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18일 오찬 회동을 갖고 당정 간 정책 소통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비정기적으로 열리던 고위당정회의를 주 1회로 정례화 해 민생 관련 정책을 챙겨 나가겠다는 것이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혼란 수습에 힘을 싣고 있는 여권이 적극적인 ‘민심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과 대통령실은 지금 어려운 국민들, 좌절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다”며 “국민들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야 한다. 이를 위해 당정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용산 분수정원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참모진에게 ‘당정소통 강화’를 주문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현안 보고를 받고 국민소통, 현장소통, 당정소통을 더 강화해 줄 것을 참모들에게 주문했다”고 전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정책적인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현재도 당정회의를 하고 있지만, 정책당정을 조금 더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은 늘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대하기 때문에 그만큼 민심을 빨리 전달받는다고
당정이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수사 과정에서 교육감의 의견을 참고하도록 법령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가 아동학대 신고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다.12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교원 대상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응한 아동학대 처벌법 개정’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될 경우 조사·수
공정거래위원회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철근을 누락한 시공사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달 말 LH는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이 발견된 15개 단지와 시공사를 공개한 바 있다.7일 경쟁당국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들 시공사를 상대로 하도급대금 및 지연이자 미지급 행위 등을 조사 중이다.특히 발주처로부터 받은 공사비 중 하도급업체에 배정된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부실 시공 요인으로 작용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당정의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와 관련해 “반복되는 거부권 행사는 입법부를 무시하는 것이자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의 거부권은 무겁고 또 신중해야 한다. 거부권 남발하게 되면 거부권 무게가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법 제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다”며 “대선공약으로 표를 얻고 이제는 ‘간호사 이기주의법’도 모자라서 ‘의료체계 붕괴법’이라며 압박
국민의힘 김기현 호(號)가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과제’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13일 새 지도부 출범 후 첫 민‧당‧정 협의회에서는 정부의 노동 개혁 과제의 일환인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윤석열 정부와의 ‘공동 운명체’가 된 만큼, 정책 공조를 통한 ‘당정 일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대전환 시대에 낡은 시스템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3대 구조개혁 노동‧연금‧교육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방안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대 입장을 냈다.김 총리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정부 정책에 전혀 동의하지 않았던 분들이 지금 여유를 준다 해서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도세 중과 도입 때 이미 5월 말까지 유예기간을 줬다. 그때 정부를 믿고 주택을 처분한 분들은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앞서 이 후보는 “중과의 목표는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정상화인데, 지금
정치권이 국내 대형 플랫폼 사업자들의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이하 온플법)’ 처리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관계 부처는 플랫폼 사업자들의 공정경쟁을 위함이라고 강조했지만 역차별 등을 이유로 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법안 처리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격해질 전망이다. ◇ 정치권 “공정경쟁 틀 만든다”… 업계선 “다시 생각해달라”4일 업계에 따르면 정치권이 비공개 당정회의를 열고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이른바 ‘온플법’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 온플법은 법안을 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조치에 대해 일선 검사들이 집단 반발하는 분위기다. 평검사회의가 연이어 열리면서 전국 고검장들도 26일 윤 총장의 직무정지와 징계 청구를 재고해달라고 요구하며 사태가 커지는 모양새다. 그러나 추 장관은 이같은 반발에도 침묵을 유지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10여곳의 검찰청에서 평검사 회의가 열렸다. 이들의 회의에서 추 장관의 조치에 대해 “위법·부당하다”고 비판했다. 대검찰청 34기 이하 검찰 연구관들은 25일 회의 후 검찰 내부 통신망에 성명을 내고 “추 장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13세 이상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책에 대해 “제발 고집부리지 말라”고 지적했다. 통신비 지원에는 7조8,000억원 규모 4차 추가경정예산 중 약 9,3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내일(22일)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전국민 통신비 지원 대신 전국민 독감 백신 무료접종 등을 요구하고 있어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후 처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퇴임을 앞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맹비난했다. 군의 기강을 떨어뜨리고 정권을 비호하는 데만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 제보자인 당직사병 현 씨의 이름을 건 ‘현병장은 우리의 아들이다’라는 백드롭을 새롭게 내걸었다. 대여공세의 고삐를 죄겠다는 심산이다.안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방부 장관의 국회 답변은 정말 듣기 거북했다”며 “답변을 듣다 보면 추 장관도 심각하지만, 국방부 장관이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인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해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여야 모두에게서 나오고 있다.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예비비로는 수해 대응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 정치권, 합심해서 ‘4차 추경’ 요구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빠른 시일 내에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 피해 복구를 위해 예비비 지출이라든가 추경 편성이라든가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서 긴급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2002년 태풍 때 4조1,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을 방지하고 국민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반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경기 위축도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고민도 깊은 상황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현 상황을 ‘비상경제시국’으로 규정하고 경기 보강 대책 시행과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안전에 대한 불안이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법무부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검찰 개혁 추진상황에 대해 점검하는 당정회의를 가졌다. 최근 검찰 개혁 촉구 집회가 연이어 열리자 이를 의식한 데 따른 행보로 보인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회의에서 “알다시피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매우 높고 강렬하다”며 “검찰 개혁은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 말 그대로 돌아오지 않는 화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법무부가 추진 중인 검찰 개혁 과제에 대해 언급하며 속도전을 주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요즘 ‘검찰 개혁 추진 속도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취임 후 첫 회의를 주재하며 총리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책임총리’로서의 총리 역할을 보장하겠다고 해온 만큼 이 총리의 역할론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전 정부와 비교해 달라진 총리의 위상은 이날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 국무회의에서도 확인됐다.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 주재로 일정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는 추미애 대표·우원식 원내대표·김태년 정책위의장·이춘석 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부와 여당은 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함께 김정남 피살 등에 따른 위기에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한인권재단의 조속한 출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또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의 신속 배치와 함께 생화학무기에 대한 위기도 고조된 가운데 국제공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정부와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갖고 안보・경제분야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주재로 열린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풍년에 따른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태양광 농가발전소 도입이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됐다.산업통상자원부 소속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은 국내 에너지 시장을 개선시킴과 동시에 농가의 소득보장도 동시에 이뤄지는 ‘태양광 농가발전소’를 국정감사를 통해 제안했다.정운천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신으로, 정부정책에서 농림수산분야와 식품분야를 최초로 결합시키는 데 공헌한 인사다. 20대 국회에서는 산자위를 맡아 농업과 산업 분야를 결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번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3일 추석 밥상민심을 잡기 위해 여야 대표가 현장으로 나섰다. 명절맞이 귀성인사는 정치권의 단골메뉴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끼리의 대화에서 형성되는 여론의 힘은 작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대선이 있어 각 정당 지도부의 현장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먼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서울 마장동 축산물 시장을 찾아 다소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새누리당의 명절 귀성인사는 서울역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서울역은 경부선의 출발지로 새누리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9일 취임 한 달을 맞았다. 비엘리트 출신으로 이른바 ‘서번트 리더십’을 내세워 당선된 이정현 대표는, 형식과 관행을 타파한 광폭행보로 관심을 모았다. 민생행보도 여느 정치인들의 사진찍기식 행보와는 분명 달랐다. ‘이정현스럽네’라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자연스럽다.“민생에 집중해 계파갈등을 녹여내겠다”던 이 대표의 첫 성과는 ‘전기요금 누진세 완화’에서 나타났다. 김종인 전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누진제 좀 어떻게 해보라”는 요구가 나오자, 바로 다음날 당정회의를 열고 개선책을 내놨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기요금 누진제가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다. 이정현 신임 당대표가 “민생”을 취임일성으로 내건 만큼, 어떤 방식으로 이를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단 정부는 누진제도에 대해 “합리적 소비를 위한 것”이라며 제도변화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이정현 대표 등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는 11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은 “산업통상부 실무자를 회의에 배석시켜 현안 보고를 받았다. 회의에서는 누진제에 대해 많은 문제점을 지적했고, 개선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