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의 주도로 이른바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청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번 본회의가 2023년 마지막 본회의인 만큼,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는 해를 넘겨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표결 불참국회는 28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이른바 ‘민주유공자법’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운동권 특혜’를 위한 것이라며 연일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해당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여권 내에선 ‘거부권 행사’까지 언급되는 가운데 또다시 정쟁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민주유공자법 처리에 대해 “반민주적 날치기 처리”라고 날을 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법안에 여전히 독소조항이 많고 사회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즉각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포함한 총력 저지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민주당의 이러한 입법 강행이 정부에 부담을 지우기 위함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을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또다시 날치기 강행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자신이 여당일 때는 마음 먹으면 법안 통과했는데도 법 원칙이
윤석열 대통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31일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당연한 조치”라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방송 장악 선언”이라고 맞섰다.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한 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방통위 담당 국·과장과 심사위원장을 지휘·감독하는 책임자로서 그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윤 대통령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자 정국이 다시 살얼음판을 걸을 조짐이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회부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법안 처리를 압박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 거부권’을 거론하며 총력 저지에 나섰다.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은 노동 이슈를 둘러싼 여야의 프레임전(戰)으로도 비화하는 모양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는 소설이 있지만 정말 민주당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는 것 같다”며 민주당의 노란봉투법
더불어민주당이 전날(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간호법 등 쟁점 법안 7건에 대해 ‘본회의 직회부’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법치주의 기초’를 따져 물었다. 조문하나를 왜곡하고 비틀어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기들 목적 달성을 위해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다”며 “법치주의 기초에 대해 전혀 숙달이 돼있지 않는 집단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지난해 말 양곡관리법 본회의 직회부 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이 전날(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대선 불복’이라며 반발했다. 입맛에 맞지 않는 장관에 대한 무분별한 탄핵은 '대한민국의 정상적 작동을 허물어뜨리겠다는 반헌법적 발상'이라는 것이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오늘 민주당을 의회주의 파괴정당으로 국민께 고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민주당이 헌법을 무시한 채 이 장관을 탄핵했다”며 “입법독재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지난 6일 이 장관의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논란을 두고 한차례 공방이 일어난데 이어 5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여야가 맞붙었다.지난 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된 증인인 국민대·숙명여대 총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날치기 증인처리 원천무효’라는 문구를 붙이고 증인 채택안의 민주당 단독 처리를 문제삼았다.민주당 측에서는 국민대·숙명여대 총
국정감사가 시작된 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했다. 김 여사의 논문과 관련된 증인들의 출석을 두고 여야가 대립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여사의 논문과 관련된 증인 채택이 ‘날치기’로 진행됐다며 증인 출석 요구안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교육위는 지난 23일 임홍재 국민대 총장을 비롯해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 홍석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대표 등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인 11명을
“N번방이 보도됐을 때 저희는 솔직히 놀랐어요. N번방 전부터, 사실 지금도 몇 천개
국회 교육위원회가 오는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으로 임홍재 국민대 총장을 비롯한 인사들을 대거 채택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여당이 반발에 나섰지만, 오는 국감에서 의혹 검증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교육위는 23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국감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이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인만큼 임홍재 총장을 비롯해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홍석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대표 등 관련인 1
더불어민주당이 ‘7대 입법과제’를 정기 국회에 추진하기로 했다. 여당이 손을 놓고 있는 ‘민생’ 관련 법안을 직접 챙기며 ‘야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러한 민주당의 입법과제에 대한 강력한 저지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입법 과제가 ‘민생’의 탈을 쓴 ‘포퓰리즘’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의 민생입법 7가지에 대한 우리 당의 우려가 상당히 많았다”며 “다수당을 기반으로 한 입법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주문에 따라 ‘쌀값 폭락 지원 의무화법’으로 불리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범안심사소위원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는 날치기 처리였다”며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실상 뚜렷한 반대의 이유가 없어 궁색한 상황이다.15일 이재명 대표는 본인의 SNS를 통해 “쌀값과 우리 농민의 삶을 지켜낼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첫 관문을 넘었다. 국민의힘이 전원 기권한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소위를 통과한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재차 겨냥했다. 갈등의 진원지인 국회의장‧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모두 차지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이재명 민주당 의원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국회 1‧2 교섭단체가 교체해서 맡도록 한 건 우리 국회의 오랜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통은 17대 국회 이후 16년 동안 지켜져 왔다”며 “21대 국회에서만 유일하게 민주당에 의해서 파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복당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국민을 우습게 아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 의원이 탈당 이후 진행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서도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 의원은 위장탈당으로 국회법의 취지를 무색하게 한 것은 물론 우리 국회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며 “선거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복당 의사를 밝힌 것은 국민을 우습게 하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민 의원은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25일) 여야가 2차 추경 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것을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으로 돌렸다.권 원내대표는 26일 인천 계양을 윤형선 후보 선거캠프에서 열린 현장 원내대책회의에서 “5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추경안을) 처리하려면 당장 내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내일 추경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피 말리는 심정으로 우리 국회만 보고 있다”며 “어제 예산결산위원회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여야 전면전의 장이 됐다.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을 비롯해 조국 전 장관 수사 등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나 한 후보자의 발언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현 정권 동안 검찰이 정치화됐다며 문재인 정부를 직접 겨누기도 했다.불씨를 지핀 건 한 후보자였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진정한 검찰개혁은 실력 있는 검찰이 권력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부정부패를 단죄하여 국민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입법 방해’를 이유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민주당 박광온 의원과 민형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 절차를 무시하고 검수완박 ‘꼼수 입법’을 밀어붙였다는 것이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 박광온 의원과 민형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오늘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김 의원과 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김 의원에 대해선 지난
민주당이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검수완박)’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이 요청됐다. 이에 여야 모두 안건조정위에 참여할 위원 명단 제출을 완료했다.박광온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21일 “각 교섭단체로부터 안건조정위원 명단이 제출됐다”며 “국회법 규정에 따라 조정위원을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안건조정위는 제1교섭단체(민주당)의 조정위원과 제1교섭단체에 속하지 않는 조정위원 각각 3명으로 구성된다. 다만 야당 조정위원에는 비교섭단체 의원이 1명 포함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인사들이 모두 총출동하며 윤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날 윤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대거 군집하며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윤 후보는 “대장정의 마라톤이 거의 끝나간다”고 운을 뗀 뒤 “이제 스타디움에 들어왔다. 여러분의 응원과 압도적 지지로 내일 결승선을 1등으로 끊게 도와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