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빈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청와대를 개방한 후 관련 시설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 첫 국빈 만찬에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하는 것은 역사와 전통의 계승과 실용적 공간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취임 전 약속대로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린 만큼 일반인 출입 통제 등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오늘 저는 업무가 끝나는 6시에 정시 퇴근을 했다. 대통령으로 일하는 동안 첫 (정시)퇴근인데, 동시에 마지막 퇴근이 됐다.”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5시 54분쯤 임기 마지막 퇴근을 했다. 이날 임기 처음으로 정시 퇴근을 한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집무실, 본관, 정문 등을 거치며 청와대 직원 700여명의 환송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본관 앞에 마중나온 직원들과 인사를 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각각 청와대 직원 대표로 나선 두 명의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정권이 지나고, 민주당이 재집권하면 청와대로 다시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송 전 대표는 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 입장에서 정부는 임차인인데, 임차인이 임대인 동의 없이 집을 마음대로 고치면 되겠느냐. 임대인이 임대 기간이 종료되면 원상회복을 명령하게 돼 있다. 똑같은 논리다”며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 구상을 밝혔다.그는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윤 당선인의) 말은 틀린 말이다. 이미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시대를 끝내는 것이 그동안의 우리 역사, 또는 청와대의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뭔가 청산한다는 의미라면 저는 그것은 다분히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성취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행사 모두발언에서 “여러분들은 청와대 시대 마지막을 지켜보는 그런 증인들이다. 앞으로는 청와대 시대라는 말이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마다 공과 과가 있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당일 청와대를 미련없이 떠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오후 MBN ‘뉴스와이드’ 인터뷰에서 ‘퇴임 후 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는 문 대통령 발언의 정확한 뜻은 무엇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문 대통령이 최근)하루를 여기서(청와대에) 더 있고 싶은 대통령이 어디있는가”라고 말한 것을 소개했다.박 수석은 “며칠 전 참모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5월 9일 자정에 청와대를 떠나느냐,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에서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의례적인 축하가 아니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윤 당선인과의 만찬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당 간 경쟁을 할 수는 있어도 대통령 간 성공 기원은 인지상정"이라고 했다고 회동에 배석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회동은 171분간 이어졌는데,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간 만남 중 최장시간이다. 이에 윤 당선인은 "감사하다. 국정은 축적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용산으로의 집무실 이전을 밝힌 후 “제왕적 대통령제는 결단하지 않으면 벗어나기가 어렵다.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의지를 전했다.20일 오전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인수취 출범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 집무실 이전 방안과 관련해 “너무 서두르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알고 있다. 그러나 일단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의 만남 시점에 대해 정치권에 관심이 쏠렸으나, 청와대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후보가 요청을 해오면 만나는 전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정세균 전 총리와 만찬 회동을 27일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다. 당내 ‘원팀’ 모양새가 어느 정도 갖춰진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열차를 본격적으로 출발시킬 계획이다. ◇ 이재명, 문 대통령과의 ‘동질감’ 강조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만나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돼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고, 이 후보는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가 역사적인 정부로 남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 후보를 만나 50분 간 차담(茶談)을 진행했다. 면담 전 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상춘재 앞 마당에서 만났다. 상춘재에 먼저 도착해 이철희 정무수석과 대화를 나누던 이 후보는 “어른이 나오시는 데 내려가아죠”라며 상춘재 아래 녹지원에서 문 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를 이용한 악성코드 이메일 공격도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공격의 배후가 북한 사이버 공격 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보안 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27일 북한의 ‘김수키(Kimsuky)’ 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관련 악성 이메일 공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수키 조직은 북한 정부의 후원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사이버 공격집단이다. 그들은 주로 주로 △문정인 특보 사칭 △대북 국책연구기관 사칭 △스피어피싱 등 국내 기업과
상춘재는 청와대 내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로 꼽힌다. ‘항상 봄이 머무는 집’이라는 이름으로 한옥양식으로 지어졌다. 한국의 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주로 외빈들의 접견 및 차담 장소로 애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과의 첫 대담을 한 장소도 상춘재다. 반송이 있는 녹지원의 오른쪽 뒤편 돌계단을 올라가면 나온다.그런데 상춘재로 올라가는 돌계단의 오른편 잔디에는 가로 1.3m, 높이 0.5m의 석조상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크게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본래의 위치가 아님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이 춘추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6일 오후 경내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청와대가 기자들에게 경내를 공개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다. 기자들의 현장감 있는 기사작성을 돕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개방행사는 춘추관을 시작으로 온실, 녹지원, 상춘재, 본관을 거쳐 영빈관을 둘러보는 코스로 진행됐다. 녹지원은 청와대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산 반송이 터줏대감으로 있는 작은 정원이다. 반송을 중심으로 외곽에는 전현직 대통령들이 식재한 나무와 기념수들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청와대 참모, 기자단, 청와대 인근 주민 등 주변사람들을 챙기며 소탈하게 보냈다. 한미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평화번영 구상의 성패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큰 잔치를 벌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소박하고 간소하게 (취임 1주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었다.공지된 일정은 10일 저녁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리는 주민 초청 음악회였다. 청와대 인근의 청운효자동, 사직동, 삼청동, 가회동 주민과 종로구청 직원, 서울맹학교와 서울농학교 학생 및 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문화행사’로 채웠다. 한반도 외교안보 상황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설익은 잔치’를 여는 것이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소박하고 간소하게 취임 1주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먼저 취임 1주년 행사의 하나로 청와대 소장 미술품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오는 9일부터 청와대 사랑채에서 사전신청이나 입장권 구매 없이 누구가 관람이 가능하다. 청와대 경내에 전시돼 있거나 소장돼 있는 미술품 16점이 실물로 전시되며, 이동이 어려운 벽화 4점과 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과 대표적인 보수단체 재향군인회 등의 환송을 받으며 판문점으로 출발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8시 경 청와대 경내를 나섰다. 청와대 직원들은 녹지원부터 정문까지 출발하는 길을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을 환송했다. 길이는 약 100미터 정도였다고 한다. 직원들의 손에는 한반도 기와 함께 평화번영기원 피켓, 하늘색 풍선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내려 직원들과 악수를 나눴다.청와대 밖에서도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환송이 이어졌다. 특히 보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이해 청와대 경내에서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장소는 여민1관 뜰로, 본관에 있던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 직원들이 근무하는 여민관으로 옮기는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늘푸른 기상을 담은 소나무를 심고, 기념표석을 제막했다”며 “오늘 기념식수 장소는 이전한 대통령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 뜰로, 국민들이 관람하고 비서진들이 같이 근무하는 장소로서 개방과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식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약 40분간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이방카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과 비공개로 접견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의 우호증진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마무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 먼저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와 미국의 적극적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 대화와 남북 대화가 별도로 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원한 느낌의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평소 붉은색 넥타이를 즐겨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상징하는 이른바 ‘이니블루’색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우했다는 해석이다.문재인 대통령의 환대도 파격이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국빈방문으로 환영행사는 청와대에서 하도록 계획됐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일정장소인 평택 험프리스 주한미군 기지에 먼저 도착,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했다. 국빈방문 때 양국 정상이 청와대 경내가 아닌 외부에서 만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