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으로 ‘휴식기’에 들어간 국회에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 아들 학폭 사건 등을 인사청문회에서 집중 추궁하겠다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이를 엄호 중이다. 그러나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후속 대책도 논의되는 분위기다. ◇ 여야, ‘휴식기’에도 이동관 두고 설전 이어가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국회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보냈다. 현재 국회가 열리지 않은 상황이므로, 이 후보
행정안전부와 경찰의 갈등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한 일선 경찰관들이 삭발 시위를 하는 등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이를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행안부와 경찰 사이 갈등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새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윤희근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 갈등에 기름 ‘끼얹는’ 이상민 장관의 발언일선 경찰관들이 행안부의 경찰업무조직(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릴레이 삭발 시위까지 했다. 지난 4일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국’으로 불리는 경찰 업무 조직을 행안부 내에 신설할 계획을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경찰계,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이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7월 15일까지 최종안을 만들고 관련 규정 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안부의 전신인 내무부 내 치안본부가 지난 1991년 경찰청으로 독립한 지 31년 만에 다시 행안부 내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김창룡 경찰청장은 행안부 장관의 입장 발표가 있기 전 임기를 26일 남긴 채 사의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용퇴론으로 번졌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선을 그었다. 김 청장 본인도 용퇴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련해서 후폭풍은 정치권까지 번졌다. ◇ 경찰 “관행대로 했는데”… 윤석열 “중대한 국기문란”지난 23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중대한 국기문란”이라는 강한 질책성 발언을 한 바 있다. 가뜩이나 행안부 내 경찰지원조직(경찰국) 설치 권고로 인해 들끓었던 경찰의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에 대한 경찰의 부실 대응과 관련해 “경찰의 최우선적인 의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질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경찰 대응과 관련해 “이는 남경과 여경 문제가 아니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기본 자세와 관련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충청 지역 순회 경선에서 방역지침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지난 주말 충청권 대선 경선 합동연설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거리두기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송영길 대표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정의당은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도심 집회를 개최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사실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인산인해 합동연설회는 무죄냐고 따져 물었다.여영국 대표는 지난 6일 대표단회의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하지 않는다면, 대선 유세를 핑계로 방역지침을 어긴 민주당 송영길 대표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코로나19 예방 백신의 국내 도입 상황을 대비한 민·관·군·경 합동 백신 유통 최종 모의훈련을 참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백신 수송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수송 모의훈련을 참관하고 공항도착부터 통관과정을 거쳐 물류창고 보관, 출고, 접종기관까지의 운송 등을 직접 점검했다. 백신 수송 모의훈련은 지난 1일부터 시작돼 이날 대통령 참관 속에서 마지막 훈련이 진행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686명을 기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회의를 주재한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1시간 동안 회의를 주재한다. 최근 1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을 넘나들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어 문 대통령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위기관리센터 방문은 지난 9월 7일 태풍 ‘하이선’ 관련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연 이후 3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영상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7일 ‘드라이브 스루(차량 행진)’ 방식의 개천절 집회에 정부가 ‘면허 취소’ 등 강경 대응 의지를 밝히자 “법학통론 기초도 모르는 총리 발표를 보니 정권도 저무는 모양”이라고 질책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불법집회 참여자는 현장 검거하고 운전면허 정지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드라이브 스루 집회가 코로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 차량시위 집회가 왜 면허 취소 사유인가”라며 이같
더불어민주당이 ‘개천절 집회’ 차단에 강공을 걸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집회가 곧 방역 균열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이를 사전 차단해 위험 요소를 없애겠다는 심산이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김창룡 경찰청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개천절 집회의 원천차단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경찰이 명운을 걸고 공권력이 살아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주는 결연한 의지로 원천 차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광복절 상황과는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
김창룡 경찰청장은 소방차나 구급차 같은 긴급자동차에 대한 양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범칙금 수준을 크게 상향하는 등의 벌칙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2일 밝혔다.김 청장은 이날 청와대 소셜라이브에 출연해 “긴급자동차의 신속한 현장 출동과 병원 이송은 ‘골든타임’ 확보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며 “긴급자동차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 7월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기사를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김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효재 전 한나라당 의원을 각각 임명한다. 이들은 오는 24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따른 법률’ 제5조에 따라 국회로부터 추천받은 김현 후보자와 김효재 후보자를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방통위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해 5인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된다. 이번 인사로 한상혁 위원장, 김창룡·안형환 상임위원을
21일 미래통합당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당력을 집중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에도 목소리를 높이며 제1야당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21대 총선에서 103석에 그친 통합당은 176석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수적 열세에 놓여 있다. 인사청문회 전 정부여당에의 부정적 여론을 극대화해 민주당의 인해전술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주호영 “국회 차원 특위 제안”국회는 전날(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한상혁 방송통신위원
서범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고소 사실이 경찰보다 청와대에서 유출됐을 개연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청와대 국정상황실이나 서울시청 담당 정보 IO(Information officer) 등을 통해 박 전 시장 측에 고소 관련 내용이 전달됐다는 것이 서 의원의 판단이다.서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찰청, 서울청 수사라인 내지 보고라인에서는 (박 전 시장 고소 사실이) 유출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문제가 됐을 때 1차 지목을 당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며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2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추 장관 탄핵안은 21일 본회의에 보고된 후 24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국무위원 탄핵소추는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176석 거여 국회에서 탄핵안 의결 가능성은 극히 낮다.일각에서는 이날 진행된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등 정부여당 맹공카드가 있는데 굳이 같은 날 정치적 입장 표명 수준에 불과한 추 장관 탄핵안을 제출해 공세를 분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미애 법치 위협 현실화”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권
미래통합당이 21대 국회 개원식을 비롯한 7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에 합의하면서 국회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통합당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유용 의혹,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최근 벌어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 민주당의 연이은 악재에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통합당이 176석과 18개 전 상임위원장까지 확보한 거여에 끌려다니지 않고 정국의 주도권을 쥐려는 모습이다.◇ 통합당, 민주당 사과에도 박원순 의혹 파상공세여야는 전날
13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절차가 끝난 뒤 미래통합당이 박원순 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특별시장(葬) 5일장으로 치러진 박 시장의 장례 절차는 이날 마무리됐다.성일종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모가 끝난 후에는 박 시장의 여비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뤄져 피해 여성의 억울함을 해결해야 한다”며 밝혔다.성 위원은 이어 “이것이 공정과 정의이고, 권력형 성범죄 근절을 위해 꼭 필요한 일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에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방송통신위원장에는 한상혁 현 방통위원장, 경찰청장에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을 후보자로 각각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상혁 후보자와 김창룡 후보자는 각각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한다 전 신임 위원장은 부산 데레사여고를 나와 서울대 치의학과, 고려대 의료법학 석사 학위를 수료했다. 제38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대한의료법학회 이사로 일하다가
2017년에 이어 지난해 또 다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메가스터디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철퇴를 맞게 됐다. ‘가중처벌’이 반영된 9억5,400만원의 과징금은 역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과징금 중 3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교육기업으로서의 신뢰에도 큰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17년 이어 지난해 또 당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4일 제38차 위원회를 열고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업들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및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9개 사업자가 총 14억6,670만원의 과징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강력범죄가 사회적 약자에게 자행되면 현행법 체계 안에서라도 더 무겁게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지난달 경남 거제에서 2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고취시킨 것이다. 하지만 정작 여성 대상 범죄 전담 대응기구로 신설된 경찰 내 ‘여성대상범죄 근절추진단’은 3개월 넘게 단장 자리를 비워두고 있어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대표되는 여성 대상 범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