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정부가 내놓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들이 의료현장을 이탈한 지 두 달 가까이 지나고 있다. 같은 달 말부터 정부는 의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PA간호사를 ‘전담간호사’로 호명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의사 빈자리에 ‘PA간호사’… “시범사업, ‘법적 불안’ 해소하기 위해”지난 2월 23일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같은 달 27일부터는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의사의
노조가 설립된 지 4년이 다 돼가도록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코스트코코리아가 결국 노동당국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라는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발생한 사망사고로 파문에 휩싸인 뒤 중단됐던 교섭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단체협약에 대한 진정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교섭 시작한지 3년 넘었는데… 체결 의지 물음표마트산업노조(이하 마트노조)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경기지노위)는 최근 마트노조 코스트코지회의 구제신청과 관련해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다.코스트코지회가 설립된 것은
의료공백 사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7일 기준 보건복지부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총 1만1,985명(92.9%)이 자리를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의과대학 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의료현장에 남은 교수들은 이번 달부터 외래진료‧수술을 최소화하고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집중할 방침이다.의정 갈등이 계속되자 최근에는 ‘PA간호사’의 역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지금껏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서서 논란의 대상이 돼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정부가 의료공백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정부 지원사업 기준이 신혼부부에게 오히려 페널티로 작용한다는 청년들의 지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이를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를 열고 경제 분야 실천 과제 이행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일부 정부 사업의 기준으로 인해 혼인신고를 늦춘다는 청년들의 지적에 따라 부부 소득 합산 기준을 대폭 상향하겠다고 밝혔다.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신혼부부 소득 기준을 현행 7,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고
KT가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을 도입하는 등 주주환원에 나섰다. 김영섭 KT 대표는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주총장에선 검찰 출신 영입 인사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50여분 지나 폐회… KT, 분기배당 도입28일 KT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오전 9시에 시작한 이날 주총은 김영섭 KT 대표가 주주들의 질문에 적극 답변해 50여분 가량 진행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일부 교원단체가 늘봄학교 운영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공개 반박에 나섰다. 사실을 왜곡하는 등의 행위가 교육자로서 적절치 않다고 비판하면서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에서 “정부와 민간 등 온 사회의 노력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늘봄학교 도입을 반대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일부 교원노조들이 있다”고 했다.이어 장 수석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면서 하겠지만, 사실을 왜곡하거나 늘봄학교 추진을 반대만 하는 행위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도움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일 MBC 대표이사 시절 노동조합 활동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김장겸 전 MBC 사장을 비례대표 14번에 배치했다. 사실상 당선 가능권에 배치됐다는 점에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했다. 총 530명의 공천신청 후보자 중 35명이 최종 낙점됐다. △누구나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인재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안을 풀어나갈 대응 능력을 갖춘 인재 등이
더불어민주당이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할 비례대표 후보자 20인을 공개하면서 야권 비례대표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후보 추천 과정이 매끄럽지만은 않았다.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된 후보 중 한 명인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반미 논란’에 휩싸이자 후보직을 사퇴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불어민주연합은 시민사회 측에 다른 후보를 추천할 것인지 다른 판단을 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이다.◇ 민주당, 비례 후보 20인 추천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비례대표 추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최고위원회에 복귀했다. 당내 ‘공천 논란’으로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지 13일 만이다. 고 의원은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한 연대를 강조하기도 했다.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최고위원에 복귀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비정상적이고 퇴행적인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선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서로의 차이를 보기보다 서로의 공통점을 보며 그 파이를 키워
동양생명이 이문구 대표이사 체제를 맞이했다. 6년 만에 한국인 수장 체제를 맞게 된 가운데 기업 성장세를 지속하는 한편, 신뢰 회복에도 성공할 지 주목된다.◇ 6년 만에 한국인 수장 맞이한 동양생명동양생명은 29일 이사회 및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이문구 신임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 이날 오후 동양생명은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통해 이를 알렸다. 지난해 12월 동양생명은 저우궈단 전 대표이사의 사임 소식을 알린 바 있다. 2022년 2월 취임한 저우궈단 전 대표의 임기는 2025년 2월 15일까지였으나 중도 사퇴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 및 협의권 등을 골자로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두고 양측의 대립이 첨예한 모양새다. 가맹본부 단체는 사실상 노동조합보다 더 강력한 권한을 주는 것이라며 재논의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가맹점주단체는 사각지대를 개선하기 위해 개정안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 ‘가맹사업자단체 등록제 및 협의권 도입’이 핵심지난해 말 국회 정무위원회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는 지난해 제안된 9건의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각 법률안의 내
포스코그룹은 약 40여일에 걸친 절차 끝에 지난 8일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이제 정식 취임까지 남은 기간은 한 달여다. 다음달 21일 열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절차를 거치게 된다. 장인화 전 사장이 무사히 포스코 수장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사롭지 않은 시민단체·노조 반응… 국민연금도 주목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2월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내부 및 외부 출신 후보자들을 접수해 점차 압축해
HMM의 매각이 무산된 가운데, 재매각을 둘러싸고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동원그룹과 LX그룹을 비롯해 여러 후보군들이 거론되는 한편, 재매각 추진 시점 및 여러 쟁점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HMM이 언제쯤 해묵은 과제를 털어낼 수 있을지, 누가 HMM의 새 주인이 될지 주목된다.◇ 달라진 상황, 잠잠한 후보군… HMM 새 주인 찾기 ‘난망’지난해 매각 절차에 돌입했던 HMM은 끝내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하림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애초에 우려로 제기됐던 쟁점들을
재계 5위이자 국내 산업의 근간 역할을 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최종 낙점됐다. 차기 회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여러 논란과 잡음이 이어진 가운데 최종 선임 절차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산적한 현안을 순조롭게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덕장’ 철강 전문가 평가… 반대 여론은 숙제차기 그룹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온 포스코홀딩스는 설 명전 직전인 지난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유진그룹의 YTN 인수를 승인한 가운데,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당사자인 YTN은 물론 언론계 전반에서 절차상의 문제제기와 강한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앞서도 제기됐던 유진그룹을 향한 불신의 시선 역시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상당한 진통과 논란이 예상된다. ◇ ‘2인 체제’ 방통위의 승인… 유진그룹 적격성에도 ‘물음표’방통위는 지난 7일, 제6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유진그룹의 특수목적회사인 유진이엔티가 신청한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 지난해 10월
하림그룹의 HMM 인수가 끝내 무산됐다. HMM 인수를 통해 종합물류기업으로 확장하며 재계 13위로 도약하고자 했던 하림그룹의 계획과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던 HMM의 새 주인 찾기가 모두 물거품이 된 모습이다. 일련의 과정에서 HMM 매각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이 뚜렷하게 드러난 만큼, 향후 다시 매각을 추진해나가는 것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려가 현실로… 원점으로 돌아간 HMM 새 주인 찾기HMM 매각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던 하림그룹과 산업은행 및 해양진흥공사가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7일
지난해 사망사고로 거센 파문에 휩싸였던 코스트코코리아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파업이 단행됐다. 사망사고 발생 이후 후속조치를 둘러싼 논란과 지지부진한 단체교섭으로 노사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모습이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코스트코지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3~4일 이틀 간 파업을 실시했다. 이번 파업엔 25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으며, 지난 4일 코스트코 광명점 앞에서 열린 파업결의대회엔 80여명이 모이기도 했다.이 같은 파업의 발단이 된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사장에 내정된 최영범 대통령실 전 홍보수석이 퇴직공직자 취업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최영범 전 홍보수석이 KT스카이라이프와 밀접한 업무관련성이 없어 취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공직자윤리법’은 취업심사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의 업무가 취업심사대상기관의 업무와 관련있으면 취업을 제한하고 있다.KT 내부에선 최영범 전 홍보수석이 KT스카이라이프 사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최근 KT 새노조는 논평에서 “최영범 씨가 계열사 사장으로
거침없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노사갈등에 휩싸이고 있다. 역대 최대치를 거듭 갈아치운 실적과 부정적인 전망을 두고 노사 간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이다.2020년 12월 많은 기대 속에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17조8,519억원, 2022년 25조5,986억원에 이어 지난해 33조7,4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7,684억원, 2022년 1조2,137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조1,632억원까지 늘어났다.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언론노조지부 및 사무처 직원들의 정치 행위를 비판하며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방심위지부와 일부 직원들이 민원인 개인 정보를 뉴스타파 및 MBC에 유출한 의혹을 받는 것도 모자라 MBC 자막 조작, 대선 공작, 뉴스타파 등의 희대의 가짜뉴스에 대한 심의를 가로막는 정치 행위를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지난 10월 방심위 소속 팀장 1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