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 일명 ‘마포포럼’ 강연에 나서면서 대선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마포포럼은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는 모임이다.내년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내후년 대선 등 굵직한 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국민의힘 안팎에선 차기 보수야권 지도자 후보자 윤곽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마포포럼은 이날 원 지사 강연에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해 “언제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권 폭주를 저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달라”고 당부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강연 전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에도 대선 후보군이 많은데 왜 당 밖에서 모시는지 궁금했다”며 “(장제원 의원이) 6월부터 모시려고 했다니 놀랄 따름”이라고 했다.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관련해 “70년 동안 쌓아왔던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경제, 안보,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진행됐던 국회 대정부질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 군 특혜 의혹을 둘러싼 여야 극한 대립으로 마무리됐다.국민의힘은 14일·17일 양일간 질의 시간 대부분을 할애해 추 장관을 몰아쳤다. 추 장관은 대부분 의혹을 부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추 장관을 비호했다. 대정부질문은 뚜렷한 의혹 해소 없이 정쟁 양상으로 옮겨가면서 씁쓸한 뒷맛만 남겼다.그럼에도 이른바 ‘추미애 정국’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에서 해소하지 못한 의혹의 불씨를 다가오는 추석, 나아가 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15일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에서 대한민국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2022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연대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다수 국민의힘 의원 앞에서 진행되는 안 대표의 강연이 양당 연대 수순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국민의당, 나날이 긍정신호… 좁혀지는 거리감4일 정치권은 그동안 국민혁신포럼이 국민의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원희룡 제주지사·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4·15 총선 참패로 치명상을 입은 당을 맡아 한때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바탕을 마련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다.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내년 4월 예정된 데 이어 2022년 대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취임 전후 불거졌던 불협화음을 딛고 초반 100수를 산뜻하게 마무리한 김 위원장의 다음 행마도 보선·대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외연 확장 주력한
미래통합당이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작성한 법무부 입장문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제2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다.해당 입장문에는 일명 ‘검언유착’ 사건을 놓고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배경 등 내부 논의과정이 담겼다.더구나 현재 피고발인 신분인 최 대표가 법무부 공식 발표 전 입장문을 확보해 내용을 인지했다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자체가 공정성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취지다. 최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허위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해 18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포기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통합당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복귀 여부와 별개로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하기 전 추가 협상은 없다는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주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 결렬 후 칩거를 이어가고 있다. 통합당은 법사위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차라리 민주당에 전 상임위를 넘겨 국회 운영의 책임을 전적으로 여당이 지도록 하자는 계산으로 보인다.18개 상임위를 교섭단체 의석 비율로 배분하면
4·15 총선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보수진영과 여야 정치권의 ‘십자포화’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 등 여야는 총선 이후 ‘말이 없는’ 황 대표를 때때로 소환해 물어뜯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수진영에서도 황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황 전 대표는 대권잠룡의 영향력이 점차 빛을 잃어가는 모양새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전국민에 긴급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2년차에 접어들면서 재집권을 준비해야 할 민주당의 고민은 깊어진 모습이다.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차기 대선주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대선으로 가는 ‘관문’인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대선과 거리를 뒀고, ‘대권잠룡’으로 분류됐던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휘말리면서 상처를 입었다.일단 3인방은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증을 받게 될 것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성폭력 피해자들의 말하기 운동인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캠페인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가해 사실이 폭로된 데 이어 국회 의원실 보좌진들의 성폭력 가해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해당 폭로로 안 지사는 충남지사직을 사퇴했고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모 보좌관은 면직처리 됐다. 정치권 내에서는 “터질 일이 터졌다”는 분위기다. 한편에서는 “미투 운동이 아니었으면 영원히 묻혔을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폐쇄적인 조직인 정치권에선 ‘성폭력 고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각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국내 대기업 총수들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포기했다. 김승연 회장은 국내 대기업 회장으로는 유일하게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20여년간 친분을 유지해 온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립자가 트럼프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김 회장을 초청 대상자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2001년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식에도 미국 공화당 측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놓고 당내에서 다양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표의 파괴적인 혁신 발언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지난 4월 재보궐 선거 전패 등을 빌미로 당내 거취문제를 계속 거론하고 있는 비노진영을 상대로 ‘배수의 진’을 친 셈이다.9일 기자회견에서 문 대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더 늦기 전에 우리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다른 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혁신안이 부결되거나 제가 재신임을 얻지 못하는 어떤 경우에도 모든 책임을 지겠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7월과 8월은 대개 정치권의 비수기로 통한다. 그러나 누구보다 비수기를 바쁘게 지낸 정치인들이 있다. 바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등 차기 대권잠룡들이다. 최근에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대권행보를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가세하면서 바야흐로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물씬 느끼게 한다.7월을 가장 뜨겁게 보낸 사람은 단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다. 대통령급 규모의 방미수행단을 이끌고 야심차게 미국을 방문했다. 화려한 진용만큼 김 대표의 행보도 폭 넓었다. 워싱턴 정가의 주요인사들과 회동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4.29 재보선 이후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1위로 올랐던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잠시 주춤하는 것으로 보였던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청와대발 유승민 정국으로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아이러니하게도 여당 원내대표를 직접 겨냥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V자 곡선을 그리며 급상승했다.이 여론조사기관 에 의뢰해 1일 발표한 19대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3.5%의 지지율을 얻어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반면 김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11일 박원순 시장과 안희정 지사, 안철수 의원 등 새정치연합의 대권잠룡들이 이례적으로 한 자리에 모여 관심을 모았다. 새정치연합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설립한 싱크탱크인 ‘더미래연구소’ 창립식에 모인 이들은 각기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의지를 다졌다.이 자리에서 안철수 의원은 “오늘을 계기로 많은 의원들이 정책, 특히 경제 문제에 대해 선의의 경쟁을 벌였으면 좋겠다”며 정책경쟁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성장과 분배, 복지, 세수 확보 등의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해 선의의 경쟁을 보여준다면 국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정부 3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지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것도 2위인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독보적 1위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전임 대통령의 집권 중반기부터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지난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의 차기대권 적합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표는 27.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오른 이후 수직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2위를 기록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야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인정받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눈은 미래로 향해 있었다. 최근 정치권이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갈등의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안희정 지사는 서로를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분명 앞서가고 있었다.“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국에서 돌아오지 않았으면 정권교체는 없었다. 2002년에도 이인제 의원이 없었다면 어떻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겠는가. 다 고맙다. 이런 정치적 관점에서 순기능을 봐야한다. G2체제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2015년 청양의 해가 시작됐다. 다수의 정치평론가들은 올해 박근혜 정부가 3년차에 접어들고, 2017년 대선을 미리 준비하기에 적기인 만큼 여야 잠룡들이 대권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박·문·무’로 불리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 4명의 여야 잠룡들이 펼칠 향후 행보의 앞서, 지난해 그들의 발자취를 분석해본다.◇ 문재인, 본격적으로 기지개 켜다오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여권의 후보자들에 비