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시행 1년을 맞은 가운데, 경기도 소방에는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경기도소방에 따르면 우선, 담뱃세와 연동되는 소방안전교부세 교부 비율이 20%에서 45%로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시·도 소방예산 확보의 기틀을 마련했다.경기도소방은 지난해 소방인력을 744명 충원해 현장활동 및 예방분야 인력을 보강했으며, 용인 성복 등 6개 지역에 안전센터를 설치 중이다. 여기에 오는 2022년까지 전국 소방공무원 2만 명 충원 계획에 따라 1,086명 충원과 119안전센터 12곳 신설을 추진한다.
담뱃세 사용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정부가 국가금연사업에 쓰인 비용은 2017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담배 판매량이 늘어 세수가 늘었음에도 금연사업 예산은 줄어들었다. 정부가 2015년 국민건강증진을 명목으로 담뱃값을 올린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라 비판이 이어진다.현재 담배 판매가격에는 △개별소비세 594원 △부가가치세 409원 △담배소비세 1,007원 △지방교육세 443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 841원 △폐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 2014년 담뱃값 인상 당시 재고차익으로 수천억원의 부당 차익을 챙긴 의혹을 받은 KT&G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25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부터 이뤄진 KT&G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조사가 지난 2월 무혐의로 결론 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당시 조사는 KT&G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 차익을 챙겼다는 감사원의 요구에 따라 진행됐다. KT&G가 2014년 9월 담뱃세 인상 전 미리 반출한 담배 재고분을 인상 후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3,300억원의 부당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형국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안 원안 관철을 목표하고 있는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국민의당은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 지원, 복지예산 증원 등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삭감을 예고하고 있다.지난 14일부터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는 쟁점 예산안 심사가 보류됐다. 지난 14일 첫 심사에서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인 끝에 심사가 보류됐다. 보건복지부 예산 심사는 상임위원회 심사 문턱조차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골초로 유명했던 중국의 전 국가주석 덩샤오핑은 흡연의 장점 중 하나로 수익금을 통해 국가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중국뿐 아니라 세계 대다수 국가들은 술·담배·도박 등 국민건강과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여겨지는 품목에 다량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 세금들은 유해한 상품의 소비를 억제한다는 뜻에서 죄악세·악행세 등으로 불리는 한편, 실수요자 다수가 저소득층이기 때문에 ‘서민과세’라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다.◇ 포기하기 어려운 조세수입의 유혹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실이 25일 발표한 자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담뱃값 인하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정부 당시 인상한 담뱃값을 다시 2,500원으로 내리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상에는 논란이 일고 있다.온라인 상에선 금연정책이 후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한다는 의견과, 서민감세라며 찬성한다는 의견 등 찬반여론이 팽팽하다.일각에서는 자유한국당의 담뱃값 인하 움직임에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담뱃세 인하 법안이 현 정부에게는 ‘세수 감소’로 직결되는만큼, 서민감세가 아닌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28일, 더불어민주당의 ‘증세’ 정책과 자유한국당이 추진하는 ‘서민 감세’에 대해 반발하며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 두 야당은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세법 개정을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포퓰리즘을 경계하며 마치 치킨게임을 하고 있어 국민들은 현기증을 느끼고 있다”면서 “국민의당은 개혁적 대안정당으로서 재정개혁 프로그램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정부여당의 개혁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증세·탈원전·국정원 대공수사 폐지 등에 대해 한국당은 ‘핀셋 대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당은 이를 통해 ‘제1야당’으로서 선명성을 강조해 무너진 지지율까지 회복하겠다는 계산이다.한국당은 정부여당의 증세 방침을 ‘부자 증세’로 규정하며 ‘서민 감세’로 맞불을 놓았다. 한국당은 담뱃세·유류세 인하 등 서민생활물가와 연관성이 깊은 세금 항목에 대해 감세하겠다는 방침이다.한국당에서 발의하는 담뱃세 인하 법안은 현재 4500원인 담배값을 2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담뱃세와 유류세 인하를 추진하자 정치권이 혼돈에 빠졌다. 박근혜 정권 때 한국당이 주도해서 인상한 담뱃세를 야당이 되자 입장을 바꿔 인하하자고 맞불을 놓고 있다.홍준표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야당 때 담뱃세 인상을 반대한 만큼 인하에 동참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형국이다.국회 제1야당이 담뱃세 인하를 들고 나오자 이 문제는 곧바로 ‘정치쟁점’이 됐다. 민주당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서민 여론을 마냥 무시할 수 없어서다. 아무래도 담뱃세가 인하되면 서민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의 담뱃세·유류세 등 서민감세 추진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담뱃세 인상에 그렇게 반대했던 민주당이 인하에는 왜 반대하고 있는지 참 아이러니 하다”고 비꼬았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민주당이 우리 당에서 추진하는 담뱃세·유류세 등 서민 감세를 반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유류세 인하도 서민 감세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인데 민주당이 앞장서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또 문재인 정부의 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현행 4,500원인 담뱃값이 도로 2,500원으로 내려갈까.자유한국당이 담뱃값을 4,500원에서 2,500원으로 2,000원 내리는 내용의 ‘담뱃세 인하법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윤한홍 의원 대표 발의로 준비 중이다.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25일 한 매체를 통해 “이미 한 달 전 담뱃세 인하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당 정책위원회에서 법안을 검토 중이고 곧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해당 법안은 개별소비세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협조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세제개편 및 정기국회 예산안 처리 등 향후 입법 현안에 있어서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협치 과정에서 추경 통과가 가능했던 이유는 형식적 4당 교섭단체 체제에서 제1야당의 몽니에도 3당 공조를 통해 무조건 반대를 허물어냈기 때문”이라며 “선거 패배 이후 더 극우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한국당으로부터, 개혁적 민심에 호응해야 하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세법개정안이 이르면 7월 말, 늦어도 8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재정정책’의 큰 줄기라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핵심은 법인세와 소득세 명목세율 인상여부다.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달성을 위해서는 일부분 증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후 정치권 안팎에서는 소득세 최고세율구간 신설과 법인세 명목세율 인상을 예상했다.다만 법인세 명목세율 인상 등을 바로 추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공약과 TV토론에서 밝혔듯이 명목세율 인상은 비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7일 열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문제보다 정책 검증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앞서 진행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도덕성 문제에 집중한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공약 가운데 핵심은 소득주도 성장과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이라며 “그러나 김동연 후보자의 모두 발언에는 소득주도 성장과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이라는 말이 없다”면서 정책 기조에 있어 후보자와 문재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범진보진영 대선주자들의 공약이 보편적 복지로 점철되는 상황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선별 복지 공약’을 발표해 마이웨이(my way) 행보를 보이고 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복지 공약은 사실상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복지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구체적으로 문재인 후보는 기초연금 대상을 현행 하위 70%에서 80%로 확대하는 한편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연금수령액을 인상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안철수 후보도 기존 복지프로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담뱃값 인상에 따른 재고차익으로 수천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G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18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감사원의 ‘담뱃세 인상 관련 재고차익 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KT&G를 상대로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12일 감사원은 KT&G가 2014년 9월 담뱃세 인상 전 미리 반출한 담배 재고분을 인상 후 가격 판매하면서 3300억원의 부당이익을 얻었다고 지적했다.공정위의 이번 조사는 KT&G가 공정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KT&G의 공든 탑이 무너질 모양새다. 국내 기업들 가운데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쳐오던 사회공헌활동에 커다란 흠집이 생길 전망이다. 담뱃세 인상에 따른 불로이득 3300억원을 환원하겠다던 약속이 꼼수라는 비판을 받게 나타나서다. 급한 불부터 끄려다 선심성 공약을 남발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담뱃세 재고차익 전액 환원” 그 실상은...“사회적 책임 강화 차원에서 ‘이’(재고차익)를 사회공헌 활동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최고 수준인 사회공헌 사업을 더욱 확대해 4년간 총 ‘3300억원’을 사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분노한 대구 여고생의 자유 발언 영상이 화제다.지난 5일 대구 시내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에서 발언대에 박근혜 대통령의 엄중한 책임을 요구한 대구 여고생의 자유 발언 영상은 SNS를 통해 퍼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해당 영상에서 A양은 “저는 굉장히 평범한 고등학생”이라며 “평소 같았다면 역사책을 읽으며 다가올 모의고사를 준비했겠지만 이 부당하고 처참한 현실을 보며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에 오늘 살아있는 역사책 속에 나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담뱃세는 엄청 걷으면서 법인세는 왜 못 올리나.”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에서 정부의 법인세 인사 불가 방침에 대해 비판했다.김성식 정책위의장은 “노무현 정부 5년간 적자성 채무는 84조, 이명박 정부 5년 동안에는 93조가 증가했는데, 박근혜 정부는 4년 만에 148조가 증가했다”면서 “적자를 반복하면서도 올해 세제개편안은 세수효과 3000억원 증대 수준의 무책임한 개편안”이라고 지적했다.따라서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국가 가계부가 펑크나는데 (정부는) 공약가계부를 지키
“법인세 정상화 비롯한 착한 세금 정책 펼쳐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여론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 비리 의혹을 ‘박근혜 정부발 기업삥뜯기’로 규정했다. 실제 미르·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다양한 구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중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개입 및 정권 차원의 대기업 할당 모금 의혹 등을 야권에서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윤호중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4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재벌대기업의 모임인 전경련이 주도해서 이뤄진 모금은 지금까지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