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문서 검색 프로그램으로 사용자의 정보가 유출되는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됐던 국세청 홈택스의 개발 과정에서 납품 비리가 있었던 정황이 드러났다. 국세청 발주를 받아 홈택스를 개발한 삼성SDS는 기술력과 기업 윤리 모두에서 흠집이 나게 됐다.◇ 구멍 뚫린 삼성SDS 홈택스 1,400억원대 국세청 정보화 사업 수주 과정에서 납품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삼성SDS 등 관계자 10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1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 따르면 삼성SDS 전직 부장 A·B씨 등 전산업체 임직원 6명이 배임수재 혐의 등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전남 나주에 위치한 모 농협하나로마트(이하 하나로마트)가 납품 비리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역 내 한 조합장이 물품 납품을 대가로 납품업자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의 보도에 따르면 전남 나주경찰서는 지역 모 농협 조합장이 마트 물품 납품을 대가로 지난 8년간 납품업자에게 매달 뒷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 같은 의혹을 제보한 A씨를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납품업자 B씨가 해당 하나로마트에 물품을 납품하면서 매달 조합장 부인에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이번 사고는 선로전환기의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경보장치의 회선을 거꾸로 연결해놓은 데서 시작된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행히 중상이나 사망자는 없었지만, 빈번하게 발생한 사고로 국민들의 불안감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최근 코레일은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신호규정 위반, 납품비리 등 기강해이 사례가 잇따랐다. 최근 3주 동안에만 열차 관련 안전사고가 10건이나 발생했다.지난달 19일 새벽 1시엔 서울역에 진입하던 KTX열차가 선로 보수 작업 중이던 굴삭기를 들이받았고, 이튿날에는 충북 오송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166억원 규모의 대북확성기 납품비리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음향기기 대표가 구속됐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코스닥 상장 음향기기 업체 I사 대표 조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와 수사 과정에 나타난 정황 등에 비춰 증거 인멸의 염려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조씨는 2016년 4월 대북확성기 계약 입찰 과정에서 입찰조건을 자신의 회사에 유리하도록 바꾸기 위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반부패종합계획 5개년 보고서를 보고 받았다. “반부패개혁이 우리 정부의 핵심목표”라고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은 세 가지 원칙에 입각한 계획실행을 당부했다.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도 반부패개혁 대상으로 포함시킨 것이 주목할만한 대목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세 가지 원칙은 ▲국민눈높이에 따른 반부패 기준 ▲정책과 제도를 통한 개혁 ▲공공과 민간 동시진행 등이다.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패, 불공정 관행과 제도를 혁파하고 공공 뿐만 아니라 민간까지 함께 진행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LS그룹이 원전기금에 대한 출연 계획을 구체화했다. LS그룹은 지난 26일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 측에 공문을 보내 ‘올해부터 매년 50억씩, 최대 10년 이내에 총 1,000억원 규모의 원전안전기금을 출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관련부처와의 이견으로 지지부진하던 원전기금 출연 문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원전비리 책임, 1000억 출연”… 3년만에 이행 실현 논란은 지난 2013년 여름께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LS그룹 자회사인 JS전선 임직원들이 부품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원전케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내년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윤리 경영 강화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안팎의 상황은 갈수록 녹록지 않아지고 있어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통업계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세무조사 부담까지 품게 됐다. 정기 세무조사 성격으로 알려졌지만 이래저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이완신 대표는 지난 3월부터 롯데홈쇼핑의 경영 지휘봉을 잡고 있다.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한 이후 30년간 롯데백화점에서만 근무한 이 대표는
[시사위크=이미저 기자] 홈플러스가 좀처럼 ‘갑질 기업’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의 ‘상생경영’ 강조가 무색하게 ‘갑질 구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통기업에 서슬퍼런 칼날을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는 ‘주요 타깃’이 되는 것은 아닌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용역업체에 상품권 구매 요청했다 ‘경고 처분’홈플러스는 최근 명절 때마다 청소 용역업체에 상품권을 사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위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지난해 한 청소용역업체는 홈플러스로부터 상품권 강매를 당했다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출범 1년을 맞는 홈플러스 김상현 호(號)가 암초를 만났다. 창립일까지 바꾸며 환골탈태를 선언했던 이 회사에서 120억원대 납품비리 사건이 발생했다. ◇ 부산 지점 직원 2명, 배임 혐의로 검찰 조사 받아최근 홈플러스 부산 모 지점에서 백억대 납품비리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한 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건 전모는 이렇다. 발단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홈플러스 부산 모 지점 임원 A씨와 직원 B씨, 그리고 외부인 C씨 간의 수상한 거래가 시작됐다. 양곡판매업자 C씨를 통해 1억70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검찰이 수개월째 수사 중인 한국지엠의 정규직 채용비리에 연루된 노조간부들이 무더기 기소됐다.27일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 A(46)씨와 한국지엠 노사협력팀 부장 B(46)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노조 조직쟁의실장을 지낸 C(52)씨 등 전 노조 간부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중간에서 금품을 전달한 노조 전 간부 1명을 약식기소했다.현 노조지부장 A씨는 지난해 11월 한국지엠 1차 협력업체(도급업체) 소속 비정규 직원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터널비전(tunnel vision)’이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터널을 통과할 때 특정한 것만 바라보고 나머지를 바라보지 못함으로써 주변의 대부분을 놓쳐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서울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이하 서울소방)의 다목적헬기 입찰 과정을 취재하면서 ‘터널비전’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주변의 다른 조건들은 재고할 여지도 없이 오롯이 ‘목적지’만을 위해 앞만보고 질주하는 모습 같았으니까요.서울소방이 주장하는 ‘안전한 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칫하다간 조종사는 물론 시민들까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서울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이하 서울소방)이 추진하고 있는 ‘다목적 헬기 도입 사업’의 입찰이 결국 유찰됐다. 지난 5일 입찰마감에 단 한 곳만 참여한 탓이다. 이에 따라 서울소방 측은 재입찰 일정을 다시 공고할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지나치게 높은 사전규격 탓에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가 특정돼서다. ◇ 서울 소방헬기, 5일 입찰마감에 단 한 곳 참여… 결국 유찰 ‘소방헬기’ 도입을 둘러싼 잡음이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울소방은 입찰조건으로 크게 △국토부 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원전의 건설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하 한수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과 논란들은 그래서 더 초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5년 전 보고서 베껴 제출 의혹 한수원의 부실 운영은 최근 원전부지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국민들의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원전은 후쿠시마 원전사태에서 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사업 재승인 과정에서 금품 로비를 펼친 혐의를 받고 있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가 검찰에 재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1부(부장 손영배)는 오늘(13일) 오전 강 대표를 소환해 2차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날 강 대표는 검찰에 출두해 17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바 있다.강 대표는 지난해 방송 사업 재승인 과정에서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 등에게 금품 로비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상품권깡’의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했다. 아울러 지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롯데홈쇼핑이 재승인 과정에서 금품 로비를 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허위 서류 제출에 이어, 금품 로비 사실까지 드러나면 ‘재승인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 속속 드러나는 '재승인 금품 의혹' 검찰은 12일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이래, 현직 계열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강 대표는 지난해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금품 로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이 연이은 비리 사건으로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내수시장 3위-두 자릿수 점유율을 목표로 삼고 부지런히 달리던 발걸음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새롭게 부임한 제임스 김 사장은 첫 위기를 맞고 있다.◇ 내수판매 신기록에도 연이은 비리로 '얼룩'한국지엠은 최근 내수시장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내수시장에서만 1만7179대를 판매하며 ‘5월 실적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3월 내수 실적 역시 역대 3월 신기록이었다. 5월까지 내수시장 누적판매량은 6만8721대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4월은 잔인한 달...’. 영국 시인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의 첫 구절이다. 2016년 현재, 한국GM에게는 ‘6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말이 적합할 듯 싶다. 1일 첫날부터 납품·채용 비리와 동시에 내수차별 의혹까지 시달리며 ‘삼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채용비리에 납품비리까지지난 1일 인천지검 특수부가 한국GM 인천본사에 들이닥쳤다. 복도를 가로질러 검찰이 곧장 노무관리팀으로 향하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올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퍼졌다. 최근 제기된 납품비리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검찰의 움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홈쇼핑이 24일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그런데 생일을 맞은 롯데홈쇼핑은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 ‘6개월 프라임타임 영업정지’라는 사상 초유의 징계를 맞을 위기에 놓여서다.징계가 확정된다면 롯데홈쇼핑은 매출과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 사태를 초래한 경영진 역시 ‘책임론’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3일 롯데홈쇼핑에 ‘프라임 타임 6개월 영업정지’ 제재를 사전 통보했다. 프라임타임 시간대는 오전 8시~11시, 오후 8시∼11시로 홈쇼핑의 최고 매출 시간대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홈쇼핑이 ‘비상’이 걸렸다. 재승인 과정에서 평가 항목을 누락한 사실이 적발돼 ‘6개월 프라임타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위기에 놓여서다.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3일 롯데홈쇼핑에 ‘6개월 프라임타임 영업정지’를 포함한 시정조치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재승인 과정에서 일부 평가 항목을 누락한 사실이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지난 2월 감사원은 롯데홈쇼핑은 당시 재승인 사업계획서에 납품 비리로 형사 처분을 받은 임직원을 일부 빠뜨린 사실을 적발했다. 롯데홈쇼핑은 임직원 ‘납품비리’ 파문 여파로 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가 좀처럼 ‘갑질 기업’이란 오명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잇단 ‘납품비리’와 ‘임직원 금품수수 사건’을 반성 삼아 ‘상생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올해 역시 ‘갑질 구설수’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롯데마트에서 불거진 ‘삽겹살 납품단가 후려치기’ 논란의 후폭풍이 거세다.롯데마트는 이른바 ‘삼겹살 갑질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사건은 삼겹살을 납품하는 A업체 대표가 롯데마트의 납품단가 후려치기로 100억대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사건이다.◇‘납품업체’서 뒷돈 받아 챙긴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