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2일 2023년도 예산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법정시한 초과 20여일만이다. 쟁점이었던 법인세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각 1%p씩 인하하기로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합의안을 발표했다.여야는 오는 23일 오후 6시 국회 본회의를 열고 2023년도 예산안과 세법을 의결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정부안 대비 4조6,000억원을 감액하며, 국가채무와 국채발행 규모는 정부안보다 늘리지
자식 대학 등록금, 결혼자금 그리고 부모 병간호비를 내고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2023년도 예산안 중 부자감세와 민생 예산 감액에 대해 질타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민생·복지 정책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형 일자리를 6만1,000개 줄이고, 대신 시장형 일자리를 3만8,000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그는 “70세 이상 어르신 일자리를 대폭 줄이겠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와 차별화하겠다더니, 기껏 일하는 시간은 길고 노동 강도 역시 센 민간일자리로 어르신들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를 두고 “정작 어려운 민생예산은 깎기 바쁘고, 대통령실 이전 예산에만 진심인 윤석열 정부는 ‘민생’ 운운할 자격이 없다”며 질타했다.박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실 이전에 애초 주장한 496억원을 초과해 예산 전용을 통해 최소 307억원을 더 썼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그는 “정부는 어느 때보다 심각한 경제위기로 기댈 곳 없는 어르신과 청년의 일자리 예산부터 줄였다. 전 정부 중점정책이라며 소상공
경기도가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20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 광역지방정부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보건복지부는 27일 ‘2021년 노인일자리 주간’ 기념행사를 온라인 비대면 방식(일부 수상자만 참석)으로 열고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전국 지방정부 등을 시상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전국 지방정부와 시니어클럽 등 전국 1,288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지방정부 수상기관은 지역 내 수행기관별 종합평가 점수를 합산해
9월 고용률이 2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해당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는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3% 포인트 증가한 61.5%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34만8,000명으로 두 달 연속 30만 명을 넘었다. 반면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5% 포인트 감소한 3.1%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0.9%)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
‘8월 고용률 역대 최대치’ 기록을 두고 야권에서 비난이 적지 않다. “정부예산으로 생색내기 일자리를 만든 효과”라는 지적은 양반 수준이다. “질 나쁜 노인일자리를 양산해 통계를 왜곡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도 나온다. “고용 상황이 양과 질 모두에서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자평이 나오자 비난은 더 거세지는 분위기다.피상적으로 통계를 살펴봤을 때 노인일자리가 많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늘어난 취업자 45만2,000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39만1,000명으로 85% 이상을
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8월 고용률’은 67%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45만2,000명으로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생겨날 일자리는 25만 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들에게 기대하지 않은 선물이 되었을 것”이라며 크게 반겼다.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15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주목하는 것은 이런 고용 상황의 개선이 어느 특정한 부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와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전 소득분위에서 소득이 일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복지정책에도 불구하고 하위 20%(1분위) 소득증가율이 0.04%로 저조해 빈부격차는 더욱 확연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상위 20%(5분위) 소득증가율은 3.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고령화라는 구조적인 요인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하위 20% 가구에서 60세 이상 가구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64%로 상당히 고령가구로 파악된다. 지난 2014년과 비
6월 15세 이상 고용률이 61.6%를 기록, IMF 직전인 1997년 6월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도 67.2%를 기록하며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가장 높았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지난해 6월 대비 28만1,000명 증가한 2,740만8,000명으로 고용률은 61.6%였다. 15~64세(OECD 비교기준) 고용률은 40대와 20에서 하락했는데 30대와 50대 등에서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0.2%포
정부가 제조업 부흥을 외치는 것은 최근 제조업 위축과 일자리 감소와 관련이 깊다. 특히 제조업 기반의 수출주도형 모델로 성장한 우리나라는 제조업 불황이 다른 산업 분야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제조업 분야 취업자가 줄어드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5월 기준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는 4,434만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6% 포인트 감소했다. 7만3,000여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대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12만4,000개(6%p) 늘어 전체적인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올해 1월 실업자가 19년 만에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반면 취업자 수 증가폭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고용률도 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4,000명 증가한 122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123만2,000명을 기록했던 2000년 1월 이후 19년 만에 최대다.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통계를 집계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13.0%를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2019년 새해엔 노동·복지 분야에 큰 변화가 예고돼 있다. 당장 1일부터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인상됐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 사업주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인건비를 지원하는 일자리 안정자금도 추가 지원된다. 이 외에도 청년구직활동 지원금, 아동수당, 육아휴직 급여 등 변화가 적지 않다.◇ 최저임금 시간당 8,350원1일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에서 8,350원으로 10.9% 인상된다. 월급으로 치면 174만 5150원(2018년 157만3,770원)이다. 유급 휴일까지 포함해 한 달 노동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는 ‘포용성 강화’ 차원에서 아동수당과 기초연금 확대, 저소득층 소득기반 확대를 2019년 경제정책 방향에 담았다. 격차 해소가 궁극적으로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고, 또한 사회적 포용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먼저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재기와 도전을 장려하기 위한 각종 지원제도가 확대된다. 취학 전 7세 미만 아동이 있는 전 가구로 아동수당 지급범위를 넓히고, 기초연금을 소득하위 20%에 한해 30만 원으로 조기 인상한다. 주거급여 대상자도 소폭 확대했다. 고용 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실업급여를 평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방에 거주 중인 72세 A씨는 최근 어린이집에 정기적으로 나간다. 아이들에게 동화구연을 하기 위함으로, 이를 위해 복지관에서 수개월간 교육도 받았다. 보수는 그리 많지 않다. 일주일에 한번 씩, 한 달에 총 네 번 동화구연을 해도 받는 월 수당은 10만원이 채 되질 않는다.그러나 A씨는 “이전까지는 집에서 홀로 TV만 보는 시간이 많았다”며 “어린이집에 가면서 생동감이 생기고, 애들 보면 기가 팍팍 산다”고 말했다. 또 “동화구연을 위해선 공부할 것도 많아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며 “(보수는) 교통비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고령인구의 경제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국민건강수준도 높아지면서 필연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직업 활동을 계속하며 사회·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노년층을 위해 ‘뉴 실버세대’라는 멋들어진 용어도 생겨났다.그러나 이들 고령인구의 삶은 대부분 녹록치 않다. 뜻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경제활동을 하는 고령층도 있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손을 놓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500만 고령인구 “생계비에 보탬 되고자 취업 희망”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저소득 노동자들의 우려를 달래기 위해 후속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와 임대료를 인하할 수 있는 방안을 입법화하고 근로장려세제 지원 대상과 지급액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논의됐다.당정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 관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17년 기준 OECD의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노인빈곤율은 45.7%로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더 심각한 것은 그 수치가 높다는 데 있다. 노인빈곤율이 높은 편에 속하는 멕시코(25%)와 비교해도 한국이 약 두 배 가까이 높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노인자살율 1위라는 오명으로 나타난다. 고령사회 진입을 코앞에 둔 한국사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 중 하나다.국가의 적극적 복지정책으로 노인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이견이 없다. 7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정당들도 앞다퉈 ‘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해 첫 경제관계장관회의가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주재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 기획재정부는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80대 핵심사업 평가’를 실시해 재정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책기조와 전문가‧국민의견을 고려해 선정됐다는 사업과제들의 면면과 함께 새 평가제도의 재정적 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핵심사업’에는 정부정책‧예산규모 반영핵심사업 평가계획은 재정사업 평가제도의 전면 개편을 의미한다. 1,415개 사업에 대한 사업부처의 자체평가를 사후적으로 확인하는데 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18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18일, 참전용사 수당·독립유공자 특별예우금·순직 유가족 보상금 인상 등 보훈보상 지원 강화를 정부에 요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국방비 증대, 병사급여 인상, 복지 및 저출산 예산 확대 등 7가지 사항을 예산안에 반영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 논의를 위해 열린 당정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에게)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면서 “(내년도 예산편성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