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권력 이양 과정에서 현 정권과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을 당장 이전해야 한다는 문제로 처음 부딪힌 이후 대우조선해양 신임대표 문제, 영부인 옷값 논란 등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 문제를 자극하고 있다. 여기다 기존 정책 재검토까지 강조하면서 전 정부 흔적지우기에 나섰다.△ 산업은행 부행장∙간부, 통의동 직접 소환정치권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인수위는 지난 달 30일 KDB산업은행 부행장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부른데 이어 31일에는 간부를 불러 최근 진행한 대우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당선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를 폐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미 국민의힘은 연일 통화기록 조회에 대한 공수처의 위법성을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안 후보도 가세하면서 대선 정국의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안 후보는 31일 페이스북에 “집권하면 공수처를 즉시 폐지하겠다”며 “정권의 흥신소로 전락한 공수처는 폐지가 답”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의 반발과 국민의 우려 속에 출발한 공수처의 행태가 가관”이라며 “청구하는 영장은 족족 기각당하고, 제대로 된 증거 하나 찾아내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통신 기록 조회를 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정조준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공수처의 불법행위에 책임있는 자들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윤 후보는 29일 페이스북에 “요즘 공수처를 보면 정권을 바꾸지 않으면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야당 정치인, 언론인에 이어서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까지 매일 새로운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공수처가 통신기록을 확인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71명에 달하는 것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공급과잉에 따른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쌀 20만t을 시장에서 격리하고, 7만t에 대해서는 추후 격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당정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쌀 시장격리 당정협의’에서 이와 같이 결정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은 27만여t이 추가로 생산됐고 지난 25일 기준 산지 쌀값이 20kg당 5만 1,254원으로 기존보다 9.8% 하락했다.박 의장은 “그 동안 정부에 시장 안정을 위한 쌀 시장격리에 대한 동의를 강력하게 요청했으며 금일 당정협의에서 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인재인 조동연(39)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사생활 의혹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김진욱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1월 30일 오후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관련한 강용석 씨의 페이스북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중앙선대위는 이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이 ‘우주산업 혁신 멘토 및 군사전략가’라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영입을 공식 발표한 이후 SNS에서는 조 위원장에 대한 확인
시사위크=권정두 시작은 미약했다. 첫 승을 거두기까지 11번의 패배라는 수모를 겪었고, 3년 연속 순위표 맨 아래 위치했다. 하지만 그 미약했던 시작이 이제는 창대함으로 거듭났다. 2021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KT의 프로야구 이야기다.◇ 꼴찌 전전하던 KT, 프로야구를 정복하다프로야구를 향한 KT의 구애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나타났다. 2007년 말, 모기업의 자금난으로 현대 유니콘스 매각이 추진되자 KT가 유력후보로 떠올랐고, 실제 인수 추진이 발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헐값 인수 논란과 연고지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K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임성근 전 부장판사의 탄핵소추를 각하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며 탄핵절차에 대한 입법적 보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임성근 전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발의를 주도한 이탄희 의원은 29일 KBS 라디오에서 “개인 1명을 탄핵하는 것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탄핵소추를 했던 것인데 헌법재판소는 그런 헌법수호 큰 의미에 집중하기보다는 법 기술자적인 판단에 머물렀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국회에서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소추를 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씨 옹호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자 억지로 하는 “형식적인 사과”라며 평가절하했다.특히 민주당은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비판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전 총장 측이 인스타그램에 윤 전 총장이 어릴 적 사과를 잡는 돌잡이 사진과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국민 조롱’이라고 격분했다.송영길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이 SNS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린 것과 관련 “사과를 하려면
국민의힘은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정원장이 보도에 개입했다면서 공세를 가했다.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뿐 아니라 당이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국민의힘은 박 원장의 개입을 주장하며 국면을 전환하려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과 박 원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윤 전 총장 측은 박 원장과 제보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그리고 성명불상자 1인을 고발할 방침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최근 윤석열 전 총장 재직 시절이던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당시 서울 송파갑 후보였던 김웅 현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범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형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권에선 관련 의혹의 진위 여부와 별개로 언론에 의혹을 제보한 제보자가 누군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의혹을 보도한 뉴스버스 측은 제보자가
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 윽박지르는 태도를 보였다며 맹폭했다.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 앞에서 화가 잔뜩 난 모습이었다.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윽박지르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무소불위 특수 검사로 살아온 권력자의 모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이 ‘국회로 불러달라. (의혹에 대해) 당당하게 제 입장을 이야기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국회는 윤 예비후보를 무서워하지
더불어민주당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이라며 맹폭을 가했다. 민주당은 “먹튀”, “배신자” 등 거친 표현을 총동원해 최 전 원장을 비판했다.윤호중 원내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전 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우리나라 권력기관 수장들이 그야말로 ‘자리 먹튀’, ‘인지도 먹튀’하면서 정치에 뛰어드는 것에서 대한민국의 소위 엘리트 관료들의 특권의식이 정말 목불인견 수준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원내대표는 “최 전 원장이 중도 사직한 지 1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부터 이틀 간 휴가원을 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신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차례 사의를 표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주말까지 거취 문제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수석이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 동안 휴가원을 제출했고, 처리됐다”고 밝혔다.이어 “이틀 동안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에 월요일(22일)에 출근할 예정이다. 아마 그때는 (거취 관련해서) 말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개인적으
헌법재판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합헌을 내린 가운데 여야가 공방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력 반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은 공수처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을 멈추라”며 비판했다.법관 출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국회에서 통과시키면 무조건 다 합헌이라는 인식으로 헌법 기본 원리조차 무시한 판결”이라며 “상급심이 없기 때문에 답답하지만 재판관들은 나중에 역사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앞서 헌재는 전날(28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공수처 차장 복수 제청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대통령 입맛에 맞는 공수처 차장 선택권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앞서 김 처장은 전날(21일) 취임식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차장을 복수 제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 차장은 처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복수로 추천하면 대통령이 사실상 처장을 선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대통령도 공수처 수사 대상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추천은 이론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에게 “고위공직사회의 투명성과 청렴성 지킴이로서 우리 사회를 더 공정하고 부패없는 사회로 이끌어가는 견인차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김 처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 후 이어진 비공개 환담 자리에서 “엄중한 시기에 많은 사람의 관심이 집중된 아주 부담스러운 직책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문 대
야권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도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며 공개 질의에 나섰다.정연욱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검경수사권 조정 및 검찰개혁에 맞춰 법무부의 역할과 위상도 재정립돼야 한다”며 박 후보자에게 입장을 요구했다.야권은 박 후보자가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인해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 금지 논란 등을 고리로 공세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아울러 박 후보자의 공직자 재산 신고 과정에서 토지 보유
여야 정치권의 오랜 진통 끝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공식 출범한다. 공수처 설립준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취임식과 현판 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공수처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겸하는 권력형 비리 전담기구다. 수사 대상은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한 3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에 한정되나 약 70년간 유지됐던 검찰의 기소 독점 체제를 깨는 의미가 있다. 고위공직자 중 대법원장 및 대법관·검찰총장과 판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 범죄에는 기소권이 부여된다.공수처를 바라보는 여야
국민의힘이 19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맹공에 나섰다. 김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미공개 정보 취득을 통한 주식거래 의혹과 미흡한 청문회 자료제출 등이 주요 쟁점이었다.인사청문회를 통한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가 초대 공수처장에 오를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공수처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국회 본회의 절차 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장·차관급 인사는 26명이다. 공수처장은 차관급으로 임기는 3년이다. 김 후보자가
국회가 인사청문회 정국에 본격 진입한다. 국민의힘은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철저 검증을 벼르고 있다.여야는 내일(19일)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20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연이어 실시한다.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와 박 후보자에 대한 집중 공세를 예고했다.김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성·수사 경험 부족 문제 등과 위장전입·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