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7일 21대 첫 국정감사를 시작했지만,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첫발을 떼기도 전에 균열이 생기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이번 국감도 ‘맹탕 국감’, ‘정쟁 국감’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상임위의 증인 철회를 규탄했다. 류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산자중기위는 2020년 국정감사 일반 증인 및 참고인을 변경해 채택했다. 지난달 24일 상임위 전체회의에 의결된 것과 달랐다”고 말했다. 류 의원
오는 7일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막이 오른다. 국민의힘은 국감을 하루 앞둔 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과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 등 굵직한 현안을 놓고 대여(對與) 총공세를 벼르고 있어 더불어민주당과 격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감은 26일까지 20일간 이어진다.국민의힘은 그동안 여당 대비 절대적 열세인 의석 수 탓에 원 구성 협상부터 부동산법·임대차 3법 처리 등 민주당의 독주를 바라보며 분루를 삼켜온 만큼 이번 국감을 반전 기회로 삼을 태세다.추 장관 아들 의혹과 북한 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퇴임을 앞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맹비난했다. 군의 기강을 떨어뜨리고 정권을 비호하는 데만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 제보자인 당직사병 현 씨의 이름을 건 ‘현병장은 우리의 아들이다’라는 백드롭을 새롭게 내걸었다. 대여공세의 고삐를 죄겠다는 심산이다.안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방부 장관의 국회 답변은 정말 듣기 거북했다”며 “답변을 듣다 보면 추 장관도 심각하지만, 국방부 장관이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에 대해 엄호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의 논란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박용진·조응천 의원이 주인공이다. 21대 총선 이후 사라진 ‘소신파’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역린이다. 그래서 예민하게 다뤄져야 된다”며 “이게 불법이다 아니다 이렇게만 바라보고 있는데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군대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야당은 이런 일이 있으면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을 엄호하던 더불어민주당의 태도와는 다소 결이 다른 발언이다.최 수석은 이날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도 야당이 의혹을 들고 나온 것이 검찰개혁에 대한 저항인지, 공정의 문제인지 각각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것은 당직사병의 제보로부터 시작된 일 아니냐. 이런 일이 있으면 지적하고 실체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게 야당의 자세”라고 대답
국민권익위원회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가 아들 서 씨의 휴가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와 이해 충돌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14일) 권익위로부터 받은 답변자료에 따르면 “추 장관이 아들과 사적 이해 관계자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직무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권익위는 이해 충돌을 판단하기 위해선 ′사적 이해관계자′와 ′직무 관련성′이 모두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 장관의 경우 아들 서 씨와 사적 관계이긴 하지만, 검찰청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수사 과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직 사병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국민의힘은 "황 의원이 공익 제보를 겁박해 힘으로 누르고 있다"며 황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발끈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황 의원이 공익제보를 한 병장을 단독범 취급하며 심각하게 명예훼손을 하고 젊은이의 정의로운 신고를 겁박해 힘으로 누르려고 했다”며 “아니나다를까 실명을 공개하고 좌표를 찍으니 문빠들이 득달같이 달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불공정 바이러스의 슈퍼전파자”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우리는 두 개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와 불공정 바이러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이 불공정 바이러스의 슈퍼전파자가 되고 있다”며 “전임 장관(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교육, 현 장관은 군복무로 민심 역린을 건드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추 장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