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사흘 만에 1기 내각의 절반 가량을 임명했다. 이전 정부의 사례를 감안하면 아주 빠른 속도로 구성하는 셈이다. 다만 남은 장관 후보자 임명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통과가 관건이다. ◇ 국무회의 위해 박진·이상민 임명 강행윤 대통령은 12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박 장관과 이 장관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과 함께 국회에서 청문보고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1가구1주택 실수요자들에 대한 세부담 상한 세율 조정 등 가용한 모든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며 “국민 본인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장부상으로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세부담과 보험료 부담 등 여러가지 부담에 대해 실수요자에 맞게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시가격 관련 제도개선 당정협의에서 민주당과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원래대로 추진하되 1가구 1주택자의 부담 완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종합부동산세 고지서 발송이 지난 23일 시작되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종부세 폭탄론’ 프레임 깨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당정청이 야당과 일부 보수 언론의 ‘세금 폭탄’ 비판을 적극 반박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 참여정부 종부세 트라우마24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종부세는 94만7,000명에게 총 5조6,789억원이, 토지분은 8만명(주택분 중복 인원 2만5,000명 제외)에게 2조8,892억원이 고지됐다. 이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종부세 폭탄 고지서가 나왔다"며 “집값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취약 계층 청년 지원에 나섰다. 당정은 26일 청년특별대책 협의를 갖고 주거취약 청년을 위한 월세 지원, 반값 등록금 실질화 대책 등을 발표했다. 당정은 우선 내년도 예산에서 2030세대 등 청년층을 위한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정부는 26일 일자리·주거·복지·교육·참여권리 등 5개 분야에서 총 87개 과제로 구성된 ‘청년세대 격차 해소와 미래도약 지원을 위한 청년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여당이 이같은 정책을 내놓은 것은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반(反) 정부, 반(反) 민주당 정
당정은 불법 하도급 현장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적용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0일 오전 광주 학동 사고 재발방지 대책 당정협의에서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민주당 산재예방TF 간사를 맡은 이수진 의원이 밝혔다. 이 의원은 “하도급 관리 의무를 미이행한 원도급 업체, 적법성 없는 하청업체에 불법적 행위를 강요한 발주자 등 처벌수준을 상향하겠다”며 “예를 들어 불법 하도급 현장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 최대 처벌 조항을 무기징역으
아파트값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부가 ‘집값 고점’ 경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부동산 시장은 이를 비웃듯 상승세로 답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0.24%)보다 0.03%포인트 확대한 0.27%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0.36%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는 2012년 5월 통계 작성 이후 9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0.15%에서 0.19%로, 인천은 0.44%에서
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집값 급락 가능성을 언급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 탓에 수요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정부가 책정한 분양가 또한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의 사전 청약은 오는 16일부터 시작된다. 1차 사전청약 단지는 △인천 계양 1,050가구 △남양주 진접2 1,535가구 △성남 복정1 1,026가구 △의양 청계2 304가구 △위례 418가구 등 총 4,333호다. 주택유형은 공공분양 2,388가구, 신혼희망타운 1,9
‘조국’도, ‘부동산’도 없었다. 초선 의원들의 ‘날 선 비판’은 보이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 간 첫 간담회에서 언급된 것은 다양한 정책 제안이었다. 지난달 초선 의원들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됐던 노형욱·박준영·임혜숙 장관 후보자 중 최소 1명에 대해 ‘부적격’ 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할 것을 지도부에 요구, 당청 간 갈등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은 바 있다. 또 4·7 재보궐선거 이후 조국 사태, ‘내로남불’ 논란 등에 대해 사과해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
더불어민주당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연계하겠다는 국민의힘을 향해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앞선 정부‧여당의 인사 강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김 후보자 청문회에 강공을 예고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법사위원장만 고집하며 국정 발목, 민생 무시, 인사청문회‧상임위원회 거부, 투쟁 일변도의 국민의힘은 국난 극복과 민생 회복을 위해 국회에 빨리 들어와 일해달라”며 “지금 자리다툼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같은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14일) 하루 전인 지난 13일에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 임혜숙·노형욱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처리한 것은 청문 정국을 서둘러 수습하겠다는 의도였다. 청와대 역시 이를 위해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청문정국에서 당청 갈등이 불거질 우려가 나오자, 갈등이 격화되기 전 서둘러 마무리 한 것으로 보인다. ◇ 청문정국서 당청 갈등 솔솔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특별연설 및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
여권에서 청문회를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차제에 원내와 상의해서 청문회 제도를 능력검증 청문회와 개인 문제를 분리해서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문회가 능력 검증의 장이 아닌 후보자 ‘무안 주기’의 장이 됐다는 이유다.◇ 되풀이되는 ‘청문회 개편론’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무안 주기식 청문회 제도로는 정말 좋은 인재를 발탁할 수 없다”며 “도덕성 검증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 부분은 비공개 청문회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 등 인사청문 정국이 마무리 됐다며 백신이나 부동산 등 민생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렵게 장관과 국무총리가 임명 됐으므로 코로나 국난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에 온 힘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국회가 지난주 내내 국무총리와 장관 인사 문제로 공전하며 중요한 민생법안 논의가 밀렸다는 판단에서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이 국무위원 임명동의안 문제를 이유로 상임위별 합의된 일정을 막았다”면서 “야당은 민생 국회로 돌아와 국민의 삶을 챙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및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을 사실상 단독으로 처리한 것을 두고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 앞을 방문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청와대와 여당을 규탄하고 나섰지만, 민주당은 야당의 책임을 묻고 나섰다.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청와대 앞 긴급 의원총회에서 “일반 국민들 상식에 도저히 맞지 않는 임혜숙‧노형욱 후보자를 대통령은 끝내 장관으로 임명하고 말았다”며 “문재인 정권은 아무리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한 지 28일 만에 인사청문 정국이 마무리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쯤 김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고,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국회는 전날 저녁 본회의를 열고 김 총리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쳤다. 김 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석 176명 중 찬성 168명, 반대 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국회는 지난 6~7일 김 총리
낙마 위기에 몰렸던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여곡절 끝에 생환했지만 새롭게 젠더 이슈가 부각되면서 여권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에 휩싸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인의 자진 사퇴 내지 지명 철회를 요구해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최소 두 명, 임혜숙·박준영 후보자는 지명 철회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결국 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고 임 장관
수일 간 풀리지 않던 인사청문 정국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자, 청와대는 국회에 남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논의를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야당은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정국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청와대 “의견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론”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사퇴 관련 입장문에서 자신의 논란에 대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저의 문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후보자 낙마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일각에서 일부 후보자 낙마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지난 12일 지도부에 장관 후보자 3인 중 최소 1명 이상에 대한 부적격 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할 것을 요구하기로 입장을 정했다.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 지도부가 장관 후보
여야가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를 두고 충돌할 전망이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입법부 스스로 정한 법적 의무를 저버리는 게 국민의힘이 말하는 협치인지 묻고 싶다. 더 이상의 국정 공백은 있어선 안 된다”면서 “오늘 반드시 김부겸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막는다면서 총리 인준안 처리를 원천봉쇄하고 있
국민의힘의 대여(對與) 투쟁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당과 '강 대 강' 대치를 예고하면서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독주 프레임’을 부각하며 후보자 지명 철회에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거와는 달리 선명한 야당으로 탈바꿈 하겠다는 심산이다.국민의힘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재차 요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3인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총리 인준을 위한 국회 본회의 개의를 추진한다. 야당이 장관 후보자 3인의 거취와 김부겸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연계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가 열리면 여당 단독으로라도 총리 인준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꼭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김부겸 후보자는 제기된 문제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