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개혁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로 사·보임한 것이 알려지면서,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포석을 까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일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성준 의원을 기획재정위원회로 옮기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법사위에 배치하는 사·보임을 단행했다. 이에 민주당 12명, 국민의힘 6명으로 양당 체제였던 법사위가 민주당 11명, 국민의힘 6명,
청와대는 4·7 재보궐선거 당일인 7일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 일정 없이 차분한 하루를 보내면서 선거 결과를 주시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방역 상황 및 대책 등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치러진 선거에서도 청와대는 ‘선거와의 거리두기’를 했다.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번에도 문 대통령이 선거와 관련된 행보는 지난 2일 사전투표를 하러 간 것과 지난 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빠짐없이 투표하면서도 방역조치를 철저히 따라 달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더불어민주당 주요 지도부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낙연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지도부와 처음으로 만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금 당청 관계는 아주 좋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통상적으로 정권 후반기에 들어서면 당청 관계는 껄끄러워진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당청 관계가 원만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 “지금 당정 관계 거의 환상적”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민주당의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지난 29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과반이 넘는 압도적 득표율(60.77%)로 민주당의 새 수장에 올랐다.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위협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이 대표는 한동안 대선주자 경쟁에서 1인 독주를 이어가며 대세론을 누려왔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이 대표의 대세론은 사실상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최장수 총리’라는 후광에 의한 것이었다.이낙연 대표의 대선주자로서의 리더십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표의 임기는 원칙적으로 2년이지만 당권·대권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다. 지난 29일 이 대표가 정기전국대의원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이뤄진 통화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국무총리를 역임한 바 있어 당정청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쏠린다.문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 대표가 정부에서 내각을 잘 이끌어줬는데, 이제는 당을 잘 이끌어달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언제든 편하게 전화해 달라”며 “이 대표님 전화는 최우선으로 받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28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9일 전국대의원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이 대표는 당 대표 취임 당시 강조했던 ‘20년 집권·정권 재창출’을 재차 강조했다. 당내에선 이 대표가 당내 안정화를 통해 총선 승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반면 철통같은 장악력으로 당을 틀어쥐다보니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받았다.◇ 총선서 압승이 대표는 28일 오후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온라인 퇴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신종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사령탑을 뽑는 원내대표 경선이 내달 8일 치러진다. 차기 원내대표는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공천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원내대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문재인 정부가 반환점을 돌고 있는 시점인 만큼 여당 원내대표가 어떤 성향을 갖느냐에 따라 국정운영의 기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민주당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1차 선관위회의를 통해 원내대표 선거일 등 세부적인 사항을 의결했다.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는 후보자들은 오는 30일 등록을 마친 뒤 내달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 참모진이 교체되면서 당청관계는 물론 여당 내부 상황도 재정립될 것으로 보인다. ‘친노 좌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조 친문’으로 불리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투톱 체제’ 아래 핵심 친문세력이 목소리를 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 출마 준비가 당내 갈등을 증폭시킬 조짐도 보이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비서진 인선을 교체하면서 권혁기 전 춘추관장,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나게 됐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강한 여당’을 기치로 내걸고 당대표에 당선된 뒤 노련한 리더십으로 수평적인 당·정·청 관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당대회 당시 50%를 웃돌던 민주당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하면서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픈 부분이다.이해찬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민주당 지도부는 당·정·청 소통을 바탕으로 일하는 여당,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당대표와 국무총리, 청와대 정책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 당권을 놓고 막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에 선출될 당대표는 차기 총선 공천권이라는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당은 물론이고 청와대의 관심사항일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당원과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느냐를 두고 저울질하는 분위기다.여론조사상으로는 이해찬 후보가 다소 앞서는 가운데, 김진표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풀이된다. 당내 선거에서는 조직표가 성패를 가르기 때문에 뒤바뀔 여지가 적지 않아 안심하긴 이르다. 20일 YTN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당 대표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2일 첫 TV토론회에 나선다. 총선 공천, 당청관계, 협치 등 현안은 물론 이재명 경기지사 논란과 세대교체론 등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에 대한 공방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는 이날 낮 12시 광주MBC 주최로 열리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 참석한다. 토론은 이날 오후 12시20분부터 광주·목포·여수 MBC를 통해 공동 생중계된다.호남(광주·전남·전북) 지역에 가장 많은 권리당원이 포진돼있는 만큼 호남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당 대표 선거가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당내 최대주주인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북방경제협력위원장과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각각 맡았던 송·김 후보와 ‘친노 좌장’으로 통하는 이 후보의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과거의 ‘친문 대 비문’ 구도가 옅어졌기 때문이다. 세 후보들은 예비경선(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던 최재성·박범계 의원 등 또 다른 친문 의원들에게 물밑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2016년 전당대회에선 ‘비문’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당은 보이지 않을수록 좋다. 여당이 많이 보이고 견제가 뚜렷하다는 것은 국정운영에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여당 대표는 안 보이는 것을 감수해야 하므로 무턱대고 ‘할 말은 하겠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최재성 의원의 출마선언문 일부다. 최 의원은 “때론 당이 청와대를 강하게 이끌어야 하고, 반대로 우직하게 청와대를 밀어주기도 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다”고 했다.여전히 대통령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높은 상황에서 차기 당 대표 후보들은 모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월 25일 전당대회에 출마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오는 20일과 21일 양일 간 받기로 결정했다. 대표·최고위원 후보가 각각 3명과 8명을 넘으면 26일에 예비경선(컷오프)을 진행한다.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전당대회에 출마할 후보군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현재까지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박범계 의원이 유일하다. 선거운동 기간을 고려하면 내주 초부터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단 김두관·김진표·송영길 의원이 출마 일정을 확정했다. 김두관 의원은 14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4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단수 추천한 148명의 지역위원장을 의결했다. 원내 단수지역 119곳, 원외는 29곳이다. 지역위원장을 하다 청와대에 들어간 인사들의 경우 해당 지역을 직무대행 체제로 계속 운영할지 경선을 통해 새 지역위원장을 선출할지에 대해서는 당내 논의가 진행 중이다. 청와대 근무자들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번질 경우 자칫 당청갈등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에서도 신중한 모습이다.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단수 추천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시민 작가가 차기 민주당 당대표의 중요한 조건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청와대와의 정책노선 싱크로율 ▲당내 리더십 ▲민주평화당과의 ‘연정’ 등이 차기 당대표 선거의 중요한 요소라는 게 유시민 작가의 생각이다.28일 jtbc 시사예능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친문이냐 신친문이냐 비문이냐 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당의 정책노선과 방향이 청와대가 표방하는 방향과 싱크로율이 얼마나 되느냐. 또 청와대 정책실이 당 입장을 고려해 조율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리더십이 강한 사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최근 청와대가 헌법개정과 검찰·국가정보원 개편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개헌 가이드라인을 대통령이 직접 제시했고, (검찰·국정원 개편도) 청와대가 속도위반까지 하면서 끼어들기를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청와대가 집권여당 민주당을 아바타 취급하고, 국회를 거수기 취급하는 형식의 대통령 신년사에서 개헌 가이드라인까지 대통령이 직접 제시했다”면서 청와대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이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관료 혁신 의제도, 다른 개혁 과제와 더불어 문재인 정부 눈앞에 닥친 주요 현안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소득성장주도 등 문재인 정부 대표 공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서는 정부 각 부처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아직까지 새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자체 진단이 나와서다.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9일 국정기획위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을 정부 관료들이 제대로 느끼지 못한 측면이 많다”며 “우리 정부는 촛불민심을 받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데 아직까지 공직자들이 우리와 다르다”고 했다. 지난주부
[우원식 원내대표 당선 의미] ‘청와대’ 보다 ‘국회’에 무게추민주당이 2기 원내대표로 우원식 의원을 낙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계파로 따지자면 좁게는 민평련계, 넓게는 범친문으로 분류된다. 친문 직계인 홍영표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는 점에서, 청와대 보다는 국회와 당 중심의 국정운영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선거과정에서 두 사람이 격돌한 지점은 당청관계 설정부분이었다. 홍영표 의원의 경우 청와대와의 찰떡공조를 주된 기체로 내걸었다. 이날 정견발표에서도 홍 의원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오는 16일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2기 원내지도부 선출에 나선다. 특히 이번 원내지도부는 새롭게 출범하는 문재인 정부와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구도는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 2파전이다.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은 57년생 동갑으로 각각 3선의원을 하는 등 공통점이 많다.정책적인 방향성 역시 마찬가지다. 우 의원은 당내 ‘을지로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힘썼고, 홍영표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으며 공무원 노조 및 교직원 노조의 권리향상을 담은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