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입춘(立春)이 지나면 손꼽아 기다리는 게 있네. 뭐냐고? 매신(梅信)이야. 제주도나 남도에 매화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는 봄소식 말일세. 올해는 1월에 온도가 급격하게 내려가고 눈이 펑펑 쏟아졌던 날이 많아서 모든 꽃들의 개화 시기가 꽤 늦어질 것 같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지난주부터 제주에 매화가 피기 시작했다는 거야. 제주지방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제주의 매화 개화는 지난해보다 2일 늦었지만 평년보다는 7일 이른 것이라고 하네. 서울에서도 3월 중순경에는 매화의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벌써 마음은 매화 곁에 가 있
“치유의 화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는 서윤희 작가. 그는 기억의 간격이라는 타이틀로 15여년 간 회화를 비롯하여 영상 및 설치의 작업을 하고 있다. 자연의 흔적으로 만들어져가는 다층적 시공간을 다루는 작업에 염료를 비롯하여 자연재료를 사용하여 시간의 지층을 만들어 낸다. 지난 15년만으로도 부족한지 그는 앞으로도 10년 후까지 염두에 두고, 그때까지의 영상작들을 모아 각기 다른 시공간을 표현하려고 한다. 그렇게 축적된 작업 모두가 하나의 완성된 의미있는 기록물이 될 것 같다.작업의 과정은 작가 자신에게는 치유의 과정이다. 고통이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나도풍란 자생지 복원'나도풍란 자생지 복원사업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28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과 함께 자생지 복원 사업을 진행한다. 자생지 복원 사업이 개시될 장소는 제주도 구좌읍 비자나무숲인 것으로 전해졌다.나도풍란 자생지 복원 사업은 일부 개체로 야생에 생존가능성을 확인한 뒤 대규모 자생지를 복원하고 지역사회와 문화 콘텐츠로 양성하는 3단계로 구성됐다.한편 생소한 이름인 나도풍란은 난초과의 다년생 식물로 주로 상록수나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다. 과거 국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무분별한 남획으로 멸절된 나도풍란의 자생지 복원이 추진된다.국립수목원과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원장 양영환)은 극심한 남획으로 우리나라 야생에서 멸절된 희귀식물 나도풍란의 자생지 복원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나도풍란 자생지 복원은 제주도 비자나무숲에서 진행된다.나도풍란은 난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주로 상록수림의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라는 착생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 나도풍란은 남해안 일부 도서지역과 제주도에 자생했다. 그러나 나도풍란은 점차 개체수가 줄어들었다. 꽃과 잎이 아름다워 원예시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