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하여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도 43억불 흑자로 10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그러나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경기에는 아직 온도 차가 있다”고 했다.이어 “오늘 발표된 3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로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할인지원과 수입 과일 공급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3%대를 기록했다. 특히 과일 물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사과 88.2%↑‧배 87.8%↑… 과일 물가 ‘폭등’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 기준=100)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3.1% 상승했다. 이로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대로 내려간 이후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게 됐다.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이를 두고 “작년 작황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오리온‧피자알볼로 등 식품‧외식업계를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 최근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자,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기업들에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닭고기’ 가격, 전월대비 1.5%↓… 상대적으로 ‘안정세’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20일 삼계탕 수출 1위 기업인 하림을 방문해 축산물 물가 안정을 당부했다고 24일 밝혔다.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사과‧배 등 과일 가격이 폭등하면서 정부가 장바구니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각종 지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과일 소매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과 소매가격 21%↓… 도매가격은 여전히 높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9일 기준 사과(후지) 10개의 평균 소매 가격은 2만3,72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21%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아직 1년 전(2만2,861원)보단 가격이 높은 수준이지만 폭등했던 때와 비교해선 비교적 안정된 모양새다.배 가격
최근 과일 및 채소 가격 오름세가 가파르다. 지난 2월 기준으로 신선채소 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2.3% 올랐다. 특히 신선과실은 같은 기간 4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매일 물가 상황 점검 중… 할인지원 확대도”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귤이 전년동월대비 78.1%로 가장 크게 올랐고, 다음으로 사과가 같은 기간 71.0%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토마토(56.3%) △배(61.1%) △딸기(23.3%) 등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3월에 들어서면서는 과일 가격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어 14년간 중소기업들이 요청해온 ‘납품단가 연동제’에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강행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납품단가 연동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고, 여당에서도 필요성을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정부‧여당의 협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이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촉구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사실 연동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그리고 집권여당도 관련 법안을 제출해놓고 있
더불어민주당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를 출범하는 자리에서 정부의 민생 외면을 규탄하며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영수회담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표의 존재감을 키우고 ‘사법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권은 분석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위기대책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께 우리가 여야를 떠나서, 정파를 떠나서 민생을 구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새로운 사회를 준비하기 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제(특검)에 찬성하고 있다”며 조속한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석 민심은 한 마디로 민생이 실종된 국정 운영에 대한 매서운 경고였다. 국민께서 공정과 도덕성을 상실한 윤석열 정부의 독주에도 불평이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치보복은 없다’는 윤석열 정권이 대통령 배우자의 의혹에는 묻지마 무혐의로 일관하고 전 정권 수사로 야당 탄압에 혈안”
삼성이 중소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위해 최대 10일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 조기에 물품 대금을 지급한다. 이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른 조치다.31일 삼성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제일기획‧에스원 등 11개 계열사가 추석 연휴 이전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삼성에 따르면 이들 계열사가 중소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 규모는 총 2조1,000억원 규모다. 이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고환율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 대해 “문제 대책이 심각한데 정부 대응이 한가하다”며 “2달간 문제 제기를 했는데 2달 동안 대책을 안 세우고 무대책으로 일관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 문제가 심각하다. 1,340원까지 올랐는데, 이러면 수입품 물가가 오르고 이는 대한민국 물가에 직격된다. 고환율은 고물가와 연동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통령께서 구두 개입을 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국회 원 구성 문제로 50여 일 늦장 개원하며 원성을 산 국회가 민생대책특별위원회를 발족한 뒤 빠르게 민생 관련 법안들을 통과시키고 있다.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하도급 거래 등 민생 경제와 직결된 29개 법안 중 여야 공감대가 형성된 법안들부터 속전속결로 처리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국회는 2일 398회 제8차 본회의에서 유류세 탄력세율 조정 한도를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하고, 근로자 식비 비과세 한도를 월 20만원(기존 1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개별소비세법 일부개정법률안, 교
더불어민주당 진선미(서울 강동구갑) 국회의원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약칭 ‘상생협력법’),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약칭 ‘하도급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원자재 기준가격 변경 시 납품대금 및 하도급대금을 연동해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현행법상 상생협력법 제22조의2와 하도급법 제16조의2에서는 공급원가 변동에 따른 납품대금 및 하도급대금 조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거래단절 등 보복조치 우려로 인해 제도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현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해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실패한 정책의 반복으로는 민생을 살릴 수 없다”며 “국정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요즘 민생이 너무나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외적 요인이 민생고통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대외적 요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한국경제는 마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외부 바이러스
국회가 20일, 대선 이후 첫 본회의를 열고 ‘민생경제안정 특별위원회(이하 민생경제특위)’ 구성의 건을 처리하면서 오는 10월까지 경제 현안을 다루기로 했다. 하지만 민생 입법에 대한 여야 셈법의 차이로 이번 특위의 효용성에 대한 회의적 시선도 상당한 상황이다.민생경제특위는 민주당 6명, 국민의힘 6명, 비교섭단체 1명 등 13명으로 구성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맡는다. 민주당에서는 앞서 민생우선실천단을 발족하고 활동한 내용을 민생특위에서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10시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이른바 3고(高) 시대가 도래하면서 경제 위기가 다가온다는 지적이 연이어 나온다. 이에 여야 모두 ‘민생 경제 챙기기’에 앞 다퉈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국회 원구성 협상은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 국민의힘 민생안정특위, 민생 점검·정책 제안국민의힘은 물가·민생안정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하고 지난 16일 첫 회의를 열었다. 특위 회의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두차례 열 방침이라고 했다. 1차 회의에서는 유류세 실질 인하 폭을 늘려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에 지난 19일 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중소기업이 강한 경제를 만들겠다”며 “대·중소기업 간 힘의 균형을 회복시키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 날 중소·벤처기업 정책공약 발표에서 7대 정책 공약을 밝히면서 “국민이 부강하고, 국민이 풍요로워지기 위한 조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공정이다”며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그는 “저는 우리 산업 생태계를 공평하다고 말하지 못하겠다”며 “극소수 대기업과 소수의 중소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중소기업은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고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공급원가 상승에 따른 원‧수급사업자 간 납품단가 조정협의 실태를 점검하고 법 위반 혐의가 있는 업체에 대해 조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정위는 향후에도 ‘납품단가 조정 신고센터’를 활용해 납품단가 조정협의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공정위는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지만 납품단가 조정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많은 수급사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납품단가 조정협의 실태 점검 배경을 설명했다. 공정위는 ‘납품단가 조정협의 제도’를 수급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게 홍보할
형제간의 갈등, 비리 혐의 재판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 놓여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국정감사 호출을 받게 됐다. 여러모로 상당히 부담스러운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아트라스BX 갑질 논란, 국감장 오른다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7일부터 26일까지 20일 동안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를 앞두고 지난달 25일 일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여기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도 이름을 올렸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2일로 예정된 종합감사 기간의 증인으로 조현범 사장을 신청
“3년 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원으로 확대하고, 그 중 130조원(연 평균 43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지난 201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제활성화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향후 3년 간 4만명을 직접 채용,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도 했다. 그리고 2년여가 지난 현재, 이재용 부회장은 당시의 약속을 지켰다.대내외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와 고용을 진행했고, 그 결과, 당초 국내 투자 목표치(약 130조원)에서 7조원 이상 초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를 둘러싼 대치 상황에서도 ‘민생 현안 챙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6차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를 갖고 대·중소기업 간 거래 관행 개선과 상생 협력 확산 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특수고용노동자 지원과 제로페이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서 대·중소기업 간 거래 관행 개선 차원에서 ‘납품단가 조정 협의권자’에 중소기업중앙회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어 대·중소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