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참여정부에서 청와대와 내각 일원으로 일한 여성들이 21일 한목소리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며 “배신과 분열을 키운 윤석열은 민주주의와 여성의 삶을 위태롭게 하는 정치를 그만두라”고 요구했다.이날 참여정부 여성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힘 대선후보로 나선 검사 윤석열의 전근대적인 공포정치에 전율한다”며 “함부로 노무현 정신 운운하지 말라”고 주장했다.이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의 과잉수사, 토끼몰이식 수사와 피의사실을 언론의 먹잇감으로 던져주는 횡포 앞에 결국 비극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직은 상징성이 크다. 친노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재단을 이끄는 것만으로도 정치적 무게감이 더해진다. 문재인 대통령도 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2009년 설립 당시 초대 이사장을 지낸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뒤를 이었다. 이후 대통령비서실장 출신 이병완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를 거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바통이 전달됐다. 그리고 5대 이사장으로 유시민 작가가 선임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그는 ‘노무현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불린 바 있다.때문일까. 노무
2018년 6월 13일, 대한민국 보수정당이 파산했다.보수정당 패배의 실질적 원인은 국회, 구체적으로 지목하면 거대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무능이다. 이념도, 비전도, 정책도 없는 정당, 있다면 분열뿐인 정당에 국민들은 신뢰를 버렸다. 그 분열이, 이념의 분열이라면 그런 대로 참아줄 만하다. 그러나 그 분열은 이익에 따른 계파 간 분열이었고,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소이(小利)였다.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놀라우리만큼 균형의 투표를 했었다. 한쪽이 기우는 것 같으면 다른 쪽에 힘을 실어 주는 투표를 하면서 영원한 독주를 본능적으로 막아오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다시 5월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향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서 묘역까지 한달음 거리다. 참배를 마친 추모객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추모의 집’이다. 유품 전시와 영상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억할 수 있는 장소다. 하지만 추모객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추모의 집이 낡고 좁았다. 서거 1주기 때 만들어진 가건물이기 때문이다. 이를 대체할 추모의 공간이 필요했다. 김해시에서 건립을 추진 중인 ‘시민문화체험관(가칭)’이 바로 그것이다.◇ 보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오는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팀 선발 등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빨라도 지방선거 이후에나 수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오는 29일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국회를 통과한 법률안은 정부로 이송돼 법제처와 해당부처의 검토를 마친 뒤 국무회의 상정과 의결을 거쳐 최종 공포된다. 절차를 밟는 기간은 짧으면 일주일에서 길게는 20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제12대 상근부회장에 권오중(51) 전 서울특별시 비서실장이 취임했다고 5월 2일 밝혔다.권오중 신임부회장은 1995년 연세대학교 화학과 졸업 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서울특별시 비서실장, 서울특별시 정무수석비서관,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거쳐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객원교수를 역임했다.다음은 권오중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 이력.■ 학력사항∙ 마포고등학교(1986)∙ 연세대학교 화학과 학사(1995)∙ 서울대학교 정치학 석사(20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소 민감한 질문이다. 가깝게 지낸 동지들이지만, 비선실세와 친문 패권주의로 포장되면서 거리를 둬야 했다. 이심전심일까.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자 퇴장을 선언했다. 이른바 ‘3철’로 일컬어지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얘기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하지만 성공을 위한 방법론에 대해선 미묘한 차이가 엿보였다. 전해철 의원의 경우 전면에 나섰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것
[시사위크|광주=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이재명 예비후보는 27일 호남권 선출대회에서 “노무현 후보를 호남이 선택해 역사를 바꿨듯이 호남이 선택하면 이재명이 된다”고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이재명 후보는 이날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호남권 순회투표 정견발표를 통해 “촛불로 박근혜를 탄핵한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대세다. 문재인 후보, 안희정 후보, 최성 후보가 돼도 정권교체가 된다”면서도 “이재명이 후보가 돼도 정권교체가 된다. 그러나 이재명이 되면 더 많은 걸 바꿀 수 있다. 국민은 정권교체를 넘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9년 전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해찬 무소속 의원의 마지막 만남은 2007년 5월이었다. 당시 국무총리였던 이해찬 의원이 반기문 총장에게 신세를 졌다. 6자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었으나, 정작 하원 외교위원장 면담이 쉽지 않았던 것. 결국 이태식 주미대사가 반기문 총장에게 부탁을 했다. 이에 반기문 총장은 이해찬 의원을 가리켜 “나의 보스”라고 소개까지 하면서 직접 면담을 주선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훈훈한 관계는 거기까지였다. 이후 만난 적이 없다. 때문에 반기문 총장과 이해찬 의원의 회동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외교관은 국내 정치와 맞지 않는다.” 친노 좌장격으로 불리는 이해찬 무소속 의원이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정치와 외교는 중요하지만, 갈등이 심한 정치에 외교관 캐릭터가 맞지 않다”는 것. “정치는 돌다리가 없어도, 물에 빠지면서도 건너가야 하는데 외교관은 돌다리를 두드리고도 안 건너간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이해찬 의원은 현지시간으로 5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주 애난데일의 한 식당에서 동포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그동안 외교관을 많이 봤지만 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대표와 회동 후 국민의당에 입당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자신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유했다.19일 오전 ‘안철수와 연대를 비판하는 이들에게’라는 제목의 SNS글을 통해 정동영 전 장관은 “당신이 김대중·노무현 지지자 였다면, 왜 김종필·정몽준과 연대했는지 생각해봐 달라”고 말했다.이어 정 전 장관은 “당신이 김대중도 노무현도 지지하지 않았다면 당신의 비판을 마음에 두지 않겠다”며 “안철수와 가장 먼저 연대한 것은 문재인이었다”고 주장했다.특히 정 전 장관은 “문재인은 안철수와 연대해서 실패한
[시사위크|경남 김해=소미연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봉하마을 사저를 떠날 준비에 한창이다. 에서 단독으로 확인한 결과, 사저 인근에 마련한 권양숙 여사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오는 8월말 경 이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양숙 여사 측 조호연 비서실장은 지난 19일 기자에게 “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8월 말경에서) 9월 정도면 이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손길이 묻어있는 사저 공개도 추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