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차기작 출시, 콘텐츠 업데이트 등으로 부진 극복에 집중해온 블리자드가 성차별과 이에 대한 안일한 대응 등 여러 논란을 극복하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고착화된 성차별, 화 키웠다… 이용자 이탈 가속될 듯게임 업계에 따르면 최근 블리자드가 성폭력 방치를 비롯한 성차별 정책으로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즈, 게임레이더 등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국(이하 DFEH)는 블리자
‘성추행’ ‘부당해고’ 등 논란이 불거진 애슬래저 브랜드 ‘안다르’가 피해 여성 복직을 결정하며 사과의 뜻을 나타냈지만 여론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31일 안다르 신애련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내의 불미스런 일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신 대표는 “회사의 대표로서 성추행 사건의 전반적인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피해 여성분께 큰 고통과 심려를 끼쳤다”면서 “참담한 심정으로 피해 여성분께 머리 숙여 사죄 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대표이사로서 중립적인 입장으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그사이 기업들의 기업문화에 많은 변화가 일었다. 휴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정시 퇴근제를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워라밸’을 챙기는 기업들이 증가했다.이 가운데, 수년 전부터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온 KT&G의 기업문화가 눈길을 끈다. KT&G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기 전부터 다양한 휴가 제도를 도입하고 기업문화를 개선하며 직원들의 ‘워라밸’ 지원에 앞장서왔다.◇ 다양한 휴가·휴직제도로 직원 만족도 upKT&G는 직원들의 ‘워라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고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까지 본격 시행된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이 ‘러브샷 물의’에 휩싸였다. 이에 건전한 회식문화를 강조해온 국민연금공단 감사실은 징계 처분을 요구하며 엄중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국민연금공단 감사실은 최근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을 향해 야자타임 및 러브샷을 권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이에 대한 복무감사를 실시했다.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3월 모 지사의 회식자리에서다. 감사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한 테이블에서 차장급 남직원이 술에 취해 하급 여
최근 남양유업이 한 자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여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남양유업 측은 “여성일자리 창출, 여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 등에 앞장서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남양유업의 내부자료를 살펴보면 여직원의 평균 급여가 남직원 대비 현저히 낮은 사실이 확인된다. 같은 업무를 하는데, 여성에게 지급되는 급여가 더 적다는 의미다. 노동시장에서 ‘남녀 임금격차’는 성평등을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로 꼽힌다. 남양유업은 여성친화적 기업일까.◇ 다양한 육아·가정지원제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이 경영 복귀 첫해부터 순탄치 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대표이사로 복귀하며 5년만에 경영 전면에 나섰지만 실적 면에서 아직까지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성직원에 사측이 부당한 인사 횡포를 가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져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 오너 경영 복귀에도 실적ㆍ주가 “신통찮네”서울제약은 1976년 황준수 명예회장이 설립한 제약사다. 독자적인 스마트필름 제조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유명하다. 비아그라, 시알리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마을금고가 각종 갑질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에는 서인천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부당한 업무 지시에 노조 탄압까지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이른바 ‘개고기 회식’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바 있어 파문이 더 확산되고 있다.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지난달 28일 인천 서구 서인천새마을금고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이사장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폭로하고 사퇴를 촉구했다.민주노총 인천본부에 따르면 A이사장은 지난해 직원들에게 회식에 쓸 개고기를 삶도록 강요한 혐의가 드러나 올해 4월 새마을금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일본계 대부업체인 산어머니(법인명 산와대부) 고속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법정최고금리 인하로 업계가 불황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하지만 정작 이익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은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직원 부당 처우 논란…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산와머니 직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청원인은 자신을 산와머니에 재직 중인 직원이라고 밝히며 “회사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시무시한 일들이 직원들에게는 부담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아시안게임 후원사로 이름을 알린 쌍용정보통신이 직원 20% 가량을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비정규직 비율은 19%를 웃돌았다. 5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이라는 의미다.◇ 아시안게임 메인 스폰서… 광고 효과로 주가 상승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광고판에 국내 중견기업의 이름이 등장했다. IT서비스업계의 쌍용정보통신이다. 쌍용정보통신의 광고판은 57.3%의 시청률을 기록한 남자축구 한일전에서도 꾸준히 카메라에 잡히며 관심을 끌었다.효과는 컸다. 포털 검색창에 ‘쌍용정보통신’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인터플렉스의 비정규직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공개된 비정규직 비율이 일년 새 10배 가까이 증가해서다. 지난해 6월 당시 1%였던 비정규직 비율은 올 6월 10%를 넘겼다. 특히, 이들은 비정규직을 시급제로 채용하고 있었다.◇ 영풍그룹 계열사 인터플렉스, 비정규직 비율 급증인터플렉스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하는 영풍그룹의 계열사다. 반도체 산업에 속하는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우량기업이 있으며 애플, 모토로라 등 글로벌 기업들 역시 고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피에스텍의 비정규직 비율이 일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의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눈여겨지는 대목이다. 게다가 비정규직은 모두 여직원이다. 이유가 뭘까.◇ 비정규직 모두 ‘여직원’… 정규직보다 많은 비정규직피에스텍은 자동차부품, 계측기 제조 전문업체다. 전력기기 사업과 자동차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도 큰 편이다. 2017년 한국전력 입찰결과 기준 전력량계 분야에서는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AMR(원격검침) 사업 분야는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비정규직 고용 문제는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 657만명이 비정규직으로 고용되고 있다. 정부는 고용 형태의 차별을 지양하고 있다. 이에 민간기업들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나서는 모양새다.그런데, ‘대성엘텍’의 고용 형태는 이 같은 사회분위기와 대조된다. 전체 직원 가운데 33%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근로하고 있어서다. 직원 10명 중 3명이 비정규직이라는 의미다. 대성엘텍은 2016년부터 33%의 비정규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500억원 벌어들인 대성엘텍&hel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렌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들에 익히 알려진 정수기뿐 아니라 건조기, 공기청정기, 침대 등의 렌탈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도 연이어 렌탈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 기업들이 얻는 수익도 증가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업계 종사자들의 처우는 여전히 열악하다. 비정규직 채용은 여전히 높은 비율로 유지되고 있다. 채용사이트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현재도 기업들은 코디네이터, AS기사 등의 업계 종사자들을 여전히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대되는 렌탈 시장, 뛰어드는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치자재 연구, 제조 기업인 바텍이 최근 사업보고서를 정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줄어든 직원 급여를 정정한 탓이다. 앞서 본지 보도 이후 자사 사업보고서 기재 오류를 확인하고 급하게 정정공시 하는 해프닝을 벌인 것인데, 사업보고서 기재 오류는 기업의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투자자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바텍의 부주의를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없어 보인다.◇ 바텍, 본지 보도 이후 부랴부랴 직원급여 정정 공시 바텍은 의료기기 산업에 속하는 기업으로, ‘바텍 네트웍스’의 계열사이기도 하다. 바텍은 치과용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치자재를 연구, 제조하는 기업 ‘바텍’이 실적을 지속 개선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노창준 바텍 회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4명의 보수도 증가했다.이 기간 남직원(덴탈 이미징 사업부 기준)의 연봉도 약 1,000만원 늘었다. 그런데, 여직원의 급여는 감소했다. 전년 대비 1인 평균 653만원 줄었다. 한달에 약 55만원의 월급이 줄었다는 의미다. 일반 직장인에게 ‘653만원’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성장하는 바텍… 지난해 매출 2,00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 대기업 28개사의 전체 직원수는 47만7,89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해 동일기업의 전 직원 수(46만4,790명) 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직원 수가 6,500여명 늘어난 삼성전자는 대기업 중 직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3일 잡코리아가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 중 최근 3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28개사의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2015년 총 46만9,960명이었던 이들 대기업 직원수는 2016년 46만4,790명으로 1.1% 감소했으나 2017년 다시 소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차별 없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공기업뿐 아니라 사기업들 역시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줄이고 있다.그런데 서울반도체의 비정규직은 되레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반도체의 비정규직 수는 총 132명으로 확인됐다. 전년(78명) 대비 54명 더 증가한 수치다. 전체 직원 중 비정규직 직원의 비율 역시 9%(2016년)에서 12%(2017년)로 늘었다. 서울반도체의 비정규직 비율은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지난해 이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아모레퍼시픽 계열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에서도 ‘미투 파문’이 불거졌다. 이니스프리는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직원에 보직해임의 조치를 내렸다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내부 반발이 이어지자 재조사에 착수했다.6일 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직장인 익명커뮤니티앱인 ‘블라인드’에 글이 올라오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니스프리 직원으로 추정되는 글 작성자 A씨는 남직원 B씨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고 사측의 징계 내용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논란의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A씨는 남직원 B씨가 직원들에게 성희롱성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최근 태양광 업계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미국의 태양광 관련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불과 반년 만에 산업에 대한 전망이 180도 바뀐 탓에 이들 업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그들의 고용 현황도 주목받고 있다. 남녀 직원의 비율에 관심이 집중된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여직원 채용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양새로, 태양광 업계가 ‘여성’를 기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태양광 업계, 남녀 직원 30배 차이… 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반도체 업계가 호황기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산업도 수혜를 받고 있다. ‘서울반도체’ 역시 지난해 분기마다 실적 개선을 이어갔으며, 영업이익은 2016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생산직 근로자들은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는 탓에 이정훈 대표의 경영 방식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반도체 생산직 남직원, 근속연수 2.4년… 3명 중 1명이 비정규직서울반도체는 1987년 3월에 설립된 LED 제조업체로, 전 세계 LED 시장 4위다. 2016년 매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