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건설업계 내에서 ‘뜨거운 감자’로 취급돼온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이슈가 ‘태풍의 핵’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공능력평가순위 16위의 대형건설사인 태영건설이 과도한 PF대출 부담으로 인해 28일 전격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업계 내에서는 ‘PF발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신용평가사 등 다수의 전문기관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건설업계 내 ‘PF발 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 역시 이같은 전망에 동의하면서 건설사들은 부실사업장 정리 등 자구책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도금 대출 규제 완화에도 대출이 어렵게 된 둔촌주공 아파트의 국민 평형(전용 84㎡)과 관련해 “특정 주택단지 중심으로 더 이상 올릴 수 없다”며 추가 규제 완화에 대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지난 21일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자 세종정부청사 내 국토부 기자실을 방문한 원희룡 장관은 둔촌주공 국민 평형의 대출 여부를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원희룡 장관은 “기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대출상한 기준을) 올린 것도 큰 결정인데 둔촌주공 전용 84㎡가 12억원이 넘는다는 이유로 또 다시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최문순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사태를 강원도의 문제로 국한시키지 않고 국가 경제 위기 상황으로 규정, 맹공에 나서는 데 맞불을 놓은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에서도 이번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 예사롭지 않다. 이른바 ‘3고 현상’ 등으로 경제 상황이 여의치 못한 와중에 자칫 국정 운영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국민의힘은 28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와 관련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책임을 거론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경제민생회의 생방송 중계에 대해 “만약에 평소에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이런 식으로 진행했다면 대한민국 큰일난다”며 “너무 한가해 보인다”고 우려했다.우 의원은 신임 지도부 중심 메시지를 위해 그간 말을 아껴왔으나, 28일 오전 CBS라디오 에 출연해 “도저히 이 상황을 가만히 볼 수가 없어서 언론에 나오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어제 가장 크게 다뤄진 LTV 50% 문제와 관련해 “한가해 보인다는 거다. 지금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위기,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서비스산업부라고 봐야 하고 국방부는 방위산업부, 국토교통부도 인프라건설산업부가 돼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열한번째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전 부처가 ‘산업부’가 돼야 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이날 회의는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는데, 윤 대통령의 발언은 모든 부처가 협력해 국가 전략산업을 지원하고 촉진시킨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현안인 ‘레고랜드 사태’로 불리는 강원도발 채권시장 불안이나 고금리 등 현안에 대한 해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레고랜드 사태’로 불리는 강원도발 채권시장 불안에 대해 “김진태 사태로 윤석열 정부 경제 수장 3인방의 무능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출신 정치인들의 무능함이 나라 경제를 통째로 흔들고 있다”며 “검찰 출신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 김 지사의 헛발질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며 우리 경제가 한층 더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검찰 출신 경알못 대통령이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고 비판했다.그는
강원도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자금 경색이 나날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사태를 촉발시킨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물론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윤석열 정부의 책임론도 거론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자금조달시장이 완전히 꽉 막혀버린 상태가 됐다. 정부는 대체 지금까지 무엇을 한 거냐”며 “’무능∙무책임∙무대책’ 정말 3무 정권의 본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대표적 사례다. 감사원은 강원도의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 경색 등 채권 시장 내 혼란이 발생하자 정부가 최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50조원+α’ 규모의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대책 발표 후 혼란은 다소 가라앉는 추세지만 시장 내에서는 여전히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추진 중인 금융회사 등을 상대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추가 대책 검토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발언 이후 산불처럼 번진 ‘레고랜드 사태’지난 2012년 강원도는 춘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가 ‘레고랜드 사업 채무불이행을 하겠다’라고 이 경제 위기, 자금경색에 기름을 부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그래도 지금 자금시장이 건들면 터질 상황인데 왜 이러한 위험한 정치적 행위로 자금시장의 불안을 자극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또한 “경제에 대한 관념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정쟁을 위해서라면 경제 정도는 얼마든지 희생시킬 수 있다’는 태도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 징계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담은 언론보도를 반박했다. 해당 매체는 이 대표가 “억울한 것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는데, 이 대표는 “왜 이런 제목과 내용이 나왔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저는 정확하게 ‘윤리위 판단에 대해 따로 말하고 싶지 않다. 그들이 한 판단에 대해 국민들에게 잘 해명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만 했다”고 말했다.강원일보는 같은 날 보도를 통해 이 대표가 윤리위 징계에 대해 “억울한 부분은 없다, 윤
1일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 10곳, 경합 지역이 3곳,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이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오후 7시 30분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합지 3곳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하면 13곳을 싹쓸이하면서 4년만에 지방권력 교체에도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경합지역은 경기, 세종, 대전이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6·1 지방선거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강원지사 선거가 예측불허 상황으로 전개되고있다. 강원도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의 ‘개인기’ 역시 만만찮기 때문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새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지는 선거다보니, 이 후보의 개인기가 얼마나 ‘통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 ‘윤석열 마케팅’ 적극 활용하는 김진태27일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본투표는 5일 남았다. 결전의 날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음에도 강원지사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여‧야를 막론한 의원들과 윤석열 대통령까지 참석해 ‘통합’의 광주 정신을 강조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와 광주시민들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셨으면 한다”며 다소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18일 오전 일찍 도착한 광주 5‧18 국립민주묘지에는 입구부터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의 ‘민주주의는 전진합니다’ 정의당 경남도당의 ‘5‧18정신을 헌법 정신으로! 민주주의와 통합을 향한 광주의 약속’ 등의 플랜카드가 걸려 있었다
윤석열 당선인이 4일 강원 지역을 찾았다. 윤 당선인이 이날 강원 지역을 찾은 것은 ‘약속과 민생의 행보’ 일환으로, 후보 시절에 ‘당선된 이후 다시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에 윤 당선인은 지난달 11일 대구·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를 이어갔고, 이날 강원도 방문이 마지막 지역 순회 일정이다. 그런데 윤 당선인의 ‘약속과 민생의 행보’는 ‘선거개입’ 논란을 불러왔다. 6·1 지방선거를 한달도 안 남겨둔 시점에서 전국을 돌며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과 함께하며 지역 공약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강원도민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 그 은혜를 갚고 싶다”며 사실상 강원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도민은 선거 때마다, 갖은 고난이 와도 저를 믿고, 저에게 정치 생명을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당에서 제게 강원지사 출마를 여러 차례 요청했다. 그간 출마를 망설였던 이유는 세가지”라고 했다.그러면서 “도지사에 출마하면 의원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다. 제 손을 잡아준 원주시민에게 죄송한 마음이 가장 컸다”며 “정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강원도지사 후보로 나섰다 컷오프된 김진태 전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 재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과거 발언에 대한 김 전 의원의 ‘대국민 사과’를 전제로 내걸었다.김행 국민의힘 공관위 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5‧18 민주화 운동과 불교 관련 문제 발언에 대한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논의해 볼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공관위에서 공식적으로 합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공관위원 몇몇이 주말 사이에 의견을 개진했다”고 말했다.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6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강원지사 선거 공천을 접수한 출마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이광재(3선·강원 원주갑) 의원에게 6·1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후보로 출마해달라고 요청했다.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후보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고 있다. 하지만 내 고향 강원도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고 전했다.이어 “국민의힘에서는 유력한 후보였던 김진태 전 의원이 컷오프되고, 황상무 후보가 단수후보로 됐다”며 “정치나 행정 경험이 전혀 없는
국민의힘이 강원도지사 후보에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김진태 전 의원은 컷오프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과거의 발언이 ‘국민 통합’ 기조에 맞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친분’이 공천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피어나고 있다.김행 국민의힘 공관위 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관위 전체 회의 후 브리핑에서 “강원도지사 후보로 황상무 후보를 단수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전략공천은 아니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 정부가 성인지 감수성 예산이라는 걸 30조 원 썼다고 알려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국민을 상대로 또다시 혐오 조장, 갈라치기에 나섰다”며 가짜뉴스를 이용한 유세를 비판했다.민주당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8일 오전 민주당사에서 “(윤 후보가) 우리 정부가 성인지감수성 예산이란 걸 30조 썼다고 알려져 있다, 그 돈 중 일부만 떼어내면 핵 위협을 막아낼수 있다고 주장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이어 “여가부가 1년 성인지 예산으로 국방부 1년 예산과 비슷한 30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가운데 남자 쇼트트랙 경기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여야 대선후보 및 정치권이 모처럼 한목소리로 비판을 했다.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국민의 분노에 여야 모두 공감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소수민족’으로 표현된 데 대해 이미 비판 여론이 나온 상황이라 격앙된 반응이 나오는 것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경기 당일이었던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