업으로 지난 2014년 3월 태국 방콕에 첫 참전용사복지회관을 건립했다. 태국 한국전참전협회에서는 이를 잊지 않고 방한 일정 중 롯데를 찾아 감사인사와 함께 감사패를 전했다.감사패 전달식은 16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호텔 ‘시그니엘 서울’에서 이뤄졌다.이날 행사에는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황각규 사장을 비롯해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커뮤니케이션팀 오성엽 부사장, 태국 한국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